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뇌에 잠겨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나는 왜 수십 수백만년 후 광막하고 무궁무진한 우주를 유영하며 은하와 은하를 하나의 점으로 보고 이동하는 시대에 태어나지 못했는가'

'나는 왜 물질과 에너지,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조작 변환하고 레고 블록을 쌓듯이 조립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나지 못했는가'

'나는 왜 인류를 무량대수의 별들의 주인, 위대한 초고도문명-지성체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나지 못했는가'

'최소한 인류가 은하적 규모의 공동체-혹은 2~3단계 문명-를 건립/창설한 시대에 탄생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저는 가끔씩 이런 상념이 떠올라 내심 슬프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