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건은 그래도 동정의 여지가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고스트 요원으로서 이용당하고, 죽을 고비란 고비는 다 넘기고...(유일하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던 상대는 레이너 형님 뿐...)


멩스크 그 미치광이가 애초부터 이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버림 받고 결국 저그의 여왕이 되어버린 거니, 악당이긴 해도 동정의 여지는 있습니다.(브루드워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헬레네 못지 않게 진짜 악녀지만...)









... 그에 반해 아서스는,

로데론 왕국의 왕자에, 얼굴도 잘생겼고, 제이나라는 쭉쭉빵빵한 미녀도 애인으로 두고있었고(결국 헤어졌지만), 거기에 촉망받는 성기사이기 까지 한... 그야말로 부러울 거 없는 '엄친아' 였었습니다.

켈투자드와 말가니스 계략으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이 놈이 복수심에 결국 미쳐가더니 노스랜드로 가서 삽질이란 삽질은 다한데다가, 거기다가 '프로스트 모운' 을 얻기 위해 현재 와우의 드워프 우두머리인 '마그니 브론즈 비어드' 의 형제인 뮤라딘까지 희생시켰습니다.(살아있을거라는 루머도 있던데...)



- 오리지날 캠페인 휴먼 마지막 미션에서 아서스가 프로스트 모운의 봉인을 풀고 성기사의 상징인 망치를 집어던지고 프로스트모운을 잡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것은 아서스가 자신의 인간성과 명예, 그리고 성기사로서의 신성한 힘과 의무마저 영원히 버렸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



나중엔 아버지까지 자기 손으로 죽여버립니다.(이건 다들 아실 듯.)


이게 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거기다가 자신의 스승이자 모든 와우 성기사 유저의 우상이라 할 수 있는 '우서 더 라이트 브링어' 까지...(우서는 비록 엄청 강력한 성기사였지만 아서스가 프로스트 모운으로 인해 막강한 힘을 얻은 데다가 이미 64세라는 엄청나게 노쇠한 나이었었기 때문에 패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서의 죽음을 계기로 실버핸드 기사단은 해체되어 붉은 십자군과 은빛 여명회로 나뉘어집니다.)









결론 - 케리건은 브루드 워에서는 악녀이지만 동정이 조금이나마 가는 인물.

아서스는 동정할 여지가 없는, 이제 곧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용사들에게 최후를 맞이할 비참한 운명을 가질 인물.












p.s: ... 지나치게 아서스 까는 글이 되버렸군요.(사실 저는 외관이 멋있다해도 미친놈이면 외관이고 뭐고 다 소용없다는 부류라서...)
영웅과 미치광이는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