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글 수 35,881
오랜만에 도서관 갔더니 주황색 표지가 눈에 띄더군요.
영화는 아직 안 봤습니다.
이 책도 처음에는 그냥 SF소설 쓸 자료를 이것저것 서재에서 꺼내오다 들고왔습니다.
순전히 표지의 우주복 그림이 귀여워서요..
감상은...
재미있네요.
미국식 촌철 살인이라고 해야하나?
일기 형식으로 쭉 써나가는데 뭔가 유쾌하네요.
영화 굿 윌 헌팅
후반부의 맷 데이먼의 유쾌한 느낌과
마션 주인공의 유쾌한 느낌이 살짝 크로스 오버 되더군요.
아마 영화도 그런 느낌? 이면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설 읽으며 건진 SF 소재? 지식은
이온 엔진...
영화에도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소설에서는 이걸 사용하더군요.
검색 해보니
이온, 플라즈마 엔진이 사실상 실용단계더군요.
이온 엔진 같은경우는 소행성 탐사에 벌써 실제로 사용한 예도 있고.
조만간 대기권 이탈이 가능할 정도의
플라즈마 엔진이 실용화 될지 모른다는 기사들도 눈에 뛰더군요.
결론은
재미있습니다.
안 보신분들은 소설도 강력 추천합니다.
작가가 웹에 자기 연재하던 소설을
독자들 요청으로 자비 출판 하면서 인기를 얻었다고 하는군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소셜 펀딩 같은게 아니었나 싶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경우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2015.12.03 19:56:04
현재 나오는 이온/플라즈마 엔진의 경우 연비가 좋은 게 장점이지 추력이 좋은 게 장점은 아닙니다. 소설에서도 추력이 워낙 약해서 문제가 되는데...대기권 이탈은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죠.
과학 문제 풀이의, 문제 풀이를 위한, 문제 풀이에 의한 소설이죠. 확실히 그 부분은 입이 떡 벌어지게 썼는데, 그 이상 보여주는 게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기술적인 하드함도 좋지만, 거기다가 사상적인 하드함도 추가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어차피 목적이 뚜렷한 책이고, 자기 소임을 다 했으니까 좋은 작품임에는 분명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