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크워리어 : 무법지대 - 작가 : novel_wolfclan
메크워리어 : 배틀테크 배경의 팬픽
글 수 24
"탈란토스 공방 후에 난 메이에게 내 사업의 일부를 양도해 주고 내 근처에 두었지."
신타록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무표정한 그의 얼굴은 흡사 '아주 옛날에'로 시작하는 옛날이야기를 하는 사람처럼 덤덤했다. 땀에 젖은 그의 손을 제외하고는.
"덕분에 상당히 많은걸 알아낼수 있었어. 난 비밀리에 메이가 운영하는 퍼브 근처에 여러가지 연구시설을 차려놓고 메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거든."
칼린이 잠시 신타록의 얼굴을 쳐다보며 시간을 끌었다. 분명히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메이와 통신을 하는 중이겠지.
"메이가 내게 나노보트나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 주었지만, 내가 궁금한건 사실 네트워크가 어떻게 작동하느냐 하는 거였거든."
신타록이 처음 호키라는 이름의 번치스 베넘 캣을 본것은 그녀가 데거 엣지스의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나서였다. 치명적인 맹독과 호전적인 성격때문에 애완용으로든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든 보통은 사육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동물이 너무도 순순히 메이의 명령을 따르는것을 처음 보았을때, 신타록은 이 번치스 베넘 캣 역시 메이와 같은 종류의 이식을 받은 생명체이고, 그 둘 사이에 일반적인 애완동물과 그 주인의 교류말고도, 어떤 특별한 종류의 교류가 있다는것을 직감했다. 메이에게서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 신타록이 생각한것은 메이와 호키의 교류를 연구하면 워 슬레이브들의 네크워크 체계를 밝혀낼수 있으리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뭘 알아내셨나요?"
"글쎄, 나노보트가 과연 어느 영역까지 인간을 강화하는가에 대해 알아냈다고 해둘까?"
나노보트는 사실 인간의 능력 자체를 강화하는 것은 아니였다. 나노보트의 기능은 사실 그 기적적인 치료능력을 제외하면 인간이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나노보트들의 네트워크는 인간의 미개발 능력중 하나에 기반을 둔 것이였다.
"네트워크의 기반은 놀랍게도 인간의 텔레파시 능력에 있더군."
인간이 우주로 진출하면서 부터, 오히려 정신과학에 대한 연구는 퇴보하고 있었다. 과학의 연구과제는 대부분 더 빠른 우주여행과 더 효율적인 배틀맥의 개발등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인간의 정신능력에 대한 연구는 31세기에 다다른 현재에 와서도 23세기말엽에 비해 결코 더 발전했다고 할수는 없는 것이였다. 그러나 인간의 활동무대가 넓어짐에 따라 텔레파시 능력에 대한 연구는 점차 그 필요성을 인정받아가고 있었다. 펠렌사 실험이라고 불리우는, 아서 펠렌사와 텔마 펠렌사 두 쌍둥이 남매의 행성 시스템간 텔레파시 통신 실험이 성공하고 나서 이너스피어의 아카데미들은 조금씩 텔레파시라는 미지의 분야에의 연구를 착수하고 있었다.
"믿기 힘든 일이였지만, 유니온의 기술진들은 인간의 텔레파시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던게 틀림없었지."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텔레파시를 제어할뿐 아니라 텔레파시를 발신할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었죠. 그게 바로 실드 레기온의 열쇠였어요."
"그래. 사실 내가 가져온 대비책도 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지."
신타록은 차갑게 굳어가는 칼린의 표정을 살피며 잠시 뜸을 들였다. 상대는 내가 보여준 패에 적잖이 흔들리고 있었다.
"불가능해요."
"아니, 가능했어."
마스터 타시안이 부룬가드에게 패한 후, 신타록은 워 햄머 트루퍼부대에 타시안이 점령했던 그 비밀 기지를 찾아낼것을 명령했다. 부룬가드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적잖은 위험을 감수해야 했음에도 그들이 찾아낸 비밀기지는 거의 폐허나 다름이 없었다.
"난 비밀기지를 찾아냈지. 메이와 호키가 태어난 그 기지 말이야."
칼린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신타록의 말이 사실이라면...
"내 기술진은 유니온에서 만들어낸것과 같은 완벽한 텔레파시 제어장치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것을 교란하는 장치는 만들수 있었지."
신타록은 그가 이끌고 온 MFB에 달린 접시 모양의 구조물들을 힐끗 쳐다보았다. 칼린이 신타록의 시선을 따라 그 저주스러운 구조물들을 잡아먹을듯이 바라보았다. 신타록의 이야기가 진짜라면, 그는 나노보트 이식자들의 내부, 외부 네트워크를 파괴할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나노보트 이식자들의 네크워크는 뇌조직을 직접 이용해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있는 내부 네트워크의 중추를 제외하고는 모두 텔레파시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이것은 신타록이 단지 이식자들의 외부 네트워크를 파괴할수 있는것만이 아니라, 그가 나노보트 이식자들의 치료능력과 강화능력을 무효화할수 있음을 의미했다.
"이제 판돈을 걸도록 하지. 난 내 텔레파시 교란장치를 걸지."
신타록이 음험한 눈빛으로 칼린을 노려보았다.
"칼린. 아니, 메이. 네가 걸어야 할건 신디게이트야."
신타록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무표정한 그의 얼굴은 흡사 '아주 옛날에'로 시작하는 옛날이야기를 하는 사람처럼 덤덤했다. 땀에 젖은 그의 손을 제외하고는.
"덕분에 상당히 많은걸 알아낼수 있었어. 난 비밀리에 메이가 운영하는 퍼브 근처에 여러가지 연구시설을 차려놓고 메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거든."
칼린이 잠시 신타록의 얼굴을 쳐다보며 시간을 끌었다. 분명히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메이와 통신을 하는 중이겠지.
"메이가 내게 나노보트나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 주었지만, 내가 궁금한건 사실 네트워크가 어떻게 작동하느냐 하는 거였거든."
신타록이 처음 호키라는 이름의 번치스 베넘 캣을 본것은 그녀가 데거 엣지스의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나서였다. 치명적인 맹독과 호전적인 성격때문에 애완용으로든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든 보통은 사육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동물이 너무도 순순히 메이의 명령을 따르는것을 처음 보았을때, 신타록은 이 번치스 베넘 캣 역시 메이와 같은 종류의 이식을 받은 생명체이고, 그 둘 사이에 일반적인 애완동물과 그 주인의 교류말고도, 어떤 특별한 종류의 교류가 있다는것을 직감했다. 메이에게서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 신타록이 생각한것은 메이와 호키의 교류를 연구하면 워 슬레이브들의 네크워크 체계를 밝혀낼수 있으리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뭘 알아내셨나요?"
"글쎄, 나노보트가 과연 어느 영역까지 인간을 강화하는가에 대해 알아냈다고 해둘까?"
나노보트는 사실 인간의 능력 자체를 강화하는 것은 아니였다. 나노보트의 기능은 사실 그 기적적인 치료능력을 제외하면 인간이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나노보트들의 네트워크는 인간의 미개발 능력중 하나에 기반을 둔 것이였다.
"네트워크의 기반은 놀랍게도 인간의 텔레파시 능력에 있더군."
인간이 우주로 진출하면서 부터, 오히려 정신과학에 대한 연구는 퇴보하고 있었다. 과학의 연구과제는 대부분 더 빠른 우주여행과 더 효율적인 배틀맥의 개발등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인간의 정신능력에 대한 연구는 31세기에 다다른 현재에 와서도 23세기말엽에 비해 결코 더 발전했다고 할수는 없는 것이였다. 그러나 인간의 활동무대가 넓어짐에 따라 텔레파시 능력에 대한 연구는 점차 그 필요성을 인정받아가고 있었다. 펠렌사 실험이라고 불리우는, 아서 펠렌사와 텔마 펠렌사 두 쌍둥이 남매의 행성 시스템간 텔레파시 통신 실험이 성공하고 나서 이너스피어의 아카데미들은 조금씩 텔레파시라는 미지의 분야에의 연구를 착수하고 있었다.
"믿기 힘든 일이였지만, 유니온의 기술진들은 인간의 텔레파시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던게 틀림없었지."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텔레파시를 제어할뿐 아니라 텔레파시를 발신할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었죠. 그게 바로 실드 레기온의 열쇠였어요."
"그래. 사실 내가 가져온 대비책도 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지."
신타록은 차갑게 굳어가는 칼린의 표정을 살피며 잠시 뜸을 들였다. 상대는 내가 보여준 패에 적잖이 흔들리고 있었다.
"불가능해요."
"아니, 가능했어."
마스터 타시안이 부룬가드에게 패한 후, 신타록은 워 햄머 트루퍼부대에 타시안이 점령했던 그 비밀 기지를 찾아낼것을 명령했다. 부룬가드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적잖은 위험을 감수해야 했음에도 그들이 찾아낸 비밀기지는 거의 폐허나 다름이 없었다.
"난 비밀기지를 찾아냈지. 메이와 호키가 태어난 그 기지 말이야."
칼린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신타록의 말이 사실이라면...
"내 기술진은 유니온에서 만들어낸것과 같은 완벽한 텔레파시 제어장치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것을 교란하는 장치는 만들수 있었지."
신타록은 그가 이끌고 온 MFB에 달린 접시 모양의 구조물들을 힐끗 쳐다보았다. 칼린이 신타록의 시선을 따라 그 저주스러운 구조물들을 잡아먹을듯이 바라보았다. 신타록의 이야기가 진짜라면, 그는 나노보트 이식자들의 내부, 외부 네트워크를 파괴할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나노보트 이식자들의 네크워크는 뇌조직을 직접 이용해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있는 내부 네트워크의 중추를 제외하고는 모두 텔레파시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이것은 신타록이 단지 이식자들의 외부 네트워크를 파괴할수 있는것만이 아니라, 그가 나노보트 이식자들의 치료능력과 강화능력을 무효화할수 있음을 의미했다.
"이제 판돈을 걸도록 하지. 난 내 텔레파시 교란장치를 걸지."
신타록이 음험한 눈빛으로 칼린을 노려보았다.
"칼린. 아니, 메이. 네가 걸어야 할건 신디게이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