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http://abcnews.go.com/Technology/wireStory/drones-innovating-tactics-deadly-effect-45188111
(이라크군의) 모술 탈환작전이 시작 되기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IS 거점으로부터 확보한) 영수증에 따르면 그들은 전선, 실리콘, 전기플러그, 통신케이블, 로터 및 GoPro 카메라 등을 구입했다. 손으로 쓴 메모는 IS 드론 오퍼레이터들에게 "임무 보고서" 및 월간보고서, 그리고 "애로사항 및 개선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모든 문서는 (IS의) "연구개발 및 군수생산 회의"로 제출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그 중 "공중정찰국"이라는 부서도 있었다.
...이들의 확장된 전술역량의 첫 증거는 2016년 초 터키군이 최초로 목격하게 된다. 이라크 북부에서 터키군은 상공에 장난감 같은 드론이 날아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미해군 CSD의 조나단 슈로덴의 말에 의하면 15분 이내 그들은 적의 정확한 포화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그 시점에서 모든 것이 분명해집니다," 슈로덴은 말한다. "그들은 계속해서 미국과 서방의 군대가 사용하는 드론 전술을 모방할 것입니다. 그들은 킬체인(kill chain) 전술을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폐허로 뒤덮인 모술의 시가전에서 (IS의) 드론은 장거리에서 -- 자살폭탄 병단을 포함한 -- 지상군을 운용하여 뻥 뚤린 핏빛 진격로를 여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폭탄을 직접 탑재한 드론은 실제 피해는 큰 것이 아니지만 극단주의자들과 전투를 벌이는 병사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든다...
민수용 드론을 사들여서 직접 폭발물을 싣고 날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젠 통합적 부대운용을 위한 정찰 및 관측장비로 사용하고 있음. 그러니, 대량의 예산과 기술력을 확보하여 프레데터급의 대형 무인기 드론을 운용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국가들의 군대를 제외하면, 전투를 위한 군용 드론을 운용한 실적과 실전경험이 가장 많은 놈들이 IS라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대충 되겠습니다.
킬체인(kill chain)
'킬체인'은 특정한 공격이론을 일컫는 군사학적 개념이며, 목표물의 확인, 공격방법의 결정 및 공격을 위한 명령체계가 하나로 통합 된 무력투사체계를 뜻한다. 반대로, "상대방의 킬체인을 분쇄한다"함은 언급된 바와 같은 연속적이고 순차적인 공격 및 격멸을 막아서는 선제타격을 통한 방어개념을 뜻한다. 록히드마틴사는 이와 같은 군사학적 개념을 통신 및 보안 분야에 받아들여 전투개시 전 전자전에서의 완벽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자전이론으로 변용하기도 하였다.
즉, 일반적인 용례에서 "킬체인"이라고 하는 것은 미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전투개시전 상대의 정보망을 일제히 교란한 뒤 상대를 압도하는 정보력의 우위를 활용하여 상대가 체계적 방어를 꾀하기 이전에 차례대로 목표물을 확인 및 지정하여 순차적인 공격을 해 나감으로써 명령을 내리는 상부, 그 명령을 전달하는 통신체계, 명령을 받는 실전부대의 대응행동에까지 이르는 "선" 전체를 "연속적으로(chain)" "분쇄(kill)" 하여 적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공격전술을 뜻한다.
맑스: "유럽에 하나의 유령이 출몰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데리다: "아닙니다.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유령입니다."
음.. 언젠가는 드론이 전장의 일정부분을 담당하게 될것임은 자명한 사실이었죠. 결국 대 드론전술은 언젠가는 필요했을 겁니다. 과연 어떤 방식이 자리잡게 될지 의문이네요. 기본적으로 저고도 경장갑이라면 2차대전 시절의 대공포같은 물건은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