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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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드디어 '액티브X'와 작별 (미디어다음, 전자신문)
솔직히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ActiveX를 보내버리는 모양입니다.
제 기억으로 ActiveX가 1997년 즈음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4.0 환경이 처음 선보이면서 같이 등장했던 것 같은데...
한때 무슨 마법의 지팡이인 듯인양 국내 웹사이트에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적용했다가 결국 보안문제와 오류문제 등이 불거져서 시정이나 개선이 절실했는데, 관련 업체들의 밥그릇이 걸려있어서 그랬는지... 하여간 이제서야 인터넷계의 빅Dung을 치울 것으로 기대되긴 합니다.
민원24 등을 이용하면서 ActiveX 반드시 깔아야한다고 경고문구 계속 나올 때 얼마나 짜증이 났었는지...
그것도 그렇지만 국내 인터넷 사용을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만이 아닌 다른 웹브라우저 환경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토록 하고, OS X나 리눅스 같은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파이어폭스를 주로 이용하는 입장에서 이젠 파이어폭스에서도 민원 사이트 좀 제대로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요근래 다수의 쇼핑몰 사이트에선 파이어폭스나 엣지 브라우저로도 결제가 되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ㅇㅅㅇ
덧붙여 HWP 위주의 문서도 이젠 국제표준 포맷으로 바뀐다고 하니 이것 역시 나름 반가운 소식인 듯합니다.
왠지 정치보다는 덕질에 몰입하는 게 건강에 좋을 것 같구먼유... = ̄ω ̄=a
관련 업체들의 밥그릇 문제보다도, 공무원들의 이해부족이 큰 문제죠.. 앞으로도 한동안 업체들은 죽어날 것입니다.
요술지팡이가 단점은 있지만, 어쨌든 요술지팡이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구현 가능하던 영역이 있는 것인데, 그 문제점때문에 결별할 때는 그 장점 또한 같이 결별을 해야 하는 법인데도 그런 인식이 없거든요.
플래시가 어지간한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 지금도 클라이언트, 특히 관공서 쪽에서는 플래시였기에 가능한 퍼포먼스나 기능구현을 요구하면서 구현이 불가능하다거나 비용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 '업체가 무능하다. 옛날 업체는 쓱쓱하고 하던데...'라는 식이니까요. 과거의 툴로 가능했던 기능을 그대로 그 툴을 빼고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훨씬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아무리 설명해서 이해하기 힘든 것 같더군요.
한참을 설명하고 설득해서 이해를 좀 했나 싶어도 상급 공무원에게 결제가 올라가서 자기가 했던 소리를 그 상급자가 하면, 다시 똑같은 소리로 업체탓을 하면서 쪼는 경우가 많아요.
클라이언트들이 양립하기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 것이야 민이든 관이든 흔한 일이지만, 경험상 관공서 쪽이 좀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미리 설명하고 협의가 됐어도, '이거 옛날이 편했는데'라는 민원 하나만 들어오면 그냥 무작정 갈구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