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독창적인 스타일로 상당한 평가를 받았고, 적어도 엄청나게 성공한 소설의 삽화를 그렸는데 말이지요.

이런 이야기는 항상 슬픕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더욱 슬픕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으로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설사 성공하지 못해도 최소한 '생존할 수 있는 보장'을 해 줄 수 있는 복지가 더 필요하다"라고..

그나마 이 분은 기사라도 나오지만, 하루에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더 많은 분이 있습니다. 그 분들 상당 수는 모두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는 생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삶을 포기하게 되죠.

문명이 발달하고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그러한 것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사람의 가치를 오직 '생산성'으로 재단하고,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게 되는 세계 속에서 말이지요.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슬픔을 느끼는 한편 "기본 소득 제도"에 대해서 다시 떠올리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러한 슬픔이 너무도 많아서 일상이 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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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은 사라졌지만, 예술은 남는다...일까요? 그만큼 더 슬픕니다. ( 난나아트 : http://www.nannarart.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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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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