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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전하면 떠오르는 것은 일자대열로 눈부신 포화를 주고 받는 장면이죠.
너무나도 평면적인 전술이라고 혹평을 받는 은영전이지만, 배틀라인의 로망을 우주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은영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은영전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다만 제작사가 보텍이 아닙니다. 데모를 받아보니
게임 엔진은 은영전 온라인의 것을 재활용 한 것 같고요.
2004년경에 넷마블에서 은영전 온라인을 베타서비스했습니다. 단 1차만 하고 포기했지만요.
그때, 잠깐 플레이했었는데 게임 하면서 느껴본 바로는 곧 망하겠다 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1년 후, 2005년 봄, 은영전 온라인은 일본에서도 서비스가 중지되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개발 중지였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보텍이 은영전 온라인과 관련해서
원작자로부터 개임 개발에 관한 권리를 몽땅 뺐겼다고 합니다. 이번에 신작이 전혀 다른
회사에서 나온 것을 보니 그 소문이 사실인 듯 합니다.
은영전 골수 팬으로서는, 보텍이 개발하면서 쌓았던 노하우가 한꺼번에 날아가버려서
아쉽습니다.
데모를 받아보면, 암츠리어 전투 장면을 자동으로 볼 수 있고요, 라인하르트로 동맹군과
싸울 수 있습니다. 게임 느낌은 은영전 5와 비슷하고요, 은영전 온라인을 해보신 분이
계시면, 그냥 온라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샷은 생략하며 제작사의 홈페이지를 링크로 걸겠습니다.
http://gineiden-game.jp/
왜 전술 시뮬레이터에만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3편과 4편 이후로는 대개의 플레이어들이 전략성에 큰 가산점을 주던데 말이죠...;;;
삼국지 10편 같은 스타일로 만드는 것도 꽤 괜찮으리라 생각되는 작품인데,
유저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지 못한 걸까요?
역시 리바TNT급으로는 무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