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웹서핑을 하다 보면
필요한 자료를 찾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스크립트나 소스 코드 조각같은 것들이죠.
네이버를 찾아 봅니다.
자료는 나옵니다.
들어가면 마우스 오른쪽 긁어가기 막아져 있습니다.
긁어갈 수 있더라도 붙혀넣기 하면 출처 어쩌구가 붙습니다.
내 참 더러버서 구글링을 합니다.
외국 사이트가 나옵니다.
네이버에서 찾은 자료의 "원 출처"로 생각되는 사이트가 나옵니다.
유저 댓글들로 여러가지 코드들이 활발한 댓글로 달립니다.
마음대로 긁어갑니다.
아이구 이뻐라 거기에 내가 생각한 코드들로 댓글을 답니다.
소스코드 같은건 자료 올린 본인들이 만든건 아니고
외국 사이트에서 각종 유저들이 공유차원에서 올려 놓은거
말 그대로 불펌? 해서 긁어서 올려놓은것임에도 불구하고
긁어가기 마우스 오른쪽 막기를 해 놓았습니다 ㅋ
그리고 출처에 목숨 걸죠 ㅋㅋㅋ
밑에다가는 나름 개그한다고
불펌은 하여서 무얼하나 어쩌구
아주 개~질알들을 떱니다.
유튜브에 공짜로=호스팅 비용따윈 지불하지 않기 위해서 유튜브에다가 동영상을 올려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펌 엄금 어쩌구 아주 쌩 지랄들을 떱니다 ㅋㅋㅋ
촬영 대상이 자기 찍어도 된다고 하지 않는 것들 조차 마음대로 찍어서 올려놓고
불펌? 하면 안된다고 인지부조화 모순적 행동을 합니다.
마우스 오른쪽 막아놓고 긁어가기 막아놓고 출처에 목숨걸고
엄청난 중요 문서나 자료
혹은 개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창작물도 아닌
다른 이들 = "외국인" 들이 서로 도움주고 도움받는 과정에서 생긴 결과물들을 마음대로 자기 블로그, 카페에 쳐 긁어와 놓고
불펌 엄금이니 출처를 남기라느니 아주 그냥 쌩 지랄 앰병을 하고 자빠라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우리나라 같이 위선적이고 이기적인 인터넷 환경은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긁어가기? 오른쪽 막기?
널려 있는 긁어가기 앱으로 다 풀립니다.
도대체 왜 이런 비생산적이고 이기적인 짓을 하는지 당최 모르겠습니다.
내것은 내것 니것도 내것? ㅋ
불펌? 이라는 단어도 웃긴게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향유하자는 네티즌들끼리의 네티켓입니까? ㅋㅋㅋ
아주 서로 고소한다고 쌩지랄들을 떠는게 건전한 인터넷 문화인지 ㅋㅋㅋ
서로 자기거라고 주장? 하는 그런것들도 다 따지고 보면 남의 창작물 가져온거고
설사 본인이 창작했다 하더라도
100퍼센트 순수 본인만의 요소만으로 그걸 만들지도 않은 것들이죠.
아주 고상한척 위선들을 떠는데요.
또 하나의 위선?
모르는 코드들을 물어보는 게시판 따위가 있습니다.
쌩 초보들이 뭐가 모른다고 글을 올려 놓습니다.
그려면 십중팔구 이런거 왜 올려놓느냐 검색은 안하느냐 공부좀 더해라
아주 이명박을 주는 댓글이 달립니다 ㅋ
본인들은 초보 시절 막막함 따위는 절대 없었나 봅니다.
쓸데 없는 오지랖을 발휘하여 qna 게시판을 이쁘게 정렬해야 한다고 믿는거 같습니다.
갈켜 주기 싫으면 그냥 넘어가면 될 것을
올린거 또 올린다고 본인의 고귀한 시간과 전력을 낭비해서 남을 다른식?으로 가르치려 듭니다. ㅋ
그래도 검색은 반드시 해보고 물어 봐야 한다구요?
그러면 내공이란걸 주는 네이버 지식검색같은 곳에서는 같은거 물어보면 같은거 물어본다고 명박이를 주던가요? ㅋㅋㅋ
외국사이트?
아 진짜 내가 지금까지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얼마나 비인간적인 대접을 받았었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ㅋㅋㅋ
같은 질문이 올라오더라도 시기에 따라서 다른 답변 내용이 달릴 수도 있는건데
그런 조그마한거 하나를 못참네요.
왜 그렇게 명박이를 좋아라 하는지들 ㅋㅋㅋ
기존에 많이 올라왔던것들이라면 명박이를 주기 전에 답변에 해당하는 곳의 링크를 걸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질문하는 사람이 다른건 없나 자연스럽게 검색을 하게 되죠.
gpl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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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운영체계인 GNU 프로젝트로부터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는 라이센스.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내용을 수정하도록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GPL을 이용하여 소프트웨어의 배포판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고,
원한다면 그 배포판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GPL의 가장 큰 특징은 GPL이 적용된 SW를 이용해 개량된 SW를 개발했을 경우,
개발한 SW의 소스코드 역시 공개해야 한다. 가장 널리(전체 공개SW의 70~80%)
적용되는 공개SW 라이선스로, 공개SW 세계의 헌법이라는 별칭까지 붙어있다.
자유SW재단의 리차드 스톨만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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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서 퍼왔으면 너도 퍼줘라 입니다.
심지어 퍼온거 고대로가 아니라
"퍼온걸 이용한 너들 창작물도 홍익인간 정신을 발휘해서 퍼주면 사회가 더욱 더 발전할거다"
라는 고귀한 정신의 발로입니다.
고귀한 정신의 발로로 탄생한 지식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퍼와놓고 혹은 퍼온걸 이용해서 창작을 해 놓고
"내거 너들 퍼가면 디져 불펌은 하여서 무얼하나 헐헐헐 ㅋㅋㅋ"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양식있는 인터넷 네티켓? "심뽀" 하고는 정반대죠? ㅋㅋㅋ
리눅스 gnu gpl 이라는 단어나 개념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주 인지부조화 적으로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엄청난 혜택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나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면 개 놀부 심보로 변하고
심지어는 그걸 올바른 사회 양식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서로서로 사람들에게 널리 퍼트려 이롭게 하자는 홍익인간정신좀 발휘하자 이겁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ㅋㅋㅋ
GPL에 퍼온걸 이용해서 개발한 것은 역시 공개해야 된다고 되어 있나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알고 있지 않습니다.
리눅스 운영체제의 하나인 페도라만 해도 상업용입니다. (최근 새버전들은 아니라고 하던데... 잘 모름.)
그리고 수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OS를 리눅스를 이용해서 만듭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론 그게 무료배포는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이전에 자사 포터블 제품에 들어갈 OS를 개발하는 일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 SW도 수많은 오픈소스 SW들의 조합품이였어요. 그러나 그 결과물은 무료배포가 아니였거든요.
회사의 자산이였죠.
그리고 제 생각에도 그게 합당했습니다. 왜냐면 리눅스 따서 그냥 대충 만드는 걸로 보일수도 있지만,
PC가 아닌 해당 제품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을 거치고, 실제 동작 테스트를 하고, 버그 잡는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그 노력의 과정을 그냥 배포하라고 하면 다른 회사들은 일종의 불로소득을 얻겠죠.
그게 홍익인간의 정신에는 부합할지 몰라도, 자사 밥그릇 보존에는 굉장히 불리할 수 있거든요.
그 외에도 오픈소스를 이용해서 독자적인 SW를 개발하면
그걸 무료로 배포하든 돈받고 팔든 자기 마음인 걸로 알고, 리눅스 원개발자인 리누스토발즈도 그 형태는
존중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그리고 2차 창작물도 마찬가지로 2차 창작자에게도 자신의 소유권에 대해 주장할 권리가 있는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한가지, 2차 창작이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것이 아니냐는 논란은 충분히 있을 수 있죠.
찾아보면 금방 나오는 걸 질문하는 사람에게 타박을 주는 게 야박해보일진 몰라도 손가락질 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물론 타박의 정도가 과하면 다른 문제가 됩니다만). 애초에 대부분의 Q&A 게시판엔 물어보기 전에 먼저 검색해보라는 공지 정도는 있을텐데요. 답변 달리길 기다리기보다 바로 찾아서 아는 게 질문자 입장에서도 더 나을테고요.
음 제가 주장하고픈건 간단한겁니다.
"너들도 구글링해서 퍼왔으면 마우스 오른쪽 막고 본인 출처 박고 그러지 마라 좀."
이미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해 놓은 이상 막아놔도 눈으로 보고 치던지 사진을 찍던지 하면 끝나는 일인데
왜 본인도 마음대로 긁어갈 수 있는 사이트에서 가져왔으면서 내것은 내것 니것도 내것 마인드인지 ㅋ
그리고 퍼가는게 억울하다 재사용되는게 억울하다.
그러면
웹에 안올리면 됩니다.
정 뭐하면 보여주고 싶은 특정인과 메일로 주고 받으면 됩니다.
웹에 보라고 올려놓은 이상 공공재의 성격을 띈다고 보거든요.
그거 다 방어할려고 한다면?
진짜 피곤해지는 거죠.
피곤해지는 걸 감수할 만큼 아끼는 창작물인데 다른 사람=불특정 다수 한테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요.
그래서 베푸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총폭탄님의 주장에는 두가지 논점이 존재합니다.
1. 퍼온 글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 퍼가도록 허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2. 어차피 퍼가는 것을 막을 수도 없을 거고 웹이라는 곳은 퍼가거나 재사용되는 것이 당연하니 억울하면 웹에 올리지 마라.
1//
첫번째 논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존재할 수 있지만,
내가 어디선가 수집해온 자료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공유하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강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수집해온 원소스의 사용규정(공유규정) 자체가 '마음대로 퍼가는 대신 다른 곳에 올릴 때는 마음대로 퍼갈 수 있게 하는 조건으로 가져가라'거나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테고, '퍼다가 쓰는 것은 자유지만 다른 곳에 공유하는 것은 금한다'라면 애초에 퍼다가 쓰되 다른 공유공간에 올려놓는 것 자체가 부적합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원소스의 공유에 있어서 어떠한 제약이 없다면 공유자는 자신이 그 자료를 찾기 위해 들인 시간, 혹은 수집과 분석이나 정리과정에서 들어간 리소스에 대해 일정한 권리를 가질 수 있으며 그에따라 공유되는 공간에서의 재공유에 대한 어느정도의 제약을 둘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소스의 출처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좋으며, 무료로 배포된 공유자료에 대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돈을 받고 재배포하는 행위는 관용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금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이 재배포되는 과정에 제약을 거는 것에 대해 굳이 비난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그나마 일반적으로 제약을 거는 행위를 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기분이 나쁠 것은 원소스의 게시자이지 '어차피 긁어온거 지가 뭐라고 제약을 걸어'라며 다시 퍼갈 사람의 입장에서 말할 꺼리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 댓글을 달면서도 말했지만 치사하고 아니꼬운데 그것이 다른 곳에서 퍼다가 쓴 자료라고 확신한다면 그냥 수고를 더 들여서 원소스를 찾아가면 됩니다.)
2//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해놓은 이상 막아놔도 눈으로 보고 치던지 사진을 찍던지 하면 끝나는 일이라면 눈으로 보고 치던지 사진을 찍던지 하면 됩니다. 그나마 불펌을 금한다고 표기하지 않은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댓글을 적고 가져가라면 그냥 소소하게 댓글 한번 적고 가져가면 되고, 가져다 쓰되 다른 곳에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가져다 쓰고 다른 곳에 공유하지 않으면 될 일입니다.
웹에 보라고 올려놓은 것은 '웹에 와서 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퍼가도록 하면 퍼가면 되고 막아놓으면 그때그때 가서 보면 되는 것이고, 공유를 허용해놓으면 공유하면 됩니다.
웹에 올려놓고 퍼지는 것을 막는게 불가능하거나 피곤해지고 비용이 드니까 관두라는 것은
서점에 책을 비치해놓고 서서보는 것을 막으려면 피곤해지니 그냥 집에 들고 가게 하거나
서점에 서서 사진을 찍도록 허용하라는 말,
아니 굳이 포털에서 제공되는 우클릭관련 허용을 일일히 풀어가며 공유에 신경쓰라는 이야기의 경우에는
아예 서점에 복사기를 비치하지 않았다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꼭 우리나라 사이트의 문제도 아닙니다.
우클릭 제한은 아니지만 공개범위의 제한이라거나 여러가지에서 제한이나 제약을 주는 시스템 등은 존재합니다.
유투브의 경우에 유튜브가 제공하는 공유기능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어차피 게시자의 원 출처가 남게되고,
임의로 해당 영상에 편집을 가하거나 조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외에 공유범위 지정 등이 있는지는 유투브에 영상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아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유투브 자체에서도 기술적으로 동영상 파일 자체를 추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이 또한 프로그램을 쓰면 비교적 쉽게 뚫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구할 수 있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베푸는 마음이 필요한 것과 베푸는 마음을 강요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웹에 올리는 자체가 최소한 '시각적으로는 볼 수 있도록 공유'한 것입니다.
그것으로는 충분히 베풀었다고 생각이 되지 않는다면 더 충분히 베푸는 곳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에 추가로 복사를 허용하거나 특별히 기능을 달아 공유를 편리하게 하거나 하는 것들은 각자의 영역이고 존중받을 수 있는 영역입니다.
예전에 김진명씨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명예훼손과 저작권침해 논란 때문에 이휘소박사 유가족에게 소송을 당하고
재판을 거쳐 받은 판결문 중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1]저적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라 함은 문학, 학술 또는 예술의 범위에 속하는 창작물을 말하는바, 단순한 문안 인사나 사실의 통지에 불과한 편지는 저작권의 보호대상이 아니지만, 학자·예술가가 학문상의 의견이나 예술적 견해를 쓴 편지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서술하면서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편지는 저작권의 보호대상이 되고, 그 경우 편지 자체의 소유권은 수신인에게 있지만 편지의 저작권은 통상 편지를 쓴 발신인에게 남아 있게 된다.
여기서 법에서는 소유권과 저작권은 물질과 비물질(즉, 창작물)에 대한 권리라는 차이 외에는 같은 개념으로 해석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편지의 내용은 저작권자의 것인데도, 그 내용이 적힌 종이는 수신자의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그 종이에 기록된
내용마저 수신자에게도 일정한 권리(소유권)가 발생하는 셈이지요. 다만 여기서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볼 수 있기만 할 뿐,
발신인에게 허락을 받지 않은 이상 편지를 전시하거나 2차 가공할 권리는 없습니다. 즉, 소유권을 취득했음에도 원저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승인없이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걸 웹상에서 보면 어떨가 싶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도 저작권이란게 있지만, 저작자가 무료배포했고, 누군가 그걸 가져가서
자기가 게시를 했다면, 최소한 해당 게시물은 그 사람에게 저작권이 있다고 볼 수도 있을거 같네요. 물론 원저작자와 동일한 급으로
허용할 수는 없을 겁니다. 예를 들어 재가공 후 배포하는 것은 원작자에게 허락받지 않았다면 인정받지 못하겠죠.
그러나 최소한 자기의 게시물을 열람금지로 한다던지, 펌질 금지를 할 권리 정도는 인정해줄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국내 포탈 카페가 이런 현상이 정말 심하죠. 아무래도 트렌드는 구글보다 국내포탈이 우선이라 그 쪽도 들여다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풍경사진(혹은 그림)을 수집하는 걸 좋아하는지라 포탈 메인에 뜬 게시물도 자주 들어가보게 되죠. 당연히 그런 풍경사진들은 지들이 찍은 게 아니라 어디서 퍼온 것인데 대부분까지는 아니지만 꽤 높은 비율의 카페들이 마우스 우클릭이나 드래그를 금지해 놨습니다. 몇 번 어이털리다보니 알게 된 게, 이게 보니 항상 그런 곳만 그러는 게 게시물 게시 디폴트로 마우스 우클릭 금지가 된 것 같더군요. 저야 카페 활동을 거의 않으니 모 포탈서 글 쓰다 한참 뒤에 알게 된 거지만 사실 카페 활동을 자주 하는 이더라도 하단에 코딱지만하게 '기본적으로 체크 되어 있는' 우클릭 금지 옵션을 보기는 어렵겠더라고요.
물론 이 역시 게시물 게시자의 저작권 의식 미비라는 관점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처음부터 이런 얍실한(...) 정책을 채택하는 포탈의 괘씸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블로그 특정 글만 골라서 불펌 방지 기능을 사용하거나 해제할 수는 없는 줄로 압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티스토리는 그렇습니다.) 만약 네이버에서도 설정이 불가능하다면, 그 글,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다는 그 글 때문에 모든 글에 제한을 해제하는 것도 블로그 주인 입장에서는 참 곤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포털은 물론이고 외국 서비스에서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작권을 위반한 게시물'을 권장하거나 허용하지 않습니다.
현실이 개차반인 것은 차치하고 원칙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작권을 위반한 게시물',
즉 불펌한 자료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원저작 소스이거나 2차 저작이 이루어지거나
최소한 수집과 편집이 이루어지고 해당 사이트에 업로드 하는 과정을 통해 일종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을 제외하고 극히 예외적으로 2차배포를 의무화하는 자료는 오히려 재배포 자체가 사용권 취득의 조건이지만..., 행운의 편지 같은...)
그렇기에 포털 등의 서비스에서는 불특정의 게시물(1차 및 2차 저작물을 포함한)에 대한 권리보호 시스템을 설정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나 카페 등과 같은 동호회 형식의 커뮤니티는 오히려 내부자간의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플래폼이기에
커뮤니티 구성원이라면 누구라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공유하되, 그것을 커뮤니티 외부로 유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한 직접 타이핑을 하든 뭘하든 하는 정도의 수고를 들이도록 제약을 둔다고 해서 크게 문제시 될 이유는 없습니다.
(공유되지 않는 자료를 가져와서 공유하는 것은 애당초 다른 문제구요.)
예전에 지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짤막한 시를 적은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신경써서 지은 것도 아니었고, 홈페이지 자체가 소수의 지인들끼리 수다나 떠는 알려지지 않은 게시판에 가까운 것이었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어느 날 갑자기 제가 적은 그 시가 제 앞에 던져져 있더군요.
그것도 마치 누군가 다른 사람이 지은 것인냥, 다른 사람의 통신대화명이 저자이름처럼 박혀서 돌고 있더라구요.
특별히 가치를 두지않고 가볍게 적은 글이었지만
다른 글을 참조한 것도 어디선가 본 글을 옮긴 것도 아닌 온전히 내 감정에 충실했던 것이기에
굉장히 기분이 언짢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경우로 자주는 아니지만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거나 하면 꽤 정성을 들이는 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어떻게 할지 고민해서 글도 몇 번을 고치고
삽입되는 이미지도 어떤 식으로 도표를 그리면 더 전달이 효과적일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하면 시각적으로 더 조화로울지 생각하며 공을 들이다보면
때때로 포스팅 하나를 하는데 4~5시간이 훌쩍 흐르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본적도 이야기 나눈 적도 없는 다른 이의 블로그 등에 제가 공들여 그리고 정리한 자료가 마지 자기가 적은 것인냥
떡하니 올라가 있으면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차라리 한줄이나마 자기 나름의 해석이나 생각이 첨가되었다면 좋겠는데,
중복문서 필터링을 회피하는 선에서의 최소한의 수정이 가해진 그 글은 어떻게 봐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
1.
불펌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게시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마치 자신의 것인냥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것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보기에 허접하고 다른 곳에 널린 것이라도
게시자가 얼마든지 공유를 제한하기를 바라고 제의할 수 있으며,
설사 원소스의 저작자가 아니라도 정당히 조건을 취득하여 옮긴 이라면
조건을 취득하기까지 들인 노력에 대한 비용으로 재공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자격이 있습니다.
1-1.
오른쪽 클릭금지나 드래그 금지, 펌금지 등은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인터넷 문화는 아닙니다.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다수의 컨텐츠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기반하고 있고
네이버의 경우 각종 컨텐츠를 게시하는 과정에서 펌금지에 관련된 설정을 디폴트로 하거나
전체 설정에서 디폴트를 걸면 각각의 게시물에도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지배적인 게시컨텐츠들 역시 이러한 옵션을 디폴트로 제공하는 경우가 꽤 됩니다.)
당연히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게시물이 제한이 걸려있으며 공유를 하고자
일부러 제한을 풀고 공유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는다고 해서 위선적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일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1-3.
말씀하신 것처럼 긁어가기 앱이나 화면캡쳐 등등으로 어차피 다 뚫리는 것들이고
출처야 그냥 지우면 그만입니다.
(귀찮기는 하지만 그정도 공을 들이는 것이 싫다면 더럽고 치사하니 거기서 퍼서 가져가지 말고
그 사람이 퍼온 원글을 찾아서 거기서 퍼가면 됩니다. 그게 더 귀찮겠지만요)
2.
IT쪽 주제로 (특히 개발과 관련해서) 질문을 올렸을 때,
레퍼런스를 참조하고 오라거나 검색기능을 활용하라는 답변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상당히 일반적인 일입니다.
RTFM(Read The Fucking Manual)이나 STFW(Search The Funcking Web) 같은 표현이 영어의 생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니까요.
게다가 애초부터 질문하는 방법이 잘못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때때로 몇날며칠을 걸려 설명해야 될 답변해야 답변 가능할 내용을 가볍게 한문장으로 질문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어벤저스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만드는지 상세하게 좀 알려주세요."라거나
"이 사진에 사용된 효과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하는 식입니다.
답변자 입장에서는 질문자가 원하는 대답이 어떤 것인지 답변하기 막막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자니 한도 끝도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면, 혹은 열심히 찾아봤지만 적절한 답변은 커녕 방향조차 못잡겠다면
어떤 키워드로 어디서 검색을 해 보았고, 어떤 글이 관련글로 보이지만 이해가 안가는지 등을 이야기하고
어느정도 방향을 잡았다면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해주어야
답변자들도 질문자가 어디서 잘못된 길을 찾았는지, 어떤 점에서 에러가 발생하거나 어떤 부분을 오해하고 있는지 등을 알수있죠.
-
공개하고 공유하며 나누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서로가 계속해서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서 집단지성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을테구요.
하지만 누군가가 그것을 얻기 위해, 혹은 만들거나 이루기 위해 그 사람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면
그것을 공유하지 않거나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한의 예의나 비용을 요구하는 것이 잘못된 일인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