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르다'라는 말 뜻을 한 주에 한두어 번 30초 정도 머무는 걸로도 칠 수 있다면 그렇지 않겠지만, 이렇게 짤막한 인사 글이라도 하나 남기는 걸로 따지면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곳에서의 활동이 뜸하다 못해 거의 없어진 건 역시 소중한 취미를 지속하는 데 대한 저 자신의 무능력 탓이지요. 슬픈 일입니다.

  20대 후반, 얕은 전공 지식을 그나마 최대한 살리고자 도전한 길은 제 능력 이상의 것을 원하고 있고, 이미 다른 선택지를 막아 버린 이상 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하루하루 (되든 안 되든-_-)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오직 원하는 것은, 나중에 시간이 흐른 다음에 이 시기를 보람있게 보냈노라고 되새길 수 있을 만큼 행복한 삶입니다.

 

  예전에 자주 활동하시고 또 직접 뵙던 회원님들 중 많은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처럼 뜸해지신 것 같지만, 그래도 언제나 들러서 기분좋게 웃거나, 혹은 발제자나 댓글 다신 분들마냥 심각하게 글을 읽거나 할 수 있는 이곳이 있어서 제겐 참 다행입니다. 지금 가진 목표대로, 저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스스로 오랜 기간 책임질 능력을 지닌 자리에 서게 된다면 많은 것들이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여기서 지낼 수 있는 시기도 다시 오겠지요. 그 날을 위해 몸과 마음 건강히 보전하면서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죠.

 

  http://www.youtube.com/watch?v=Edc2yVHRHiQ

  (현재 저의 심리상태입니다. Fightman.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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