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코믹스도 아니고 , 애니도 아니고 , 소설도 아니다 보니 장르를 집어넣기가 애매하군요.
정확히는 과거에 잘나간 "대백과 " 시리즈의 후계쯤 됩니다만  당시 대백과류가 스토리 소개 및 등장인물과
주요메카닉에 집중했다면 이쪽은 메카닉과 등장인물은  최소로 줄이고 대신 왜 인류가 우주에 나갔는가?
 - 인구증가에 따른 환경파괴를 견딜수 없어서 , "왜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의 사이가 나빠졌는가?"
 "왜 지온군은 스페이스노이드 해방을 부르짖으면서 실제론 대학살을 감행했는가" 등등 여러건담설정에대한
합리적 설명을 추구한 책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정도는 소위 "공상과학대전" 과 같은 느낌이 드는 모습도 보여주네요.  특히 화자가 주로
후세의 역사학자가 1년전쟁의 주요사건들과 동향을 고찰하는  입장에서 써내려가다보니 , 건담설정중
모순되는 부분들이 나오면 '기록의 오류' 라던지 , ' 전쟁통에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는 ' 등으로 그럴싸하게
넘어가는 군요. ^^ 당장 정사격인 건담tv판과 영화판만해도 상충되는 부분이 있으니 말이죠.

 특히 무기로서 전술교리-독트린- 차원에서 MS를 분석하려는 여러시도는 나름재밌었습니다. 건담탄생이후
수십년간 계속된 우주세기 건덕후들의 공력이 드러난다랄까요? ^^
 예를들어 자쿠의 머신건은 언뜻보기에 현용 기관총을 그대로 거대화하기만 한 병기지만 실제로 우주공간에서
사용하기엔 탄피의 데브리화라던가 , 공기냉각이 불가능한 난점등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점 등등...

 다 좋았는데 아쉬운것은 가격이었습니다. 과거의 대백과가 당시로서도 상당히 싼편인 권당 1천원의
가격임에 비해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쳐도 한 1만원정도 였으면 좋았을 텐데... 이건 뭐 상하권 합쳐서
무려 5만원이나 하는 책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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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저는 운좋게 중고로 상태좋은 걸 싸게 샀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2만원이나 들었습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