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SF&판타지 도서관에서 금요일마다 '영화 마시기'라는 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행사라고 하지만, 사실은 영화를 보는 모임 정도로, 아무 영화든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고 하겠네요.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음료수를 마시는 카페라고 할까요?


  그냥 무작정 진행하기보다는 모임과 연계해서 행사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가령, 첫주에는 JOY SF 모임, 둘째주는 또 다른 곳의 모임... 이렇게 말이지요.


  여럿이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부담없이 찾아주세요.


  첫 행사는 테리 길리엄 감독의 정말로 바보 같은 영화인 <몬티 파이톤과 성배>입니다.


  네... '바보 같은 영화'라는 말 그대로 바보 같습니다. 기사들은 말(馬)이 없어서 말타는 자세 그대로 뛰어다니는데, 뒤에서 종자가 따라다니면서 코코넛 열매를 두드려 말 소리를 내지요. 아더왕이 농부에게 '호수의 여인(Lady of Lake)'으로부터 성스러운 엑스칼리버를 받아서 왕이 되었다고 하자. 농부는 "왠 이상한 여자가 호수에서 칼을 던져주었다고 왕이 되는 건 아냐."라고 반문하는 영화...


  테리 길리엄 감독 특유의 블랙 유머와 신랄한 풍자의 원점이라고 해도 좋을만한 그런 작품이지요.


  다음 주에는 역시 테리 길리엄 감독의 <바론의 모험>을 할 예정이며, 그 다음에는 아직 미정...


  무슨 작품이든 가져만 온다면 상영하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친구들끼리 의견을 모아서 신청해 주셔도 좋습니다.


  게임 동영상 모음집 (메탈기어 솔리드 3 스네이크 등)도 보여줄 수 있고, 나중에는 클럽에서 만든 문제작(?) 리매트릭스도 한번 상영해야죠. 여기에 <매의 발톱단 극장판 1,2편> 등. 볼거리는 넘쳐납니다.^^


행사 안내 : http://www.sflib.com/7349



추신) 석아찬님께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천해 주신 분은 자리를 찾아주시면 입장료 무료에 특별 음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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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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