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에서 자주 나오는 스페이스 콜로니들.

원심력을 이용해 중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인간들은 원형 구조물 안에 거주하게 되죠.

이런 세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주변을 어떻게 인식할까요?

눈앞을 보면 집과 사람이 90도 경사로 존재합니다.

머리위는 또 어떻고요? 다들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자연히 인식방법이 달라질 겁니다.

 

요즘은 길을 찾을때 주변건물을 기준삼습니다만 이걸 찾기 힘든 경우가 많죠.

다른 건물에 가려진다거나 기타의 이유로요.

그러나 콜로니 내부라면? 마치 대항해시대의 선원들이 별을 보고 항로를 찾았던 것 처럼

이런 안내가 나오지 않을까요?

 

"네? 조이SF가 어디냐고요? 흠 거기라면 뭐라고 해야하나. 중간에 길이 꽤 꼬불꼬불 꼬이는데...

아, 위를 한번 보세요. 바로 머리 위에 빨간색 지붕집 보이죠? 여기서 저쪽 유리 피라미드 박물관

가는 방향으로 쭉 가시다가 불고기집 앞 사거리에서 콜로니 회전방향으로 가시면 돼요."

  

흠, 뭐 이런 시대라면 개개인에게 네비게이션이 휴대가 되겠지만서도...

또 이런 것도 있겠죠?

 

"여보세요? 경찰이죠? 여기 수영장인데요. 위쪽 너머 집 옥상에서 자꾸 뭐가 반짝이네요.

망원경으로 몰카찍는 아닌지 모르겠네요."

 

옙, 옆집 몰카는 이미 구시대의 것, 인간의 추악한 욕망은 스스로 만든 중력을 벗어나

콜로니 회전축 마저 넘어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