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유니버스 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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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워즈를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클론워즈에서도 스승인 오비완하고 성격 상성이 잘 안맞더라고요
하긴 제다이 카운슬에서도 그렇고, 파드메를 제외하면 물심양면으로 잘 이해해주고 순수하게 가능성을 인정해주면서 때로는 일탈(...)도 이해하는 사람은 콰이곤이 유일했죠(어머니인 슈미 스카이워커는 어머니니까 당연히 제외했다는 전제하에서)
물론 제다이 규정상 스승은 오비완이 해야겠지만....오비완에게 지청구 먹고도 어느정도 고민을 털어놓을 대상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아나킨이 그렇게 삐툴어지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파드메는 정신적인 상담 대상이 아니라 연인이니 논외로 쳐야하고)
요다가 대인배적 인물이라서 상담도 몇번 해주긴 했지만 워낙 높으신 분이라 정서적으로 가까이 대하기는 어려웠을테고.....
결론은....콰이곤이 다스몰에게 죽지 않고 오래도록 살아있었다면 아나킨의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못해도 최소한 타락을 늦추는데에는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봅니다. 팰퍼틴의 꼬드김이 먹혔던것도 따지고 보면 아나킨이 정서적으로 기댈만한 상담자가 거의 없었거든요.
En Taro Zeratul
콰이곤이 죽지 않았고 오비완이 계속 거부했다고 쳐도 콰이곤 성격상 포기했겠습니까? 계속 거부했다면 다른 인물을 찾았겠죠. 플로 쿤 같은 인물만 해도 워낙 성격이 자애롭고 세상의 흐름을 선의의 위주로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니 대타가 될 수도 있었겠군요(그 당시에 플로 쿤이 제자가 별도로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다이 숫자만 하더라도 만명이 넘는데 그 수많은 제다이들 중에서 과연 스승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겠습니까?
아나킨이 타락한건 파드메와의 사랑과 어머니와의 죽음이 크겠지만, 그 두개는 모두 '정서상으로 의존할 대상이 적은'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누군가 처음부터 허심탄회하게 자주 얘기를 나누고,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정서 성장을 도울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봐야죠(스승인 오비완하고는 스타일이 달라서 허구헌날 잔소리 듣는 경우가 허다하니)
애초에 처음부터 아나킨에게 관심이 많았고 물심양만으로 아끼려 했던 사람이 콰이곤이니, 콰이곤이 오래 살아있었다면 아나킨의 심리 안정에 좀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전 일단 콰이곤의 죽음 '덕분에' 아나킨이 제다이로 받아들여졌다고 생각 합니다. 당장 콰이곤이 살아있었을때는 오비완을 기사로 승급 시키고 자신이 직접 아나킨을 거둘려고 했죠. (그때문에 오비완이 충격 좀 받았고..) 하지만 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고집만 피우고 있었지요. 오비완도 아나킨에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좀 떨떠름한 감정 아니었나요.
콰이곤의 죽음 -> 오비완이 스승의 뜻을 받들려는 고지식함 + 아나킨의 소 뒷걸음치다 쥐잡은 듯한 공 = 규정에 어긋나지만 받아들여 줄게..
콰이곤이 위원회와 좀 안 맞는 사람이었던지라 콰이곤이 살아있었으면 아나킨은 그냥 코루스칸트 방위군의 에이스 파일럿 정도 아니었을지.. (그러다 팰퍼틴 눈에 들어 시스가 되고..)
이전에도 한번 쓴 일이 있지만, 저 역시 콰이곤이 살아 있었다면 아나킨의 정서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콰이곤이 죽지 않았더라도 아나킨을 제자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의 활약상 등 여러모로 볼때...
아나킨은 이른바 '가족'을 원했고, 콰이곤은 오비완과는 달리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통해서 아버지와 같은 입장에서 아나킨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아나킨은 좀 더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었고, 그 결과 지나치게 홀로 모든 것을 하겠다는 생각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았을까요? 최소한 콰이곤에게 상담하려는 태도는 보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아나킨의 성격상 그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나킨은 결국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고, 제다이들과 충돌하게 될테니까요. 그것이 위대한(?) 루카스옹의 뜻이겠지요.^^
지청구가 무슨 뜻인가요?
애초에 콰이곤이 사망하면서 유언 남긴게 아니면 오비완이 아나킨을 자기 제자로 들이겠다고 고집 부릴 일도 없었을테니 아나킨이 제다이가 될일도 없지 않았을까요? 시스라면 모를까.
그리고 아나킨이 흑화한게 파드메와의 사랑 + 어머니의 죽음인데 이 두가지 모두 요다가 '쟤는 제다이가 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 라면서 지적한 부분이라서.. 콰이곤이 아나킨을 더 어릴때 만났다면 모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