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학적 유사-텔레파시 : http://www.joysf.com/4185945



문득 예전에 제가 썼던 양자학적 유사-텔레파시에 대한 내용이 떠올라서 잠시 글을 하나 써봅니다.


링크에 있는 내용에 따르면, 반드시 서로 간에 정보 교환이 없더라도 얽힘 상태에 있는 양자물리학적 계를 각각 가지고 있기만 하면,


그 계를 측정함으로써 상대방의 의식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좀 과장되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따라서 실제로는 정보 교환이 완전히 불가능한 게임에서도 두 명의 플레이어가 서로 협력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수 십명 혹은 수 천명에 달하는 사람이 얽힘 상태에 있는 하나의 양자적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한 당사자들이 이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으며, 양자물리학적 계의 측정이 무의식적으로 발생한다면?


이럴 경우 그들은 서로 간에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마치 하나의 잘 조직된 집단처럼 움직이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을까요.


게다가 그들을 각각 독립된 개체로 간주하기에도 좀 어려울 듯 싶습니다.


물론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독립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한 인간의 신체 내에 있는 여러 종류의 세포들에 관해서도 그와 비슷한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각 세포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속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세포들을 완전히 독립된 개체라고 보는 것은 힘들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