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이래야 하는 건 아닐까요?(플라네테스)

  다들 아시겠지만, 얼마 전 중국에서 위성 요격 실험을 진행하여 성공시켰습니다.

  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특히, “현재는 그다지 과열화되지 않은 우주에서의 군사 경쟁을 심화시키고, 특히 미국이 우주에서 군사 경쟁에 나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군요.)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이번 실험으로 인해서 해당 궤도에 100만개 이상의 우주 파편(데브리)이 퍼지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하나의 우주 파편은 다른 파편과 부딪혀 깨어지고 다시 더욱 많은 데브리를 생성합니다.(이것을 “케슬러 신드롬”이라 부릅니다.) 그러면서 궤도 전체를 위험 지역으로 바꾸어 버리는 것이지요.


  사실, 중국에서 실시했던 위성 요격 실험… 이건 냉전 시대 소련과 미국이 거의 경쟁적으로 실시했던 실험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그로 인해서 데브리가 늘어나서 위성들이 위험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중국 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그들은 이미 중국보다 훨씬 앞선 수준의 우주 군사력을 갖고 있으며, 원한다면 그 이상으로 강력한 우주 군사력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이지요.

  가까운 장래… 인류는 지구 궤도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우주 정거장”을 세우고 우주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지금 이 상태대로 데브리가 증가하게 된다면, 어쩌면 우리는 그로 인해 발이 묶여 우주로 나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르지요.

  중국의 위성 요격 실험을 계기로 이에 대해 보다 심각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절대로 인위적으로 데브리를 늘리는 일 만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구 궤도는 수많은 데브리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105&article_id=000000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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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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