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장면들은 <에일리언 3>의 장례식 부분입니다. 동시에 에일리언이 태어나는 부분이기도 하죠. 전에 여러 번 말씀 드렸듯이 기가 막힌 대비 때문에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리플리가 자신을 희생하는 마지막 장면보다 더 좋아합니다. 인간↔에일리언, 탄생↔죽음이라니 멋지지 않습니까.

원래 저 장면은 ‘아무리 하찮은 죽음이라도 새로운 생명을 약속하는 시작입니다’라는 대사를 중심으로 더 길게 이어집니다. <전함 뽀뗌낀>이나 <언터쳐블>만큼 긴박하고 역동적이진 않지만, 솔직히 위의 장면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런 장면들도 몽타주 기법을 썼다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몽타주에 대한 설명을 찾아봐도 무슨 뜻인지 당최 이해가 잘 안 가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