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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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을 시작하는 건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 몇가지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일본에서 판타지의 기본 정형이 들어 왔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것이기도
하기에 제 글을 좀 적어 볼려고 합니다.
일단 J.R.R.톨킨이 게르만계와 켈트 계의 신화를 모아서 반지의 제왕(원제: The Lord of
The Rings)을 집필한 것은 잘 알려진 일 입니다. 실마릴리온까지 가면 기독교 사상도
첨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먼저 명심 하셔야 할 것은 톨킨은 자신이 만든 종족이
전혀 새로운 종족으로 인식되길 바랬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그가 자신의 종족들을 위해 언
어를 만든 것이나 종족 이름이 이미 존재한다 하여 등장 종족 이름을 바꾸거나 평생 영화
화를 반대했으며 실제 영화 판권을 판 것도 만들지 못할 것이란 생각을 하고 판 것이란 것
을 볼 때 알 수 있습니다. 즉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최대로 올려 주었다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장작용 판타지의 돼지머리 오크 시리즈를 들 수 있습니다.
아마 필자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영도님의 드래곤 라자가 돼지머리 오크의
시초 였던 것 같습니다. 즉 돼지머리 오크 종족은 이영도님이 새롭게 설정한 하나의 종족
이지만 후의 장작개비들은 아무 생각없이 보고 열심히 가져다 쓰고 있습니다. 그것도 장작개비
답게 필력이 부족한 나머지 이영도님 처럼 하나의 개성을 가진 종족이 아닌 그저 주인공 일행의
장난감 정도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작개비 수는 장난이 아닙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오크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간단히 오크 = 돼지머리로 귀결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데 블리자드에서 만든 워크래프트게임 잘 아실 겁니다. 거기에서 오크를
좋아하는 이유가 하급 몬스터인 돼지머리 오크를 새롭게 창작하여 멋있는 오크로 만들어 줘서
좋았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고 놀랍게도 동의하는 이들이 그 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돼지머리 오크는 이영도님의 창작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후의 장작개비 덕분에 오크 = 돼지머리
공식이 성립되고 만 것입니다.
아래의 줄거리를 봐주세요.
- 용이 지키는 절대적인 반지, 하지만 저주 받아 가진 자를 파멸 시키는 반지, 신과 영웅이
나오며 모두가 반지를 차지하려 하는 상황에서 결국 반지는 사라지게 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
위에 것은 대충 스토리만 뽑아 놓은 것입니다. 무엇일 것 같은가요?
힌트가 부족하다면 저기 나오는 영웅이 용을 죽인자라는 것과 게르만계 영웅이라는 점입니다.
대충 이 쯤 되시면 눈치 채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네, 바로 영웅은 바로 게르만께의 전설적인 영웅인 지크프리트입니다.
그리고 위의 줄거리의 것을 만든 사람은 바그너(Wagner, Wilhelm Richard) 입니다. 흔히 악극의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그 클래식의 바그너죠. 이 악극은 니벨룽겐의 반지
(원제: Der Ring des Nibelungen)라 불리우는 바그너의 대표작으로 4일 동안 상영되는 4부작 짜리
긴 작품입니다. 게르만 계 신화에서의 최후의 심판이라 볼 수 있는 라그나뢰크가 신들의 황혼으로
일본에서 번역되게 한 주 원인이자 잘 알려지지 않아 너도나도 라그나뢰크가 신들의 황혼으로 알
게한 주범입니다. 바로 저 니벨룽겐의 반지 마지막 작의 제목이 신들의 황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라그나뢰크의 뜻은 위대한 신들의 운명이란 뜻입니다. (니벨룽겔의 반지의 순서는
서야(序夜) <라인의 황금>, 제 1일 <발퀴레>, 제 2일 <지크프리트>, 제 3일 <신들의 황혼>입니다.)
물론 이것도 원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게르만 민족의 고대 극시 니벨룽겐의 노래
(원제: Das Nibelungen Lied)가 원전으로 여기에 게르만계의 신화를 합쳐 저작된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백색의 사루만이나 회색의 간달프 그리고 사우론 같은 발라들이 절대적인
존재에 의해 탄생된 천사와 같다는 점을 볼 때 거진 들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슬슬 제가 말하고 싶은 것으로 들어가도 될 듯 싶습니다. 켈트계와 게르만 계의 신화를 보면
요정이 존재합니다. 일단은 요정으로 뭉뚱거려 놔두었으니 각각 계열 별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켈트계 부터 유명한 요정을 살펴 보면 대양을 담당하는 요정왕인 리르(Lir mac Lugaid)
가 있고 그 아들인 마나난 맥리르 (Manana'n mac Lir) 그리고 그 손자인 일브리히(Ilbhreach)
가 있습니다.
리르 같은 경우는 바다 담당하기 때문에 바다의 변덕스러움과 탐욕이 주 성격이 되었고
상당한 플레이 보이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저 세 명의 요정왕들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
강한 마법을 구사하고 장난아니게 세다는 점입니다. 리르만 해도 여러 신과 영웅들과 싸웠고
그 중 싸움의 신 하나는 바다 속에 잠재워버렸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마나난의 궁전 같은
경우는 바다 저편의 항상 젊음의 나라 였습니다. 마나난의 딸인 냐브(Niamh)를 보면 금발에
푸른눈을 가진 하얀 피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졌다고 전해지는 걸 보면 흔히 아는 소인 요정이
아닌 톨킨 식의 요정의 원류 중 하나로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켈트계의 신화는 한가지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신들이 엄청난 능력을 가진 초인 정도로 묘사 된다는
것입니다. 즉, 죽기도 하고 병들기도 하며 늙기도 한다는 점이지요. 요정만이 늙지않을 뿐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늙습니다. 뭐, 요정도 늙지만 않을 뿐이지 죽임을 당하면 죽지요. 요정이
늙어 않는 것은 요정왕이 가진 보물인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마시는 젊음을 유지하는 술인 넥타르나 인도 신화의 불사약인 소마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신들이 인간들과의 전투에서 패해 인간들 앞에서 사라지기
전 마나난은 신들을 자신의 땅으로 초대해 자신의 보물을 나눠 줍니다. 그 다음 부터 영웅들이
죽기 전에 모든 것이 영원히 늙지 않는 자신의 땅으로 인도해 젊음을 유지하며 신들과 요정과
함께 해피해피~ 한다는 것이 켈트계 신화입니다.
이것은 아더왕의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데 죽기전에 아더왕을 인도하는 모습에서 잘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아더왕의 이야기 전체가 상당히 켈트색이 짙음에도 겉에 덮힌 기독교 색채에 의해 잘
모르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도 이야기가 길어 이 정도로 언급하는 선에서 넘어갈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들과 요정들이 바다 저편 뿐만 아니라 언덕 밑에도 살고 있으며 기독교의 전래로
숭배를 받지 못한 신들이 신체가 줄어 드려 버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흔히 그래서 아일랜드(옛날엔 에린이었지만)에서는 요정을 에스 시(Aes Sidhe)로 부르기도 합니다.
에스 시는 언덕의 백성이라는 뜻이죠.
아참 그 늙지 않는 다는 땅은 지금은 유명해진 티르나노이입니다.
다음 으로 게르만계 신화를 보겠습니다. 게르만 계 신화에서는 요정은 두 부류입니다.
하나는 드베르그(Dvergr)로 대지 밑에 살며 그 나라는 스바르트알바헤임(Svarta'lfaheimr)으로
검은 요정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이들은 성격이 좀 드럽고 항상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했지만
마법의 세공이나 야금을 잘했기 때문에 신들은 드베르그와 거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신들이 가진 무기나 보물들은 거진 드베르그가 만든 것입니다.
다음은 알브(a'lf)로 하늘의 가장 높은 3번째 하늘에 살며 그 나라는 알브헤임(A'lfheimr)으로
요정의 나라라는 듯입니다. 풍요를 지배하는 반신적인 존재로 태양보다 아름답고 정직하며
마음씨가 착하다고 하며 이 3번째 하늘에는 기믈레(Gimle'), 빛을 주는 것 또는 불꽃으로
지켜지는 장소인 태양보다 빛나는 황금 저택이 있으며 좋게 산사람들이 사후 영원히 살기
위한 곳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라그나뢰크 때도 알브헤임은 멀쩡하다는 것입니다.
알브들은 기독교 전래 이후는 하늘에서 떨어져 숲에서 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요정들은 지금 우리가 아는 작은 소인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톨킨이 신화 시대의 요정들을 부활 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리 아름답고 강했던 요정들이 작고 왜소한 장난치기 좋아하는 말썽꾼이 되어
버렸을 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기독교의 전래입니다. 보통적으로 한 종교가 다른 종교를 제압하였을 경우
두가지 경우가 일어납니다. 하나는 진 쪽 종교의 신들을 자신의 신보다 낮지만 받아들이는
경우와 아예 악신이나 악마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죠. 기독교가 전래되면서 게르만계나
켈트계의 신화도 기독교의 편입되게 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같은 여신급이라도 한 여신은 성녀가 되고 한 여신은 마녀가 되버리고 신은 아니지만 동경이
될 수 있는 아름답고 강한 요정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악한 요정이 되거나 그저 장난치는
조그마한 요정이 되어 버리게 된 것입니다.
원래 부터 장난치는 조그마한 요정은 아니였지요.
대부분 일본에서 판타지의 기본 정형이 들어 왔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것이기도
하기에 제 글을 좀 적어 볼려고 합니다.
일단 J.R.R.톨킨이 게르만계와 켈트 계의 신화를 모아서 반지의 제왕(원제: The Lord of
The Rings)을 집필한 것은 잘 알려진 일 입니다. 실마릴리온까지 가면 기독교 사상도
첨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먼저 명심 하셔야 할 것은 톨킨은 자신이 만든 종족이
전혀 새로운 종족으로 인식되길 바랬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그가 자신의 종족들을 위해 언
어를 만든 것이나 종족 이름이 이미 존재한다 하여 등장 종족 이름을 바꾸거나 평생 영화
화를 반대했으며 실제 영화 판권을 판 것도 만들지 못할 것이란 생각을 하고 판 것이란 것
을 볼 때 알 수 있습니다. 즉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최대로 올려 주었다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장작용 판타지의 돼지머리 오크 시리즈를 들 수 있습니다.
아마 필자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영도님의 드래곤 라자가 돼지머리 오크의
시초 였던 것 같습니다. 즉 돼지머리 오크 종족은 이영도님이 새롭게 설정한 하나의 종족
이지만 후의 장작개비들은 아무 생각없이 보고 열심히 가져다 쓰고 있습니다. 그것도 장작개비
답게 필력이 부족한 나머지 이영도님 처럼 하나의 개성을 가진 종족이 아닌 그저 주인공 일행의
장난감 정도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작개비 수는 장난이 아닙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오크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간단히 오크 = 돼지머리로 귀결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데 블리자드에서 만든 워크래프트게임 잘 아실 겁니다. 거기에서 오크를
좋아하는 이유가 하급 몬스터인 돼지머리 오크를 새롭게 창작하여 멋있는 오크로 만들어 줘서
좋았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고 놀랍게도 동의하는 이들이 그 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돼지머리 오크는 이영도님의 창작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후의 장작개비 덕분에 오크 = 돼지머리
공식이 성립되고 만 것입니다.
아래의 줄거리를 봐주세요.
- 용이 지키는 절대적인 반지, 하지만 저주 받아 가진 자를 파멸 시키는 반지, 신과 영웅이
나오며 모두가 반지를 차지하려 하는 상황에서 결국 반지는 사라지게 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
위에 것은 대충 스토리만 뽑아 놓은 것입니다. 무엇일 것 같은가요?
힌트가 부족하다면 저기 나오는 영웅이 용을 죽인자라는 것과 게르만계 영웅이라는 점입니다.
대충 이 쯤 되시면 눈치 채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네, 바로 영웅은 바로 게르만께의 전설적인 영웅인 지크프리트입니다.
그리고 위의 줄거리의 것을 만든 사람은 바그너(Wagner, Wilhelm Richard) 입니다. 흔히 악극의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그 클래식의 바그너죠. 이 악극은 니벨룽겐의 반지
(원제: Der Ring des Nibelungen)라 불리우는 바그너의 대표작으로 4일 동안 상영되는 4부작 짜리
긴 작품입니다. 게르만 계 신화에서의 최후의 심판이라 볼 수 있는 라그나뢰크가 신들의 황혼으로
일본에서 번역되게 한 주 원인이자 잘 알려지지 않아 너도나도 라그나뢰크가 신들의 황혼으로 알
게한 주범입니다. 바로 저 니벨룽겐의 반지 마지막 작의 제목이 신들의 황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라그나뢰크의 뜻은 위대한 신들의 운명이란 뜻입니다. (니벨룽겔의 반지의 순서는
서야(序夜) <라인의 황금>, 제 1일 <발퀴레>, 제 2일 <지크프리트>, 제 3일 <신들의 황혼>입니다.)
물론 이것도 원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게르만 민족의 고대 극시 니벨룽겐의 노래
(원제: Das Nibelungen Lied)가 원전으로 여기에 게르만계의 신화를 합쳐 저작된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백색의 사루만이나 회색의 간달프 그리고 사우론 같은 발라들이 절대적인
존재에 의해 탄생된 천사와 같다는 점을 볼 때 거진 들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슬슬 제가 말하고 싶은 것으로 들어가도 될 듯 싶습니다. 켈트계와 게르만 계의 신화를 보면
요정이 존재합니다. 일단은 요정으로 뭉뚱거려 놔두었으니 각각 계열 별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켈트계 부터 유명한 요정을 살펴 보면 대양을 담당하는 요정왕인 리르(Lir mac Lugaid)
가 있고 그 아들인 마나난 맥리르 (Manana'n mac Lir) 그리고 그 손자인 일브리히(Ilbhreach)
가 있습니다.
리르 같은 경우는 바다 담당하기 때문에 바다의 변덕스러움과 탐욕이 주 성격이 되었고
상당한 플레이 보이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저 세 명의 요정왕들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
강한 마법을 구사하고 장난아니게 세다는 점입니다. 리르만 해도 여러 신과 영웅들과 싸웠고
그 중 싸움의 신 하나는 바다 속에 잠재워버렸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마나난의 궁전 같은
경우는 바다 저편의 항상 젊음의 나라 였습니다. 마나난의 딸인 냐브(Niamh)를 보면 금발에
푸른눈을 가진 하얀 피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졌다고 전해지는 걸 보면 흔히 아는 소인 요정이
아닌 톨킨 식의 요정의 원류 중 하나로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켈트계의 신화는 한가지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신들이 엄청난 능력을 가진 초인 정도로 묘사 된다는
것입니다. 즉, 죽기도 하고 병들기도 하며 늙기도 한다는 점이지요. 요정만이 늙지않을 뿐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늙습니다. 뭐, 요정도 늙지만 않을 뿐이지 죽임을 당하면 죽지요. 요정이
늙어 않는 것은 요정왕이 가진 보물인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마시는 젊음을 유지하는 술인 넥타르나 인도 신화의 불사약인 소마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신들이 인간들과의 전투에서 패해 인간들 앞에서 사라지기
전 마나난은 신들을 자신의 땅으로 초대해 자신의 보물을 나눠 줍니다. 그 다음 부터 영웅들이
죽기 전에 모든 것이 영원히 늙지 않는 자신의 땅으로 인도해 젊음을 유지하며 신들과 요정과
함께 해피해피~ 한다는 것이 켈트계 신화입니다.
이것은 아더왕의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데 죽기전에 아더왕을 인도하는 모습에서 잘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아더왕의 이야기 전체가 상당히 켈트색이 짙음에도 겉에 덮힌 기독교 색채에 의해 잘
모르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도 이야기가 길어 이 정도로 언급하는 선에서 넘어갈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들과 요정들이 바다 저편 뿐만 아니라 언덕 밑에도 살고 있으며 기독교의 전래로
숭배를 받지 못한 신들이 신체가 줄어 드려 버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흔히 그래서 아일랜드(옛날엔 에린이었지만)에서는 요정을 에스 시(Aes Sidhe)로 부르기도 합니다.
에스 시는 언덕의 백성이라는 뜻이죠.
아참 그 늙지 않는 다는 땅은 지금은 유명해진 티르나노이입니다.
다음 으로 게르만계 신화를 보겠습니다. 게르만 계 신화에서는 요정은 두 부류입니다.
하나는 드베르그(Dvergr)로 대지 밑에 살며 그 나라는 스바르트알바헤임(Svarta'lfaheimr)으로
검은 요정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이들은 성격이 좀 드럽고 항상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했지만
마법의 세공이나 야금을 잘했기 때문에 신들은 드베르그와 거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신들이 가진 무기나 보물들은 거진 드베르그가 만든 것입니다.
다음은 알브(a'lf)로 하늘의 가장 높은 3번째 하늘에 살며 그 나라는 알브헤임(A'lfheimr)으로
요정의 나라라는 듯입니다. 풍요를 지배하는 반신적인 존재로 태양보다 아름답고 정직하며
마음씨가 착하다고 하며 이 3번째 하늘에는 기믈레(Gimle'), 빛을 주는 것 또는 불꽃으로
지켜지는 장소인 태양보다 빛나는 황금 저택이 있으며 좋게 산사람들이 사후 영원히 살기
위한 곳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라그나뢰크 때도 알브헤임은 멀쩡하다는 것입니다.
알브들은 기독교 전래 이후는 하늘에서 떨어져 숲에서 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요정들은 지금 우리가 아는 작은 소인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톨킨이 신화 시대의 요정들을 부활 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리 아름답고 강했던 요정들이 작고 왜소한 장난치기 좋아하는 말썽꾼이 되어
버렸을 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기독교의 전래입니다. 보통적으로 한 종교가 다른 종교를 제압하였을 경우
두가지 경우가 일어납니다. 하나는 진 쪽 종교의 신들을 자신의 신보다 낮지만 받아들이는
경우와 아예 악신이나 악마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죠. 기독교가 전래되면서 게르만계나
켈트계의 신화도 기독교의 편입되게 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같은 여신급이라도 한 여신은 성녀가 되고 한 여신은 마녀가 되버리고 신은 아니지만 동경이
될 수 있는 아름답고 강한 요정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악한 요정이 되거나 그저 장난치는
조그마한 요정이 되어 버리게 된 것입니다.
원래 부터 장난치는 조그마한 요정은 아니였지요.
글쎄여..지금은 복학준비중인 알바생..--
오크의 돼지 머리 설정은 이영도씨 이전부터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드래곤 퀘스트나 기타 일본 알피지를 보면 대부분이 두상이 돼지인 인간형 몬스터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판타지 뿌리는 일본 에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부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학으로써의 판타지에 대한 조명은 상당히 뒤쳐져 있었지요.
당장, 워크래프트 1부터 오크는 돼지 머리로 묘사 됩니다. 그리고 신화의 경우는, 제가 독해력이 부족하여 주제 파악을 잘 못하겟습니다만, 결국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초기 신앙은 기본적으로 에니미즘이나 토테미즘입니다. 지금의 어린 아이도 그렇지만, 사상적 유아기 시절의 인간들은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상략)...가상은 현실이었고 현실이 가상이었기에 어느 한쪽에서 일어난 일은 다른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아득한 옛날 당신의 조상들이 봄을 경이롭게 바라보던 그때, 죽은줄 알았던 만물들이 소생하고 푸르름으로 뒤덮이는 것을 바라보던 그때, 그들 가슴 한 구석에는 그 경이로움 만큼이나 커다란 불안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두번 다시 그 생명력을 볼 수 없는건 아닌가라는... 그래서 당신들은 신을 만들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존재. 산과 들의 왕이며 정령들의 우두머리고 그래서 사제이며 동시에 신 자체인 그런 존재. 그들이 살아 있는 한에는 봄은 반드시 찾아 왔어요. 그러던 어느날 신과 동침한 여자가 그의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밀고하는 그 순간, 인간들은 즉시 자신들의 신을 쳐죽이고 새로운 신을 만들었죠. 더 젊고 건강한, 그래서 불멸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신을 말입니다. 그때는 당신들이 신을 죽였습니다. 신을 죽인건 니체가 처음이 아니에요...(하략)'
새로 쓰기가 좀 귀찮아서(죄송합니다-_-) 예전 글을 그대로 갖다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주장은 제게 아니라 역사학자, 고고학자, 그리고 미학자들이 거의 전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모이고 사회 규모가 커지면서 신은 점점 비실체적 존재가 되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순간 정치가 종교와 독립됨과 동시에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고 권력을 나누는 관계를 맺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지금도 그렇듯이- 정치가 현실을, 종교가 영혼을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은 점점 비실체적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비실체성은 극도의 사변적 요소와 철학적 탐구를 동반하게 되며 점점 관념화 되어 갑니다. 이는 다르게 말하면 다른 종교의 요소들을 흡수하기 쉽게 훨씬 더 소프트 해져 간다는 뜻입니다.(아주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잘못 알고 계시더군요.)
그런 면에서 엄일히 말하면 기독교는 언급하신 고대 종교에 비해 훨씬 더 '진보한(혹은 진화한)' 종교였습니다. 즉, 기독교가 다른 이유로 여타 종교를 제압 한 것이 아니라 제압할 만 했기 때문에 제압 했다는 것이지요. 기독교가 다른 어떤 종교 보다도 정치와 공고한 결합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자체가 무소불위의 권능을 가진, 더우기 그 어떤 것도 흡수 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지 못한 단 하나의 관념적 존재를 내세웠기 때문이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이슬람 교는 물론이요, 불교 조차도 정치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쪽은 사원을 만들고 내세를 전파하며 사실상 대일여래를 석가모니로 간주(?)한 '대승 불교' 였다는 사실 역시 우연이 아니고 말입니다.
초기 신앙은 기본적으로 에니미즘이나 토테미즘입니다. 지금의 어린 아이도 그렇지만, 사상적 유아기 시절의 인간들은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상략)...가상은 현실이었고 현실이 가상이었기에 어느 한쪽에서 일어난 일은 다른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아득한 옛날 당신의 조상들이 봄을 경이롭게 바라보던 그때, 죽은줄 알았던 만물들이 소생하고 푸르름으로 뒤덮이는 것을 바라보던 그때, 그들 가슴 한 구석에는 그 경이로움 만큼이나 커다란 불안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두번 다시 그 생명력을 볼 수 없는건 아닌가라는... 그래서 당신들은 신을 만들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존재. 산과 들의 왕이며 정령들의 우두머리고 그래서 사제이며 동시에 신 자체인 그런 존재. 그들이 살아 있는 한에는 봄은 반드시 찾아 왔어요. 그러던 어느날 신과 동침한 여자가 그의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밀고하는 그 순간, 인간들은 즉시 자신들의 신을 쳐죽이고 새로운 신을 만들었죠. 더 젊고 건강한, 그래서 불멸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신을 말입니다. 그때는 당신들이 신을 죽였습니다. 신을 죽인건 니체가 처음이 아니에요...(하략)'
새로 쓰기가 좀 귀찮아서(죄송합니다-_-) 예전 글을 그대로 갖다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주장은 제게 아니라 역사학자, 고고학자, 그리고 미학자들이 거의 전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모이고 사회 규모가 커지면서 신은 점점 비실체적 존재가 되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순간 정치가 종교와 독립됨과 동시에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고 권력을 나누는 관계를 맺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지금도 그렇듯이- 정치가 현실을, 종교가 영혼을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은 점점 비실체적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비실체성은 극도의 사변적 요소와 철학적 탐구를 동반하게 되며 점점 관념화 되어 갑니다. 이는 다르게 말하면 다른 종교의 요소들을 흡수하기 쉽게 훨씬 더 소프트 해져 간다는 뜻입니다.(아주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잘못 알고 계시더군요.)
그런 면에서 엄일히 말하면 기독교는 언급하신 고대 종교에 비해 훨씬 더 '진보한(혹은 진화한)' 종교였습니다. 즉, 기독교가 다른 이유로 여타 종교를 제압 한 것이 아니라 제압할 만 했기 때문에 제압 했다는 것이지요. 기독교가 다른 어떤 종교 보다도 정치와 공고한 결합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자체가 무소불위의 권능을 가진, 더우기 그 어떤 것도 흡수 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지 못한 단 하나의 관념적 존재를 내세웠기 때문이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이슬람 교는 물론이요, 불교 조차도 정치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쪽은 사원을 만들고 내세를 전파하며 사실상 대일여래를 석가모니로 간주(?)한 '대승 불교' 였다는 사실 역시 우연이 아니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