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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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90 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모습.
아마도 북한의 TV 에서는 이 장면을 크게 소개하지 않을까 싶군요. 그만큼 북한 주민들이 크게 놀랐을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잇는 것은 무력과 공포, 경제적 원조가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 배려깊은 존중입니다.
이 순간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사람에게 예를 다하는 유현덕을 본 기분입니다.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서 여느 정치꾼이 도무지 따라올 수 없다며 호평합니다. 못마땅한 이들에게 간웅이 따로없다며 더욱 싫어하겠지만요.
여기에는 정반대로 판단합니다. 생애와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어태까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가 영혼까지 박히도록 지내는 삶을 살았습니다. 변호사로 지내왔던 경우인가. 이렇게 억측해 봅니다. 더구나 북한의 환심을 살 필요가 있긴 합니다. 외부에 있는 적(북한)을 이용해 내부에 있는 적(자유한국당)을 압박한다. 간교하면 간교하기 그지없는 술책까지 쓸 필요가 있다며 바라봅니다. 제 본바탕이 문재인 어르신과 정반대이니까 그분을 있는 그대로 못보는 편견이 깊지만요.
하면 좋으니까. 그러면서 적국을 완벽하게 멸망시키는 전쟁을 벌이기 전에는 화친으로 시작했던 역사가 있으니까. 이런 이유로 다라다라님께서 불만을 터트리는 상황을 정반대로 받아들이는 궤변을 적습니다. 대북 정책에는 제가 생각해도 끔찍하기 짝이 없을 극강경파이지만, 그러기 때문에 문재인 현임 대통령이 펼치는 온건책이 훨씬 낫다는 판단을 거듭합니다.
군사 반란을 막아야 하는 본문을 저버리고 박근혜와 야합을 해서 군사 반란을 앞장선 모의를 했던 국군기무사와 전전임, 전임 정부 시절에 대북첩보망이 파탄났던 국가정보원을 대충 살펴도 북한을 무력으로 응징하는 선택이 위험하고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빨리 무너트릴 수가 없으면 안전하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천천히 진행하는 쪽이 낫다는 광기까지 내비칩니다. 타인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문재인 어르신을 통하여 평양 시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일으키면서 북한 내부 질서를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무너트리는 상황도 좋다면 아주 좋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다 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