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태양이 하나였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종교는 좀 다른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두명의 모자신을 섬기는 대신 하나의 신을 섬기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짧게 찾아오는 암흑기 대신 두개의 태양이 모두 지평선 사이로 사라졌을때 볼 수 있는 암흑기가


하루의 절반을 차지하는 흑과 백, 선과 악의 대립구도를 은연중 갖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볼 수 있게 발달된 인간이 존재할 수도 있겠죠.


어둠의 인간과 빛의 인간이 거의 비슷한 정도로 살아갈 수도 있을 겁니다.


계절도 좀 달랐을 지도 모릅니다.


두개의 태양을 도는 타원궤도에서 존해할 수 있는 계절은 아주 극적 변화를 보여주는데,


만약 하나의 태양을 돌게 되었다면 궤도는 보다 원에 가까웠을 것이고 계절이라는 것도 그냥 낮과 밤의 변화처럼


가벼운 변화만으로 그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태양이 하나였다면, 우리의 삶은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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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