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명왕성에 도착한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사진을 떠올리면, 지구에서 명왕성까지의 거리가 60억 km 정도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 먼 거리에서 탐사선이 사진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한 게 정말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먼 거리에서 어떻게 사진을 비롯해 여러 탐사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건지, 그리고 탐사선의 진행 속도가 시속 5만 km 라는 엄청난 속도라는 것도 생각하면 계속해서 움직이는 탐사선이 지구로 정확히 데이터를 보내는 것도 보통 기술이 아닐 것 같긴 하군요.


그런데 만약 탐사선 관련 기술이 발전해서 타 항성계로 탐사선을 보내게 된다면 과연 그곳에서 지구까지 어떻게 데이터를 전달할지가 궁금해집니다. 단순히 km나 AU 단위도 아닌 광년으로 거리를 계산하기 때문에 그만큼 지구에서 엄청나게 먼 거리인 만큼 현재의 전파 송수신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전파의 정확도도 그렇지만 거리가 엄청나게 멀어서 데이터를 받는다해도 최소 4년 이상은 걸릴테니까요.


탐사선이 왕복을 해서 태양계의 카이퍼벨트까지 다시 접근해 지구로 데이터를 보내는 방법을 이용한다면 모르지만 탐사선의 속도가 광속이 아닌 이상은 이것도 상당히 오래 걸리는 작업일 듯합니다. 거기다가 과연 탐사선이 목적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에너지는 충분할지, 그렇게 원거리에서 지구로 돌아오려면 상당한 수준의 인공지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구요. 하지만 아직까지 고성능의 인공지능을 탐사선에 넣는 것도 무리가 따르긴 합니다. 외부 온도 문제와 더불어 방사선 등의 극복할 문제들도 있으니까요.


혹시라도 SF에서나 나올법한 아무리 먼 거리라도 실시간으로 데이터 전달이 가능한 매체의 존재가 알려진다면 모르겠지만...


과연 21세기 아니면 22세기 안으로 인류는 외부 항성계로 탐사선을 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외부 항성계의 여러 행성들에 대한 데이터를 무사히 수집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혹독해보이는 것 같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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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정치보다는 덕질에 몰입하는 게 건강에 좋을 것 같구먼유... = ̄ω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