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o.wikipedia.org/wiki/%EC%A0%9C4%EC%B0%A8_%EC%82%B0%EC%97%85%ED%98%81%EB%AA%85

4차 산업혁명의 사전적 정의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것이 여기서 물어보는 것보다는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겁니다.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보면 생산혁신의 범주에 들지만, 사실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모든 사건들이 생산혁신을 이야기 한다고 본다면 꼭 4차라고 따로 나누어 부를만한 특징들이 따로 있다고 봐야 하는데, 그렇다면 이전 산업혁명과 4차가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야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겠죠. 그리고 그런 4차만이 가진 특징은 위 위키에서 사전적으로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따로 정리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산업혁명은 "이것이 산업혁명이다"라고 확실하게 정의할만한 하나의 실체가 아닙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기술적 개념적 정의들을 시도표상에서 확인해보면 일종의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시너지를 만들어 과거와는 확연하게 다른 사회상을 보여주는 시점이 생기는데, 그런 변화와 변화를 만드는 기술 클러스터를 산업혁명이라고 말하는거죠.

그래서 시도표를 상에서 보면 산업혁명은 일정한 변화를 발견 할 수 있는데, 도입기, 성장기, 완숙기로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엘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이라는 책을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에서 말하는 물결이 산업혁명의 개념과 비슷합니다.(그렇다기 보다는 1물결이 농업 혁명, 2물결이 산업 혁명, 3물결이 디지탈 혁명으로 보기 때문에 산업혁명과는 그냥 이름만 다른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제 3의 물결에서 한 것 처럼 1~4차 산업혁명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새로운 산업혁명이 등장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집니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3차 산업혁명의 성장기의 말엽임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의 도입기가 겹친 상황으로 이해 할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지금 말하는 4차 혁명 아이템들은 사실 3차 산업혁명 완숙기 아이템과 겹치는 것들이 많아 어떤게 3차고 어떤게 4차인지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한거죠.

하지만 님이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만 팔아먹는 사기꾼들이 정부 자금을 타먹기 위한 사기를 벌이는 거다"는 말도 어찌보면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 정확히 보자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의 개념이 무엇인지 확실히 하지도 않은 채 그 위상만 가지고 이름만 붙이면 제대로된 고찰 없이 투자가 일어나는 상황이 문제라면 문제인거죠.

1~4차 산업혁명의 아이템들을 쭉 나열해 보면, 사실 4차 산업혁명 사업 아이템들은 1~3차가 준비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하기 어려운게 정상입니다.

님의 말대로 정부에서 4차 산업혁명 사업 아이템에 투자하겠다면서 스타트업에만 투자를 한다면 이건 어떻게 보면 본말 전도인 상황이 되는거죠. 최소 중소기업 이상의 자금력을 가지고, 중소기업 이상의 생산력을 가져야 시작이나 해볼만한건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어찌보면 대학생 이후를 보면서 초등학생한테 거금을 투자하겠다는 말을 하는거랑 다를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정부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현실인식과 투자방향이 확실히 그런가는 최근 뉴스를 별로 안봐서 잘 모르겠군요.

이른바 사회의 엘리트라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기술 발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이 그것조차도 안된다고는 상상하기가 힘드네요.

경제가 아닌 정치 용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