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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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회원 마법지팡이입니다.
요 근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보니 게시판에서 채팅방을 만들어서 대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곳이 있더군요.
이유는,
게시판이 활성화되기 위하여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유입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게시판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없어야 하는데 채팅방이 활성화되어서 채팅방에서 돌아다닌 이야기들이 게시글로 나올 경우 뉴비들에게는 상당한 진입장벽이 되므로 채팅방을 막아야 한다. 채팅방에서 대화를 통한 유대가 생기고 그 유대에 따른 파벌이 생겨 사소한 일로 싸우면 어느 한쪽이 발을 끊게 되고 그러면 게시글수가 줄어들며 기존의 사람들도 정을 떼고 당연히 게시판은 죽는다.
채팅창을 통한 일명 친목질을 막아서 파벌싸움을 방지하고 게시판과 관계없는 사용자간의 뜬금없는 게시글을 방지하여 뉴비들의 진입장벽을 없앤다. 라는 생각으로 채팅방을 막는것으로 보이는데 채팅방을 막아버리는게 과연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채팅방을 막아버리는 것은 효과가 없을거 같아서요. 사람이 사람과 대화하면서 비슷한 사람끼리 뭉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인데 채팅방을 막는 방법이 아닌 웹상에서의 매너, 교양의 수준을 올리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옳은 방향 아닐까요? 그리고 애초에 채팅방을 막는다고 친목을 통한 파벌싸움이 생기지 말란 법은 없잖습니까?
ps. joysf는 2004년경부터 봐왔지만 일명 친목질로 인한 트러블은 없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특별한 방침 같은게 있었나요? 공지사항에는 친목에 대한 내용은 없더라고요.
ps. 게시판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게시판의 생사가 걸린 중대한 문제라는걸 요 근래 알았어요. 이게 천리안 나우누리 시절부터 오랜 전통이라던데 정말 방법이 없는걸까요? 인류가 유년기를 벗어나면 해결될지 모르겠습니다.
뭐.. 다른 데선 어떤지 모르겠지만
joysf에선 게시판보다 대화방의 진입장벽이 워낙 높아서
여간한 덕력으론 명함도 제출할 수 없는 터라...
큰 문제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커뮤니티 사이트라면 '친목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클럽도 예외는 아니고요.
중요한 건 공공 게시판에서 운영자나 회원들이 당시 상황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보는가 이건데….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른분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 경험으론
대화방이 게시판 활성화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화방이 파벌을 만들어 신규유입 인원에게 진입 장벽이 된다. 이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게시판이든 사람이 모이면 친목이 생기고 파벌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대화방은 이걸 좀더 가속화/심화 시키는 경향이 있어요.
어느 커뮤니티던 새로운 유입이 있어야 수명이 유지되는 법이고.
게시판 활성화를 염려하는 운영자 입장에서는 대화방이 반갑다고는 못할겁니다.
뭐, 제 생각으론 대화방을 막아두는것이 좀더 현명한 처사로 보이는군요.
아직 우리 클럽 채팅방 돌아가나요? 못 들어가본지가 좀 되었는데...어차피 제가 갈 무렵에도 카페24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IRC는 이미 딴 동네 되어 있었고. -_-;
아무튼 파벌 형성이야말로 참으로 골치아픈 일이고 그걸 만들 만한 일은 자제하는 게 좋겠죠. 근데,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게 굴면 그건 또 그것대로 커뮤니티의 맛이 없으니까요. 클럽에서 친목질로 인한 트러블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좀 있었지만, 제 생각은...음, 제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군요.
커뮤니티가 '망하는' 원인 중 친목질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친목질의 궁극적인 형태가 오프라인 모임이고, 그보다 조금 덜한 것이 채팅방이죠.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오프라인 모임이 활성화된 모임일수록 진입 장벽은 끝없이 올라갑니다.
오프 모임이 오프 모임에서 끝나면 모르겠지만, 그 후기와 관련 게시물의 비중이 높아지면 이건 더 심각해지죠.
심지어는 오프 참가를 안 한 회원을 비회원 취급하는 경우까지도 생깁니다.
채팅방은 위의 문제를 약간 줄여 놓은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채팅방에서만 오간 이야기가 게시판에 번지면 신입 회원은 물론이고 채팅에 참가하지 않은 회원들까지 뭔가 소외감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친목화가 극도로 진행된 경우 다 아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채팅이 악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주류가 되어 게시판에까지 번지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였네요. 어찌보면 큰 조직 안에 사조직이 생겨서 사조직이 정보를 독점하고 권력을 쥐어버리는 경우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토착세력이 텃세를 부리는것과 더 유사하려나요. 아직 친목질을 적절히 관리하는 방법같은건 없나보네요.
전 판타지를 좋아하는 데 관련 사이트나 카페 중에 친목질의 심화나 파벌 싸움으로 망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지요...
특권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알량한 권력에 취해서 카페의 생명줄인 신규회원 유입을 스스로 막지요.
그리고 결국 그들의 놀이터가 된 사이트는 '주인'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빠져나가면서 망해버립니다.
음.. DC 밀갤류에서 가끔 비슷한 일로 싸우는 경우를 몇번 봤습니다.
일단 채팅방을 통해서 따로 사람들이 교류를 하다보면 그 채팅방에 합류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그 안에서 무슨 얘기가 오고가는지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채팅방에서 자기들끼리 대화하고 노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을거 같습니다.
(실제로 모 게시판에서는 채팅방 유저들끼리 짜고서 게시판에서 중/대형 낚시를 한적이 있었죠. 그리고 이게 나중에 밝혀저서 상당히 큰 감정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고요.)
꼭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사람이라는게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 편을 들어주는 편이라서 채팅방 유저와 비채팅방 유저간의 논쟁이 벌어지면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채팅방 유저에 편을 들어서 비채팅방 유저를 몰아붙이는 형태를 사이트 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보게됩니다만..이건 매너 비매너 문제로 볼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런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가 어느쪽이 옳은지 확연하게 갈리지 않는 경우이고요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평소에 신뢰를 많이 준 사람 쪽에 편을 서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는 공통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과 평소에 채팅방에서 자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사람 어느쪽이 더 신뢰가 가느냐 하면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하게도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 확실한 물증을 가지고 오지 않는 이상 또는 채팅방에서 친하게 지내던 사람의 논리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상황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경우 채팅방에서 친하게 지내던 유저의 말을 신뢰하고 그쪽을 지지하며 처음 보는 사람을 공격(이라게 싸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하게 되더군요.
(물론 나중에 채팅방 유저가 틀렸다는게 밝혀지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게시판만 이용하던 사람들(또는 새로온 뉴비들)이 채팅방 유저들끼리 친목질하고 몰려다니면서 멀쩡한 사람 깐다고 채팅방 유저들을 비난하게 되고요.)
비슷한 경우로 커뮤니티에서 떠나거나 추방되는 사람들을 종종 봤었기 때문에 어느쪽 의견이 옳다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분쟁에 소지가 있는 것은 사전에 미리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대 사실 친목질 싸움(?)이라는게 꼭 채팅방 때문에 벌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봤던 것들의 대부분은 올드비와 뉴비 사이에서의 싸움이라거나 유명인(메이저?)와 비유명인(마이너) 사이의 싸움이 더 자주 목격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JoySF에서도 예전에 비슷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을 봤었던거로 기억하기도 하고요.
재미있는건 찾아보면 처음 찾아온 사람이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고 여기에 기존 사용자들이 반박하는 것을 보고 "나는 옳은데 평소 친한놈들끼리 몰려와서 다구리친다." 라고 하거나 "유명인 편에 들어서 뉴비말 무시한다"고 욕하는 사람들도 자주 보이죠.
뭐 어쨌든 인류가 서로 서로 100%이해하고 신뢰하며 분쟁이라는 단어가 사전에서 영구 제명되는 날이 온다면 모를까 그전에는 저런류의 분쟁을 막을 수 있는 방법같은건 없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