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5N을 들고 진입하는 레인보우 대원. 자동소총 놔두고 저 총을 쓸 이유가 있을까요?]
얼마 전에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2>를 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주력 총기로 당연하다는 듯이 MP5N을 골랐는데, 다른 유저들은 죄다 자동소총만 쓰더군요.
YouTube 등의 공략 동영상을 참고해도 MP5 시리즈를 사용하는 유저는 별로 없었어요.
대테러 = 기관단총(SMG) = MP5가 공식이라고 생각했던 터라 좀 충격이었습니다.
하긴 현실도 아니고, 게임이라면 굳이 좋은 총들 놔두고 기관단총 쓸 이유가 없겠죠.
라이센스나 비용, 기타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차라리 화력 좋은 돌격소총 드는 게 낫습니다.
어차피 게임에서는 총열이 길어서 불편하다거나 무겁다고 숨이 차는 것도 아니잖아요.
고장이 나거나 노리쇠 걸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환경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지간히 고증을 반영한 게임이라면 9mm를 쏘는 MP5의 살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터.
유저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데, M4 카빈에 스코프, 소음기 달아서 쏴주는 게 효율적이겠죠.
저는 MP5가 여러 모로 마음에 들어 웬만한 게임에서는 사용하는 편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신뢰도가 가장 높고, 주력 화기의 이상향이라고 할만 하잖아요.
AUG와 더불어 컴팩트한 모습이 어쩐지 미래형 총기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게임의 효율로 이 총기가 얼마나 좋은가 묻는다면,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화력 좋은 자동소총들이 널리고 널린 마당에 이걸 쓸 필요가 있을까요.
<하프-라이프> 같은 미래 배경 FPS 게임이라면 오히려 이런 문제가 없을 텐데.
크로우 바, 랜서 돌격소총, 플라즈마 커터 등 일부러 밀어주는 장비도 따로 있죠.
사실 크로우 바나 플라즈마 커터는 화기도 아닙니다. 그냥 작업에 쓰는 공구에 불과하죠.
이야기 전개상 과학자나 기술자가 주인공이다 보니 사용할 뿐. 무기의 자유도가 높습니다.
밀리터리 FPS 게임의 총기 고증은 의외로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상상력을 쥐어짜야 하지만, 오히려 미래형 무기 설정이 더 쉬울지도 모르겠어요.
[사실상 공구인 플라즈마 커터를 든 아이작. 미래 배경 게임은 총기 고증 문제가 자유롭죠.]
P모 사의 개발자 분 한명과 채팅을 한적이 있는데, 총기중량에 따른 이동속도 제한을 비롯해 달리기 거리 등을 설정하는 것은 개발자 입장에선 시간과 자금만 있다면 할 수 있지만, 유저의 CPU는 개발자 입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현실적으로도 mp5는 슬슬 퇴역하는 추세입니다.
처음 화려하게 등장했을때만 하더라도,
상대방의 수준이 일반옷에 총탄분무기라고 불리는 기관단총 1정 수준이었지만,
요즘은 기본이 방탄복에 돌격소총, 수류탄입니다.
(이미 뭄바이 테러당시에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터넷 검색으로 현재상황을 파악하는 테러리스트가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기술이 발전하면서 의외로 고속탄이 도비탄(맞고 튕겨서 엄한 곳으로 날아가는 탄) 효과가 적고,
그렇게 되더라도 피해가 적다는 것이 알려진데다가
mp5의 고유특성인 가격이 비싸고 많이 만들기 어렵다는 점이 시너지효과를 가져옵니다.
결국, 요즘은 mp5는 부무장의 지위로 떨어지고, 주무장은 단축형 돌격소총입니다.
모 FPS게임 때문에 공식이 만들어 져서 그런거 아닐까요
실총기가 어쨌든 간에
연사력,살상력이 안정적인데 집탄율이 좀 딸리면 M4A1
살상력,집탄율이 안정적인데 연사력이 좀 딸리면 AK-47
연사력,집탄율이 좋은편인데 살상력이 상당히 딸리면 M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