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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리즈컨(Blizzcon: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하는 행사로, 개발 중인 신작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과 동시에 게임 컨테스트를 열고, 무엇보다 개발중인 작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 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 끝날 텐데, 어제만 해도 상당한 정보가 공개된 것을 고려하면 내일 또 많은 양의 정보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 가장 중요한 것들을 모아 봤습니다.
1. <스타크래프트 2>는 삼부작 형태로 출시된다.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반발을 일으킨 결정입니다. "블리자드가 미쳤나"라던가 "드디어 돈에 눈이 멀었구나" 같은 평이 난무하는데요,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만 블리자드 측은 "하나의 시디에 포함하기에는 <스타크래프트 2>의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으며, 이는 올해 초부터 심각하게 고민하던 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스타크래프트 2>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 캠페인 순으로 완전히 나뉘어져 츌시될 것입니다. 테란 캠페인은 <자유의 날개(Wings of Liberty)>, 저그 캠페인은 <스웜의 심장(Heart of the Swarm)>, 프로토스 캠페인은 <보이드의 유산(Legacy of the Void)>라는 제목을 달고 출시될 것입니다. 다만 이는 싱글플레이 캠페인에 한한 것이며, 멀티플레이와 싱글 커스텀 게임은 다른 세 종족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유의 날개>를 완전히 클리어하는 데만 30시간에 육박하는 긴 시간이 걸린다는 정보를 고려하면 이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 같습니다.
※<자유의 날개>를 오리지널로 설정하고, <스웜의 심장>과 <보이드의 유산>을 확장팩으로 설계해 <보이드의 유산>을 구매해 설치해야만 완성된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길 수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만, 이는 확실하지 않으니 보류해 두었습니다.
2. 스토커의 디자인 변경.
작년에 <스타크래프트 2>가 세상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 소개된 스토커(Stalker: 추격자)는 기억하실 겁니다. 최근에 스토커의 디자인을 원화의 모습에 더 비슷하게 변경한다는 소식이 있어 "지금도 멋진데 왜 바꾸냐" 등의 말이 있었지만 원화도 멋졌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한 점이었는데요, 이번 블리즈컨에서 새로운 디자인이 공개되었습니다. 비교를 위해 전, 후를 같이 붙였습니다. (왼쪽이 현재의 디자인입니다.)
이 새로운 디자인은 상당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매우 환영하는 디자인이고요. 다만 얼굴이 약간 부담스럽네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그래픽의 수준도 개선되었습니다. 이건 사실 처음엔 그래픽보다 게임성에 비중을 두어 그래픽을 낮게 만들어 둔 것이고, 완성품에서는 더욱 훌륭한 그래픽을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3. 노매드의 디자인과 명칭 변경.
노매드(Nomad: 유랑선)은 전에 디자인에 대해 상당한 악평을 받은 테란 공중유닛입니다. ㄷ자로 생긴 게 우스꽝스럽다면서 말이죠. 전부터 노매드의 디자인을 바꾼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공개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새로이 바뀐 노매드의 디자인이 공개되었습니다.
전작의 프로토스 아비터를 닮은 모양입니다. 솔직히 마음에 안 들긴 합니다. 방어건물을 생성하는 건축기 유닛이란 설정인데 말이죠. 디자인 자체는 좋은데, 설정과 맞지 않은 듯 해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노매드의 명칭 역시 변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노매드가 여러 방어건물을 건축한다는 것을 대장장이에 연결해 불칸(Vulkan)이라는 명칭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나이트호크(Nighthawk)라는 무슨 권총 이름 같은 명칭으로 개명되었습니다. 디자인에 어울리는 것은 좋은데, 역시 설정에 맞지 않은 듯 하긴 합니다.
4. 다크 템플러의 디자인 변경 논의중.
다크 템플러의 디자인은 나올 때부터 팬들을 둘로 갈라 놓은 선택이었습니다. 저그 뼈로 된 중장갑을 입고 저그 뼈로 장식한 에너지 낫을 들고 다니는 디자인은 가히 파격적이었죠. 팬들은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블리즈컨에서 예전의 모습과 더 비슷한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현재 논의를 거치는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여기 사진을 모아 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나아 보이는지? (왼쪽이 기존, 오른쪽이 새로운 디자인입니다.)
5. 유닛 포트레이트 공개.
현재 아홉 유닛들의 포트레이트(Portrait: 게임중 메뉴 옆에 보이는 유닛 얼굴 애니메이션)이 공개되었습니다. 지금까지만 해도 몇몇 유닛들의 얼굴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이번 자료는 훨씬 큰, 일반 게임 포트레이트의 거의 열 여섯 배 크기의 사진입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다 합하면 상당히 커서...)
6. 제라툴 전투장면 공개.
이건 엄밀히 말하면 뉴스나 소식은 아닙니다만, 제라툴이 히드라리스크 다섯 마리인가를 혼자 학살하는 장면이 새로운 시네마틱에서 보여졌습니다. 현재는 저화질 폰카메라 영상 밖에 없습니다.
http://www.shackvideo.com/?id=13100
워프 블레이드를 횃불처럼도 사용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7. 시네마틱 장면 일부 공개.
또 다른 시네마틱의 제라툴과 케리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상당히 큰 사진인데, 여기 올려 보았습니다.
(제라툴.)
(케리건. 옆에는 히드라리스크입니다.)
가로 길이 1600의 거대한 사진입니다. 여기선 줄여 놓았습니다만, 큰 사진을 원하실 경우에는 첨부 파일을 통해 가져 가시길 바랍니다.
8. 프로토스와 테란 건물 렌더링 공개.
이건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크기가 엄청나게 큽니다.
현재로는 이 정도입니다. 내일 또 얼마나 많은 정보가 공개될지 기대되는데요, 하여튼 한동안 정보가 뜸하다 이번에 막대한 양이 쏟아져 나옴으로서 기대치가 한참 뛰어 올랐습니다. 시디 셋을 사야 하는 것은 아쉽지만, 완성도 높은 게임을 기대합니다.
여기 가장 중요한 것들을 모아 봤습니다.
1. <스타크래프트 2>는 삼부작 형태로 출시된다.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반발을 일으킨 결정입니다. "블리자드가 미쳤나"라던가 "드디어 돈에 눈이 멀었구나" 같은 평이 난무하는데요,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만 블리자드 측은 "하나의 시디에 포함하기에는 <스타크래프트 2>의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으며, 이는 올해 초부터 심각하게 고민하던 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스타크래프트 2>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 캠페인 순으로 완전히 나뉘어져 츌시될 것입니다. 테란 캠페인은 <자유의 날개(Wings of Liberty)>, 저그 캠페인은 <스웜의 심장(Heart of the Swarm)>, 프로토스 캠페인은 <보이드의 유산(Legacy of the Void)>라는 제목을 달고 출시될 것입니다. 다만 이는 싱글플레이 캠페인에 한한 것이며, 멀티플레이와 싱글 커스텀 게임은 다른 세 종족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유의 날개>를 완전히 클리어하는 데만 30시간에 육박하는 긴 시간이 걸린다는 정보를 고려하면 이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 같습니다.
※<자유의 날개>를 오리지널로 설정하고, <스웜의 심장>과 <보이드의 유산>을 확장팩으로 설계해 <보이드의 유산>을 구매해 설치해야만 완성된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길 수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만, 이는 확실하지 않으니 보류해 두었습니다.
2. 스토커의 디자인 변경.
작년에 <스타크래프트 2>가 세상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 소개된 스토커(Stalker: 추격자)는 기억하실 겁니다. 최근에 스토커의 디자인을 원화의 모습에 더 비슷하게 변경한다는 소식이 있어 "지금도 멋진데 왜 바꾸냐" 등의 말이 있었지만 원화도 멋졌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한 점이었는데요, 이번 블리즈컨에서 새로운 디자인이 공개되었습니다. 비교를 위해 전, 후를 같이 붙였습니다. (왼쪽이 현재의 디자인입니다.)
이 새로운 디자인은 상당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매우 환영하는 디자인이고요. 다만 얼굴이 약간 부담스럽네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그래픽의 수준도 개선되었습니다. 이건 사실 처음엔 그래픽보다 게임성에 비중을 두어 그래픽을 낮게 만들어 둔 것이고, 완성품에서는 더욱 훌륭한 그래픽을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3. 노매드의 디자인과 명칭 변경.
노매드(Nomad: 유랑선)은 전에 디자인에 대해 상당한 악평을 받은 테란 공중유닛입니다. ㄷ자로 생긴 게 우스꽝스럽다면서 말이죠. 전부터 노매드의 디자인을 바꾼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공개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새로이 바뀐 노매드의 디자인이 공개되었습니다.
전작의 프로토스 아비터를 닮은 모양입니다. 솔직히 마음에 안 들긴 합니다. 방어건물을 생성하는 건축기 유닛이란 설정인데 말이죠. 디자인 자체는 좋은데, 설정과 맞지 않은 듯 해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노매드의 명칭 역시 변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노매드가 여러 방어건물을 건축한다는 것을 대장장이에 연결해 불칸(Vulkan)이라는 명칭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나이트호크(Nighthawk)라는 무슨 권총 이름 같은 명칭으로 개명되었습니다. 디자인에 어울리는 것은 좋은데, 역시 설정에 맞지 않은 듯 하긴 합니다.
4. 다크 템플러의 디자인 변경 논의중.
다크 템플러의 디자인은 나올 때부터 팬들을 둘로 갈라 놓은 선택이었습니다. 저그 뼈로 된 중장갑을 입고 저그 뼈로 장식한 에너지 낫을 들고 다니는 디자인은 가히 파격적이었죠. 팬들은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블리즈컨에서 예전의 모습과 더 비슷한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현재 논의를 거치는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여기 사진을 모아 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나아 보이는지? (왼쪽이 기존, 오른쪽이 새로운 디자인입니다.)
5. 유닛 포트레이트 공개.
현재 아홉 유닛들의 포트레이트(Portrait: 게임중 메뉴 옆에 보이는 유닛 얼굴 애니메이션)이 공개되었습니다. 지금까지만 해도 몇몇 유닛들의 얼굴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이번 자료는 훨씬 큰, 일반 게임 포트레이트의 거의 열 여섯 배 크기의 사진입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다 합하면 상당히 커서...)
6. 제라툴 전투장면 공개.
이건 엄밀히 말하면 뉴스나 소식은 아닙니다만, 제라툴이 히드라리스크 다섯 마리인가를 혼자 학살하는 장면이 새로운 시네마틱에서 보여졌습니다. 현재는 저화질 폰카메라 영상 밖에 없습니다.
http://www.shackvideo.com/?id=13100
워프 블레이드를 횃불처럼도 사용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7. 시네마틱 장면 일부 공개.
또 다른 시네마틱의 제라툴과 케리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상당히 큰 사진인데, 여기 올려 보았습니다.
(제라툴.)
(케리건. 옆에는 히드라리스크입니다.)
가로 길이 1600의 거대한 사진입니다. 여기선 줄여 놓았습니다만, 큰 사진을 원하실 경우에는 첨부 파일을 통해 가져 가시길 바랍니다.
8. 프로토스와 테란 건물 렌더링 공개.
이건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크기가 엄청나게 큽니다.
현재로는 이 정도입니다. 내일 또 얼마나 많은 정보가 공개될지 기대되는데요, 하여튼 한동안 정보가 뜸하다 이번에 막대한 양이 쏟아져 나옴으로서 기대치가 한참 뛰어 올랐습니다. 시디 셋을 사야 하는 것은 아쉽지만, 완성도 높은 게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