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30일에 올라온 질문인데 어느덧 무시무시한 숫자의(답변숫자는 그리많지않지만) 리플이 달려버렸습니다.

나중에 자식이 생긴다면 지식인만큼은 멀리하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정말 만고에 도움이 안되는 물건같아요. 네이버는 카페와 엔드라이브와 메일(오래전부터 써서) 말고는 써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만약 제가 저기에 꼭 댓글을 달아야 한다면 "(x발) 너는 체스랑 바둑이랑 붙으면 누가이길거 같냐?"라고 할것같습니다. 이래야 알아먹을겁니다.

 시간낭비라는 데 한 표 더 드리고 싶네요. 저런 식의 말싸움에는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넵 결국은 포기해버렷습니다.

이건뭐 리플을 달아도 뭔가 정보 같은걸 얻을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 심지어는 욕까지 하길래 그냥 신고해버렸어요 하하하 ^^;

이런 형태의 설정 대결은 굉장히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죠. 심지어 학생과학 같은 잡지에서 '키트와 에어울프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같은 이야기가 기사로 실리기도 했고요.(참 학생과학은 대단한 잡지였어요. 각종 음모론도 잔뜻 들어있어서, 아마도 한국 음모론자들의 상당 수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을지...^^)

미국에서도 스타트랙 대 스타워즈 같은 팬픽이 종종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러한 형태의 팬픽은 그나마 볼거리라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팬픽이라곤 하나 작품으로 완성된 것이거든요. (그 중에서 번역된 걸 하나보았는데 꽤 재미있었어요.)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같은 건 아예 게임을 거쳐 영화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 밖에도 프레디 대 제이슨 대 크루거 라던가...^^

한번 상상해 보았습니다. 스타워즈와 스타크래프트의 대결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개인적으로는 저그가 양쪽 모두의 공적이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그는 본능에 따라서 움직이는데다 타협의 여지가 없는 존재거든요. 이런 종류의 기생 증식형 외계인은 굉장히 많은 곳에 등장하는데, 여하튼 귀찮고 짜증이 나는 존재입니다. 스타트렉에서 독립적인 성향을 갖게 된 보그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그건 굉장히 희귀한 사례이고요.

스타워즈의 세계는 은하계 전역을 무대로 하는데, 이따금 발견되지 않은 지역에서 뭔가가 나타나곤 합니다. 한편 스타워즈 세계에서는 정치 권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지역들이 많지요.

스타데스트로이어가 순찰을 하던 중 표면이 완전히 파괴된 행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데스스타도 가진(게다가 스타데스트로이어의 목적이 행성 하나를 제압하는 것이니) 제국군이 이런 걸 대단하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상한 일이라 생각하여 보고하는데, 이 같은 보고가 근처에서 많이 발견된 것입니다.

조사 하던 중 정체 불명의 함대가 행성 표면을 파괴하고 사라지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추격하여 공격하는데 둘이 한참 싸우던 중 실은 이 사건이 저그라는 종족을 없애 버리기 위한 프로토스의 작전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때는 이미 저그 세력이 넓은 지역에 퍼져 있는 상황이었지요.

프로토스에게 있어 제국군보다는 저그가 미운 적이며 제국군 역시 일시적이나마 협력하기로 하고...

라는 식으로 대충 이야기를 떠올려 보았는데, 이런 걸 쓰려면 두 작품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와 함께 충분한 상상력이 필요하지요.^^

 작품마다 고유의 세계관이 있는 것인데, 대리만족으로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팬들의 욕심은 끝이 없군요...^^;

 설정대결이라는 것이 지기 싫어서 질적, 양적 비교를 하다가 원작자들은 별 생각안하는데 텍스트 몇줄에 자의적인 해석으로 싸우게 되다가감정적인 소모전을 지나 그래도 우리꺼가 이겨!라는 식의 결론이 되는 걸 많이 봐왔습니다. 

 좀더 뒤로 물러나서 생각해보면 스타크래프트와 스타워즈의 세계가 다른 우주이며, 다른 우주에 있는 걸 아무리 비교해 봐야 감질맛만 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나서 실제로 작품상에서 총력전으로 싸울 것도 아닌데 비교해봐야...

 그래도 혹시 몰라서 비교를 해본다면..  배경세계의 질적, 양적 규모로 보면 아직도 세계관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스타워즈의 상대가 되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은하계부터 시작해서 다른 은하계 종족의 침입까지 받는 세계와 코프룰루 섹터와 그외 행성단위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세계가 같을 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작품이 진행된다면 혹시 또 모르겠죠.

 먼치킨 게임이 지식인에서 벌어지는 설정대결의 목표라면 굳이 스타워즈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다른 작품 설정들로도 여러번 찜쪄먹을게 많은 것입니다. 예를들면 스타게이트의 경우는 다카라 생명창조&파괴 장치나 승천인, 오라이 같은 존재들도 있고, 스타트렉의 경우는 모든 은하계의 말썽꾸러기 Q같은 존재들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