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8월에 방한하시는 교황성하께서 한국에 오면 한국산 소형차를 타고 일정을 수행하시겠답니다.
이렇게 되자 각 자동차 회사들의 계산이 바쁘게 돌아 갑니다. 교황의 일거수 일투족이
전 세계에 방송되기 때문이죠. 교황께서 타신 차... 그 차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
어떤 차를 타실지 궁금하군요. 소형차.. 하면 기아의 소울이나 레이가 생각나는데,
꼭 경차를 탄다는 보장이 없으니 현대의 아반테 정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1988년 직접 김수환 추기경을 뵈었는데, 당시 차량이 스텔라였죠 - 포니 엔진에 차체만 키운 힘 딸리던 그 차...
해외 나가면 국가 원수에 준하는 영전을 받는 레벨의 사람이, 언제나 검소하게 그러고 다녔습니다.
교황이라고 하더라도 별로 다를 것 같지 않네요.
아마 교황쯤 되면 세계 어디 가도 차를 협찬(?) 받아 다닐 수 있으니 직접 차를 수송해 오는 것보다 현지에서 차를 수배하는 게 싸게 먹힐 거고, 종교인은 검소해야 한다는 이미지를 때문에 소형차를 선정하기로 했겠죠.
경차는 경호는 둘째치고 안정성 때문에라도 어려울 것 같고, (교황은 차 안에서 일어서서 퍼레이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데 쓰려면 경차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역시 아반떼 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기가 곧 지위인 우리나라 특성상 준중형이라는 이상한 카테고리로 부릅니다만, 소형차가 맞으니까요.
이번 교황성하는 형제회의 성 프란치스코 이름을 따서 이름을 정한 것만 봐도 청렴하게 사는 걸 매우 중요시 하는 분으로 보입니다.
하여간 저는 FSM 교도지만 이번 교황성하가 역대 교황 분들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너무 작은 차면 경호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