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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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splus.joins.com/article/459/13137459.html?cloc=
[중앙일보]
독일, 중독법에 몰리는 한국 게임사에 러브콜
좋은 소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한번 예시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재미를 찾을거리를 말입니다.
인터넷 악성 댓글 놀이 같은 것이나 남을 웃음 거리 만드는 것도 있곘지요.
제 견해로는 없어보입니다. 과거의 놀이를 재현해줄 공간과 전수해줄인간도 없어보입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애들이 시간이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부모가 교육에 관심 있다고 애기하는 초등학생들중에는 살인적인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공부시간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에서평균적으로 가장 긴 시간 일한다는 삼성이 일하는 평균 근무시간보다 더합니다. 아침 8시에 나가서 10시에 들어오는 게 당연한 동네도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전통적인 놀이 방법은 생존력을 잃은 것입니다. 애들이 3시나 4시에 일과가 끝나고 자유시간이 나는 세상이 오지 않은 이상, 운동장에서 애들끼리 노는 문화는 부활하지 않겠죠.
이 상황은 간단합니다.
애들이 원하는 것은 게임은 아닙니다. 여행이나 음악이나 미술 혹은애들과 놀기가 보통 우선순위에 들어갑니다. 여행이 1위죠 게임은 바닥권에 칩니다.
-> 문제는 부모가 그걸 시키지 않습니다. 아니 거부하죠. 공부가 1순위이기 때문에 그런 것 없습니다. -> 그럼 애들에게 남겨진 스트레스 해소 선택지는 게임밖에 없습니다.
애들은 게임을 합니다. -> 게임으로 시간 다 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게임은 만악의 근원이 됩니다.
그러나 애들이 공부 안하는 걸 근본적으로 파고들 여유가 없는 부모들이 문제인지, 게임에 대해서 무지해서 어떻게 다룰지 몰라서 문제인지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가정과 부모들은 애들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아니 공부이외에 하는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일부 자금이나 타보겠다는 욕심을 가진 학자나 과학자 의사들이 답을 손쉽게 찾고 싶어 하는 부모들 (역시 편법에 능한 )의 욕구에 충족하는 논문만 제시하면 걸려 듭니다.
실제로 이렇게 만화와 에니메이션이 작살난 적이 있습니다.
모든 문제는 한국 부모는 자식이 공부외에 어떤 것도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다른 놀이를 누가 천재적으로 찾는다고 하더라도 그녀석 위에는 폭력성 유발, 정신건강 악화, 중독이라는 단어로 악으로 규정할 것입니다.
게임...밖에 없고....게임....밖에 없고...어린 친구들 입장에서 보자면 '24시간 중에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짧은 시간 간단히 즐기기엔 이게 최고다.' 싶기도 하고요. 어른들 입장에서 보자면 '이노무 PC방 오락실은 조금만 걸어도 나오고 이노무 게임은 1년에도 수십개씩 만들어지니 이런거다.' 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한데...그냥 제가 보기엔 땅이 좁아서;;;; 청소년의 분노(?)를 푸는데 가장 좋은 운동 같은 경우는 많은 대지면적을 필요로 하는데 PC방은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최근에 나오는 게임들은 예전에 어른들이 즐겼던 보다 더 시선을 사로잡고 더 시간을 투자하도록 설계가 잘 되어 있으니 말이에요.....그냥 좀 재밌게 생각해봤습니다. 냐무네옹님의 말씀에도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밖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은 생각보다 많아용. 맨날 방 안에서 주구장창 게임으로 스트레스 푸는 친구들보다는 약간 좀 해피하게 보이기도 하고...(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냐무네옹님이 한 말의 문제는 '한국 청소년들은 다른 할 게 있어도 게임만 한다'는 거죠.
한국 청소년들만 그런 것도 아니고, 학교 파하자마자 게임하려고 번개처럼 집에 가지도 않아요.
자율학습이니 학원이니 끝나고 자정 다 돼서 나오면 농구장에 누가 있을 리가 없으니 게임밖에 할 게 없는 거거든요.
제가 아는 게 맞다면, 제가 예전 학생이었을 시절처럼 지금도 농구장에서 농구할 여유만 있으면 애들 게임 안하고 농구합니다. 그게 훨씬 재미있거든요.
당장 모다피닐님이 말씀하신, 밖에서 뛰어노는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만 봐도 게임이란 게 법으로 막아야할 대상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그런데, 듣기로는 독일도 IT 관련으로 각종 규제가 만만찮다더군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타 EU 회원국에 내다파는 경우에는 좀 낫다는 얘기도 있고...
어부지리. 이 사자성어부터 얘기합니다. 독일사에 이 고사에 맞을 얘기를 하고요.
루이 14세가 <낭트 칙령>을 폐지하니까 신교도인 위그노는 프랑스 왕정이 벌이는 박해를 피해 다른 나라로 망명했습니다. 이 망명객을 잘 받아들여서 부강해진 나라 중 하나가 프로이센입니다. 프로이센은 프랑스의 실정 덕분에 어부지리를 단단히 챙기면서 강국으로 가는 기반을 착실하게 마련한 셈입니다. 이 좋은 소식을 접한 덕분에 잊고 지냈던 역사를 다시 떠올립니다. 쓰디쓴 기분이 잔뜩 들지만요.
이게 정말 막장인 게... 아시는 분는 아시겠지만 독일은 전 세계에서 게임에 대한 간섭이 가장 심한 나라입니다. 사람이 죽는 장면이 나오거나 플레이어가 사람을 죽이는 플레이를 하게 되면 무조건 19금인 식이죠.(그래서 스타나 C&C같은 건 보병들이 죄다 독일에서만 사이보그라고 설정되어 나오죠-_-) 그런 나라에서 한국 게임 회사를 돈으로 발라 주겠다는 건 이만저만한 아스트랄이 아니란 거죠.
이 법이 정말로 생겨버리면 게임산업은 그냥 망하는 겁니다.
정부가 하는 게 합법인데 뭐 어떻냐는 저능아들이야들이야 그렇다 쳐도, 잘못된 법이라고 반대하던 이들도 투쟁이 의미없어지는 순간 포기하게 되니까요.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이 조치에 대해 매우 환영하며 반겨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정말로 정책 입안자들과 정부의 입장대로 게임이 중독을 일으키며 엄청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주 원인이라면 독성 물질과 마찬가지로 다뤄야 할텐데
이런 사회 폐기물과 같은 산업을 독일에서 유치하겠다니 우리는 쌍수들고
이전을 권장해야 할 상황이 아닐까요.
비지니스 프렌들리를 표방하던 새누리당에서기업들에게 엄청난 과태료와 기금을 징수해가면서까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관리하려는 악질적 게임산업이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는데 이 사회적 병폐를 외국에서 자발적으로
수거해 간다니까 말입니다.
산업논리같은 건 아이들의 행복과 정신건강 앞에서는 들먹여 봐야 소용 없다. 무조건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는데
이렇게 환영할만한 제안이 등장한 것은 정말 다행이네요.
학부모와 정부, 게임업체 모두 다 만족할 만한 제안일지도 모르겠네요.
독일에 대해서는 위엣 분께서 써주셨는데, 독일도 규제가 만만치 않은 나라이고 과거에 이런 규제에 반발해서 DICE사가 스톡홀름으로 옮긴 사례가 있는걸로 압니다. 원래 본사가 Gothenburg였나 그쪽이었죠. 이때가 98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쩌면 과거의 실수를 깨닫고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한국에서 유능한 개발자들을 데려갈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Cydonia / 정부에서는 게임 규제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걸로 압니다. 지금 상황은 여야를 막론하고 구세대 / 신세대의 세대 갈등이라고 봐도 무난하지요. 새누리당 내에서도 찬성론자와 반대론자가 섞여 있는 상태이고, 민주당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항상 그렇듯이 이득을 갈구하는 집단이 달라붙기 마련이죠.
지금 상황이 과거 만화 시장을 파탄내고 분서갱유한 사건이 떠오릅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똑같은 과오를 저지르고 있죠. 심지어 그런 규제와 유신에 반대하던 당의 사람마저도 게임을 저급한 문화라고 지칭하며 비단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마저도 똑같이 규제해야 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정신나간 소리를 하는 모 의원님마저 계신걸로 봐서는 확실히 세대 충돌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게임만 하지 말고 밖에서 뛰어 놀라고 하는데 밖에서 놀만한 게 축구, 농구 빼면
술집, 클럽, 뒷골목(?) 등등 게임보다 유해했으면 유해했지 더 건전하진 않은 것들 뿐인게 현실인데...
그래서 요즘 애들이 어려서부터 발라당 까진건가?
여튼 뭐 위에서 여럿 말씀, 극단적이든 중용적이든 많은 말씀 하셨는데 결국은 인프라의 문제가 아닐까 시프요...뭐랄까 걍 놀거리를 던져주지 말고 놀게 해주면 좋겠음....사실 굳이 학원 안다녀도 문제집만 꾸준히 풀어도 수능 성적은 나오기 마련인데 되도 않은 사교육으로 애들 밀어 넣어서 '학원 갔다 왔으니까 공부 끗 ㅋㅋㅋㅋ'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근데 사실 지금와서 보면 놀게 있어도 학생들은 게임을 할 것 같습니다. 더 자극적이고 재밌고 사람의 이목과 주의를 끌만하게 설계된 그 엄청난 것들을 보면....ㅋ 전 어린이들이나 학생에게 규제한다는 건 나쁘지 않게 생각해요. 문젠 그걸 국가에서 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절제 할 수 있게 사회적으로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 별로....예전에는 아이들이 글자를 빨리 익혔네, 말을 빨리 했네 이런걸 보고 좋아했는데 지금은 우리 애기가 몇살인데 애니빵 점수가 이렇다러라 하는 어떤 분들의 말씀을 까페에서 듣고 좀 착잡하긴 했어요...
뭐랄까 아직 우리나라의 의식수준이 생활수준에 하-------------안참 못미친다는 저 만의 고집스런 논리를 더 굳게 만들게 하는 현상 같아요 ^^
저 나라는 대한민국에 비해서 등급제도 세분화 해 실행하고 있고 미성년자의 성인게임에 대한 접촉 자체를 못하게 하기도 하고
우선 부모 세대가 내 아이들이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신경 쓰는 나라니까요 대한민국과 비교 할것 못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