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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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해서 평소에 가끔 눈팅하는 모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재밌는 놀이를 실시간으로 하고 있더군요.
한 유저가 아침에 일어나서 자신의 다음 행동을 선택지로 제시하면서 시작됐는데 호응이 엄청납니다.
오늘이 이틀째인데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1252441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변질 되고는 있습니다만... 뭐 놀이라는 것이 꼭 원칙대로만 해야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사람들간의 화학반응이 재밌기만 합니다.
live long and prosper
허, 실사 게임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임북은 몇 개의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 전개가 달라지는 책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이나믹 콩콩북과 <공룡 박물관의 공포> 같은 책들이 있었죠. 어드벤처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꽤 재미있게 읽은 책들인데, 저런 것도 가능하군요.
어떤 의미로는 노르웨이의 슬로우TV가 떠오르는 부분도 있네요. 편집 없이 천천히 진행되는 카메라의 여정에 사람들이 그 행로를 따라 카메라에 자신을 드러내거나 하는 식으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한편으로는 아프리카 같은 인터넷 사설방송과도 비슷한 느낌이 있구요. 사진과 제시된 선택지로 이루어진다는 점 등은 인터넷방송에 비해 훨씬 느리고 느긋하게 이루어지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재미있는 아이디어이고 기획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게 인터넷이 주는 특이한 영향이자, 매우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아바타 게임 특성상 한 방향의 통제로 이뤄지는 게임이지만, 양 쪽에 만족감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뭔가 서로의 삶을 채워준다는 느낌이 강렬합니다. 정말 미묘해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3580457
기사보다 설마 이건가? 해서 봤더니 이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