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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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에서 자주 나오는 스페이스 콜로니들.
원심력을 이용해 중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인간들은 원형 구조물 안에 거주하게 되죠.
이런 세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주변을 어떻게 인식할까요?
눈앞을 보면 집과 사람이 90도 경사로 존재합니다.
머리위는 또 어떻고요? 다들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자연히 인식방법이 달라질 겁니다.
요즘은 길을 찾을때 주변건물을 기준삼습니다만 이걸 찾기 힘든 경우가 많죠.
다른 건물에 가려진다거나 기타의 이유로요.
그러나 콜로니 내부라면? 마치 대항해시대의 선원들이 별을 보고 항로를 찾았던 것 처럼
이런 안내가 나오지 않을까요?
"네? 조이SF가 어디냐고요? 흠 거기라면 뭐라고 해야하나. 중간에 길이 꽤 꼬불꼬불 꼬이는데...
아, 위를 한번 보세요. 바로 머리 위에 빨간색 지붕집 보이죠? 여기서 저쪽 유리 피라미드 박물관
가는 방향으로 쭉 가시다가 불고기집 앞 사거리에서 콜로니 회전방향으로 가시면 돼요."
흠, 뭐 이런 시대라면 개개인에게 네비게이션이 휴대가 되겠지만서도...
또 이런 것도 있겠죠?
"여보세요? 경찰이죠? 여기 수영장인데요. 위쪽 너머 집 옥상에서 자꾸 뭐가 반짝이네요.
망원경으로 몰카찍는 아닌지 모르겠네요."
옙, 옆집 몰카는 이미 구시대의 것, 인간의 추악한 욕망은 스스로 만든 중력을 벗어나
콜로니 회전축 마저 넘어 버립니다...
중력방향의 구심점만 확실하다면 나머지는 별로 문제될게 없죠.
콜로니라고 말할 정도의 규모가 된다면 실질적으로 일반 평면과 다를바 없게 됩니다.
콜로니 전체 면적중에 사람이 거주할 면적도 중요하겠지만 콜로니 유지 운영에 필요한 공간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그런 시설들을 제외하고는 지각하는데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지하인데 조명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그런 공간 정도... 아니면 다층형의 초거대 페리호 정도일겁니다.
어차피 3차원적인 콜로니 공간을 모두 활용하는게 아니라 2차원적인 인식이 편하게 콜로니는 설계 될겁니다.
여담으로서 회전으로 중력을 발생시키는 웬만한 크기의 콜로니(직경 8킬로미터의 오닐 실린더조차도!)에서는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가속도의 변화를 느껴서 자신이 회전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그 반대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콜로니 규모가 훨씬 더 작으면 머리가 어질어질하겠지만...
어짜피 회전반대방향으로걸으면 속도가 줄어듦으로 느끼는 중력은 줄어들지도 모르죠.
하지만 일정한 세이프티가 없다면 우주콜로니를 통으로 건설하는것 만큼 바보같은 일이 없겠습니다.
한쪽만 터져나가도 전체의 공기가 쪽쪽 빨릴 테니까요.
그러므로 다층형의 유닛형 공동이 답이 될테죠. 어짜피 지구처럼 아파트 생활을 하게 된다면
바보처럼 스페이스 콜로니안에 땅만들고 그위에 시멘트로 지어대는 짓은 않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층별 중력을 항상 계산해야 하는데요.
중심부로 갈수록 속도가 낮아지므로 가속도 자체가 줄어 중력이 줄것입니다.
그리고 표면에 가까울수록 중력은 늘어날테죠. 그러므로 노인들의 거주구는 중심쪽으로 젊은이들의
거주구는 펴면에 가까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격은 성장판을 자극하니까요.
그리고 무게가 무거운 산업시설이나 동력코어는 당연 중심부에 위치 해야합니다.
그러므로 콜로니 거주구의 모습은 개인별 블록형태의 방들과 거대한 강당형태의 조경물 시설이 주가 되겠지요.
물론 좌우 1~2km에 높이 3~400m의 공간을 강당이라 부르는건 조금 무리지만요
좀 크기가 커진다면 외각엔 사람이살고 중심엔 기전장장비가 들어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