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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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신혼집에서 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고민되는게 바로 관리비... 그 중에서도 겨울을 대비한 난방비죠.
아무리 문을 잘 닫아두어도 창문을 꼭꼭 막아두어도 냉기는 여기저기서 스며들고 그만큼 내부는 추워지면서 난방비는 많이 들어갑니다. 집이 크지 않은터라 조금 덜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상당히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말이죠.
이 같은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역시 밖에서 들어오는 냉기(안에서 빠져나가는 열기)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겠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창문에는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다 붙여두고 있습니다. 크기만큼 자르고 물을 뿌리고 붙이면 접착제도 없이 잘 붙어서 편하죠.
이때 주의할 점은, 에어캡은 3중으로 된 것을 사야 한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인기가 좋아서 동네 마트에서도 팔고 있지만, 역시 인터넷이 가장 저렴해요. 두께가 2~4mm 정도인데, 가능한 4mm의 두께로 사는게 좋지요.
붙이면 이런 느낌이 됩니다. 가운데 약간 들뜬 부분이 있는데 적당히 손으로 문질러 주면 됩니다.
이 방식의 장점 중 하나가, 창문에 반투명 유리를 껴준 듯한 느낌이 되어서 밖에서 잘 보이지 않게 된다는거죠. 물론 안에서도 잘 보이지 않지만...^^
이 걸로 창문에서 나가는 냉기는 해결...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거 한장으로는 냉기를 아주 약간 줄여주었을 뿐이거든요.
게다가 알루미늄 샷시를 쓴다면 여기를 통해서 많은 양의 열기가 빠져나갑니다. 당연히 무진장 차가워지고 거기를 통해서 바람이 들어오게 되지요.
생각 끝에 에어캡을 2중으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것은 에어캡과 양면 테이프.
양면 테이프는 굉장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할인점 등에서 파는 싸구려를 대량으로 사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충분한 것이, 붙여야 할 것은 단지 비닐이거든요. 비닐은 테이프가 매우 잘 붙기 때문에 양면 테이프는 엄청나게 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두가지 형태로 해 주어야 하는데... 창문이 열리면서 가려지는 쪽은 에어캡 위에 테이프를 붙이고, 창문 크기만큼 잘라서 붙여주면 됩니다.
하지만 바깥 창문이라면, 알루미늄 샷시에 그대로 테이프를 붙여 줍니다. (주의할 점이, 어느 정도씩 틈을 두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안의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갈 수 있고, 습기가 생기면 밑으로 흘러내려갈 수 있거든요.)
이 정도로... 물론 샷시가 아니라 벽 부분에 붙여주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샷시까지 모두 덮는 형태로 에어캡을 씌워줍니다.
그러면
[ 창 ] [에어캡1] [에어캡 2]의 구조가 되어서 냉기가 훨씬 감소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샷시 부분을 만져보아도 냉기가 별로 느껴지지 않지요.
자, 이걸로 끝난게 아닙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창문에는 대개 이런 구멍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뭘 하는 역할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적지 않죠. (벌레가 들어오는 구멍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남은 에어캡으로 막아줍니다.
에어캡이라 잘 눌러두면 창문을 열고 닫는데도 지장이 없습니다. 더러워지면 빼서 그냥 버리면 되죠. (비닐 쓰레기로 재활용)
참고로 에어캡을 창문에 붙여주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물만 뿌려주어도 말이죠. 하지만 필요하면 간단히 떼어낼 수 있기 때문에 편하고요.
사실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다음에는 벽에서 나가는 냉기를 해결해 주어야 하죠.
벽의 냉기는 보온 벽지로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도 팔지만, 인터넷에서 10mm 짜리를 구입해서 쓰시기를 권합니다.
1x1m에 5000원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 도서관에 붙여둔 보온 벽지. 디자인도 다양합니다. ]
스티커가 없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니 그게 더 쌉니다.) 붙이는 것은 양면 테이프나 목공용 본드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요.
(양면 테이프로 붙여주면 나중에 제거하기도 쉬워요.)
생각보다 잘 붙어서 편합니다.
이렇게 벽지를 붙여두면 냉난방비가 꽤 절약됩니다.
여름에는 벽에서 열기가 나오고, 겨울에는 냉기가 나오는데 이걸 최대한 줄여줄 수 있거든요.
적은 냉방, 난방비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잠깐. 마지막으로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바닥이죠.
바닥에는 앞서 소개한 보온 벽지를 깔아두면 좋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로 보았을때 가장 좋거든요.
1mx1m 당 5000원 정도. 가격도 저렴하죠.
(양탄자나 보온 타일 같은 건 도저히 이 가격이 되지 못합니다.)
청소도 쉽고 더러워져도 닦아내기 편합니다. (비닐 느낌?)
여름에 깔아두어도 덥다는 느낌이 별로 없고요.
단점은 폭 1m 짜리 밖에는 없다는거죠. 좀 더 크게 나오면 좋겠지만, 판매하는 건 이렇게 밖에는...
아참. 그리고 실내에서도 양말과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시길 권합니다. 발이 따뜻하면 그것만으로도 몸 전체가 따뜻한 느낌이니까요.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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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과는 별개로, 저급 연료로 난방하면 따뜻하게 지낼 것같습니다.
석탄을 때면 가스보일러보다 저렴하면서 오히려 열은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옛날 소설을 읽다보면 석탄난로를 다루는 묘사가 간혹 나오기는 하는데, 요즘은 많이 안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