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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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이 동해표기로 미국과 갈등한다는 기사들이 보이네요. 그 훈련의 그 미군 때문에 말이죠.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쓰게된 원인은 그 기사들에 대한 반응과 미군의 언행에 대처한 내용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해표기는 역시 한국의 입장으로서는 불합리합니다. 일본을 대표할만한 바다도 아닌데 왜 굳이 일본이라는 나라의 이름을 써서 불러야돼는지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글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일본해표기의 불합리성과 동해표기의 타당성이 아닌 국제사회에 있어서 동해로 주장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는 것입니다. 특히 동해라고 우기는 것은 적어도 지금 일본해 명칭을 다른 것으로 바꾸기에는 상당한 무리수임을 말이죠.
1. 아시아의 동해이기 때문에 동해로 표기해야한다는 주장은 미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모순적입니다. 솔직히 '아시아의 동해'로 쓰인다는 것이 전세계가 인정할리 없죠. 특히 일본물을 좀 먹은 미국입장에서는 더더욱일 겁니다. 3대 아시아 중 하나인 일본에게는 서쪽 바다이며, 미국의 관점에서는 서쪽입니다. '아시아의 동쪽 바다'라기에는 일본의 위치와 인지도 때문에 동해의 타당성은 큰 모순이 생기므로 미국은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2. 한국의 옛부터 쓰던 단어로 아주 옛부터 '동해', '서해', '남해'로 썼으므로 동해라고 써야한다는 주장도 미국입장에서는 억지일겁니다. 우리 한국의 선조께서 쓰셨고 지금까지 전해내려 쓰는 단어이기는 하나 이것을 아무 노력 없이 외국에게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있죠. 한국을 중심으로 둔 방향성이 있는 어구들이므로 이것을 외국에게 사상과 의미 그대로 강요하는 것도 국제 사회에 있어서 무례에 가깝습니다. 물론 그반대도 마찬가지로 무례하죠. 그 국가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이니깐요.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우선 일본해표기를 바꿔야한다는 점이기에 어느정도 양보가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나온 주장이 "'Sea of Korea East'같은 식으로 부르자."인데, 이것또한 영어권의 외국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주장일겁니다. 영어를 배운 사람이면 누구나 알듯이 영어는 짧고 간단하며 말하기가 쉽고 듣고 이해하기 편한 것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길고 복합적인 단어를 사용하자는 주장은 일본해보다 장점이 없어 미국의 관심을 이끌기 힘들겁니다.
3. 역사적인 동해라고 불린 증거는 그저 "옛날 한국에서는 동해라고 불렸었다."일뿐 국제적으로 이미 많이 쓰이던것을 다시 바꿀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역사적인 증거로는 대중을 이기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등등등
위 3가지 사항 말고도 전문가라면 더 주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저 대화방식에 있어서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한국의 모습이 일반인인 저에게 보였습니다. 지금의 동해주장은 상대방의 마음을 돌려 움직이게 하는 것보다 규칙이나 관습 및 정의로 상대방을 움직일려고 한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일본해'라고 전세계가 편히 쓰고 있다는 사실을 뒤집기에는 '동해'는 아주 많이 역부족이고 시기상조입니다. 독도와 울릉도가 있으니 한국해라고 표기하자라는 주장이면 모를까 전세계에 동해를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일본해가 완전히 자리잡게될뿐일겁니다. 그러므로 지금 '동해'라고 표기해야 한다는 한국의 주장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흐름을 무시한 것이며, 상황을 타파하기 힘들게 하고 목적 달성하기에는 상당히 무리수임으로 생각합니다.
ps. 그 대안으로 독도를 내세워 '한국해'로 주장하는게 그나마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됩니다.
ps. 아...글이! 글이! 龍頭蛇尾(용두사미) ...이군요. 머리속 정리가 안된체...어쩌다가 주장글로...ㅇㅅㅇ'
지역 명칭은 전통이 제일 중요합니다. 얼마나 많이 해당 명칭을 써왔는가...
그래서 동해를 계속 써왔으니까 동해로 써도 된다는 것은 충분한 자료 수집이 되면
주장할수 있는 근거입니다. 다만 한국은 그런 근거가 부족할 뿐이죠...
독도 문제 자체도 국제법적으로는 한국영토라는 근거가 현재는 빈약합니다.
일단 북한도 동해 명칭에 대해서 이견을 가지고 있고, 북한은 조선동해라는 명칭을 주장하고 있더군요.
당사자로서는 러시아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방4도 문제도 있지만 일본해라는 명칭을 씁니다.
그리고 일본해라는 명칭을 전세계가 쓰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애초에 관심있는 나라도 별로 없습니다.
미국에서 04년에 공식적으로 일본해라고 규정하면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본해에 있으니까 독도가 일본땅이다라는 주장은 일본의 공식적인
독도영유주과 관련해서는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당장 대한해협은 한국과 일본이 접해 있는데도 명칭 사용에 아무런 문제도 현재 없습니다.
일본해 문제는 냉전종식 이후에 미국이 일본쪽에 자신들의 동북아에서의 안보부담을 떠넘기면서 일본쪽의 로비에
넘어간 경우라고 보는게 차라리 합당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동해문제에 있어서 해양학적으로는 한국이 이 명칭에 대해서 일반인의 견해로는 불리할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The sea has three major basins: the Yamato Basin in the southeast; the Japan Basin in the north; and the Tsushima Basin (Ulleung Basin) in the southwest. The Japan Basin has the deepest areas of the sea, while the Tsushima Basin has the shallowest.
위키에서 발췌한 글인데 동해를 구성하는 주요 해저분지는 전부 일본 명칭을 따고 있습니다. 울릉만 공동표기로 되어있죠.
일본에 붙어있는 일본 분지는 모르겠지만, 야마토 분지 같은 경우를 보면 왜 저건 일본 이름일까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한국은 정치적이고, 민족적인 감정만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일본은 해양쪽의 학술적으로도
일본해라고 할만한 근거도 쌓고 있다는 것이죠. 한국이 애초에 학술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연구 자체가 미미했고,
식민지 겪으면서 이름을 애초에 붙일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한국은 그다지 전략적으로 행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그저 일본의 제국주의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외에는 말할 거리가 없습니다.
이해 당사자가 아닌 다른 나라는 국제표기에서는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미국이 일본해 표기에서 국제표준표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각 관련당사자인, 남북한과 러시아 일본의 합의 하에서만 결정하도록 UN회의에서 결정이 났습니다.
한국도 동해라고 쓰였다고 할만한 증거 자체는 있습니다. 단지 이거에 반박할 만한 증거도 많다는게
문제죠. 심지어는 일본해도 동해도 아닌 엉뚱한 지명도 고지도로 남아있다고 할까요...
한국은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국제 표준화에 있어서 공동 표기가 현재 입장입니다.
동해 단독표기를 주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공동 표기를 해달라는 입장이고요.
제 말이 그 말인데;;;아스테이아님 말씀대로...하지만...국내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독도 영유권과 일본해 표기를 연관짓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해 표기가 크게 관계없음에도 말이죠.
제 말의 뜻은 동해상(우리나라 영해와 EEZ를 제외한)에는 그 명칭을 크게 내세워 가져갈 것이 없다라는 겁니다. 말 그대로 자존심 싸움이란거죠. EEZ는 맞닿아 고정되었지...영해는 12해리뿐이니 그다지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그렇다보니...동해라는 명칭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는데요.
붙임...이제보니...연합훈련 동해표기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신건가요?
일단 일본해라는 표기 자체는 제국주의 잔재가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것입니다.
확대 해석 하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국내에서 독도와 연관시키는 줄은 모르겠습니다. 억지로 확대해석하면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 제국주의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근대사가 뭐 다 그렇죠...
국제 지명 표기와 관련해서 한국이 식민지 시절에 결정된 사항이었고 그래서 독립한후에 국제 표기에 있어서 한국이
일본해 표기는 문제가 있다고 계속해서 클레임을 걸었지만 일본의 반대로 변경이 되지는 않았고
한국은 그래서 복수표기를 하자고 제안한적이 있었습니다. 복수 표기 자체가 일단 규정상 허용됩니다.
한국이 동해 단독표기를 주장하지 않기 때문에 요구 자체는 사실 합리적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외국이 어거지를 쓴다고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 공동으로 가지는 해역에 대해서는 그런 주장을 할
권리 자체가 있는 것이니까요. 이름을 뭘로 하든지에 상관없이 말이죠... 한국측 동해 근거가 별볼일
없던 어쨋든...
좀 다른 비교의 예를 들자면, 발트해를 해석하면 동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형태로 쓰는 바다명칭이 몇 곳 있다고 하더군요. 영어 번역을 안하고 그냥 원어를 쓰는데
해석하면 내용이 동해인 그런 경우들이 말이죠. 또는 지역 명칭으로 동해를 쓴다던지 하는 경우들.
제 생각은 기본적으로는 표기 자체는 그렇게 영양가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요구가 그렇게 불합리한 요구는 또한 아니라는 것입니다. 설령 표기내용의 근거가 빈약하다고 할지라도..
어차피 일본해의 근거도 빈약하기는 마찬가지니까요... 일본 자국 지도에 조선해내지 동해로 표기한것도 있을겁니다.
독도를 조선 영토로 표기한 일본 지도가 있듯이 말이죠...
다만 이걸 단독으로 동해라고 바꾸자고한다면 그것은 현재로서는 분명히 무리가 있는 요구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입장도 현재 잘못 전달되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동해단독 표기를 주장한다고 생각하는 느낌이 드는데요..
한국에서는 일단 복수표기를 해달라는 형태가 국가적인 입장이고,(UN회의때 한국의 최종제안이 공동표기입니다.)
민간 단체에서도 그런 형태로 해외 홍보를 해서 미국의 주요기업이(이 문제 발단이 미국의 입장표명 이었습니다.)
공식 문서에서 병행표기를 하겠다고 했었죠. 개인적으로는 east-sea라고 하는것보다는 차라리 북한처럼
korean east sea로 하던지, 아니면 dong-hae로 밀고 나가는게 사실 더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 문제 가장 근본은 다른 나라들 지도는 크게는 상관없습니다. 한국의 최대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한국의
외교적인 요구인 것이죠. 너희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알아보겠다. 이런 점에서 미국에게 압박을 가할수 있는
외교 카드로는 쓸수 있는 정도로는 판단 됩니다. 나름 약소국이 가지는 무기죠. 특히나 아시아 국가는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미국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단지 이게 성사되면 결국 우리가 이제 빚이 생기니까 문제겠죠... give and take니까..
동해는 사실 설득력을 갖기 힘든 것이, 오래전부터 바다등의 명칭은 강국의 명칭을 따라 갔습니다. 그런 이유로 오랫동안 동해로 불렀고, 일본도 따랐었죠. 하지만 근대에 이르러 일본이 강해지고, 여러 국제명칭들이 정해지면서 일본의 명칭이 먹히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동해라고 불렀으므로 동해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우긴다면 그 논리야말로 바로 일본해라고 부를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동해 병행표기, 혹은 제 3의 다른 명칭 등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일본에선 이미 일본해로 굳어진 마당에 한국의 그러한 요구에 수락할 이유가 없죠. 나라가 강하고 볼 따름입니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동해와 일본해 문제가 발생한 것은 독도 때문입니다.
일본의 홍보방법 중 하나가 일본해에 있는 섬이니 일본꺼라는거죠.
말도 안되는 논리지만 의외로 사람들에게 잘 먹히니 이걸 막아보려고 동해로 싸우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