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묵기체의 8콤에 관한 잡설

묵기체의 칼질에는 후딜레이가 있습니다. 후딜레이 라는건 한마디로 설명하면 칼질한후에 유닛이 멈춰있는 시간이죠.

그런데 이 칼질 후딜은 기체마다 각각 다릅니다. 그뿐 아니라 칼질모션이 1,2,3,4,5 타 인가에 따라서 모두 각각 후딜레이 시간이 다릅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슈샤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슈샤는 1,2 번째 빔샤벨 때리기는 후딜레이가 적고 3번째 격투후에는 후딜레이가 길고, 4번째 격투후에는 후딜이 적습니다. 그리고 5번째 다운 공격 후에는 후딜레이가 제일길죠.

묵기체의 칼질로 스왑을 이용해 8콤을 때릴때는 후딜레이가 적은 칼질때에 스왑을 해야 적이 빠져나가지 않고 8콤이 제대로 됩니다.

슈샤는 1타스왑, 2타스왑 ,4타스왑은 스왑한후 다시 때릴때 적이 빠져나가지 못하지만 3타 스왑은 3번째 공격후에 1타가 다시 나가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8콤중에 맞는 기체가 빠져나가 버립니다.

이런 스왑 타이밍은 기체마다 다른데, 일반적으로 칼질 속도가 빠를 때에 후딜이 적은 편입니다. 퍼스트 건담은 1,2,3 타 까지는 칼질이 빠르고 4타, 5타가 느린데, 이 경우 1,2,3타까지 스왑은 제대로 들어가지만 4타 스왑은 적이 빠져나가기도 하는 일이 생기죠.

또한 칼질이 묵기체중 제일 느린 묵디제는 3타 스왑만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적이 점프로 칼질 도중에 빠져나가 버리죠.

칼질 속도가 균일한 유닛, 예를 들어 블세나 레프, 묵젯, G3 같은 기체는 어느때에 스왑해도 됩니다.반면에 자쿠2 CU 같은 경우에는 1타, 2타가 느리고 3타,4타가 빠르기 때문에 3타4타 스왑이 적당하죠.

그뿐만 아니라 칼후딜이 긴 타이밍에 1번-2번-1번 스왑을 하면 스왑자체가 느리게 됩니다. 키입력하는 속도에 비해 후딜의 영향을 받아 키입력후 약간이 딜레이 후에 무기변경이 이루어져서 스왑이 느려지는 것인데, 이경우 스왑자체가 제대로 안된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사실 이것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3타나 4타중에 딜레이가 적다고 생각되는 타수를 선택해서 스왑하시면 됩니다. 슈샤나 묵디제 같은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닛은 어느때 스왑하더라도 적기체가 빠져나갈정도로 후딜이 긴경우는 드뭅니다.

또 한가지 8콤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칼질할때 마우스 입력을 연타하는 경우입니다. 자신은 분명 1-2-1번 스왑을 했는데도 8콤이 아니라 그대로 5콤이 나간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이것은 1-2-1 스왑하는 도중에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하셔서 그렇습니다.칼질중에 끊고 1-2-1 스왑하는 도중에는 공격버튼을 누르면 안됩니다. 스왑중에 공격버튼을 누르면 스왑이 입력되질 않습니다. 즉 무기변경자체가 되질 않고 그대로 칼질이 연속해서 나가게 됩니다. 스왑을 하시려면 3타나 4타 칼질 이후에 마우스버튼에서 손을땐체로 1-2-1 스왑후에 다시 공격버튼을 누르셔야 8콤이 입력됩니다.
시험삼아 연습모드에서 마우스를 연타하면서 1-2-1 스왑을 해보면 스왑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것을 아시게 될겁니다.

한가지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1-2-1 스왑은 상대방이 타이밍에 맞춰 역칼을 사용할경우 역칼을 맞을 위험성이 있습니다. 8콤 도중에 상대방이 반격못하는 것은 아니라는거죠.

2. 칼질이 빗나간 경우나 헛칼후에 스왑 방법

만일 묵기끼리의 선칼 싸움중에 자신이 한 칼질이 빗나간후에는 빠르게 스왑후에 그 자리를 벗어나서 다시 적묵기체의 이동경로를 예상하며 선칼 싸움을 해야합니다.

캡파에서 헛칼후에 2번 무기로 바꾸면 자동으로 대쉬상태가 취소되게 됩니다. 덕택에 스왑후에 WW 대쉬 키를 입력하지 않으면 걸어가는 유닛을 볼수 있죠.

제가 알기로 칼질이 빗나간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1번의 후딜레이를 줄이고 이동하는 방법은 헛칼후에 2+W 키를 동시에 누르고 다시 1+W 키를 동시에 누르는 스왑 방법입니다.

손가락 배치는 왼손의 가운데 손가락으로 W 키를 누르고 네번째 손가락으로 2번, 1번 키를 누르면 됩니다.

1번 헛칼후에

가운데손가락으로 W키를, 네번째 손가락으로 2번 키를 동시에 누르고

다시 가운데 손가락으로 W키를, 네번째 손가락으로 1번 키를 누르면 됩니다.

이방법으로 스왑하면 헛칼한후에도 짧은 시간만 멈춘후에 기체가 다시 대쉬 하게 됩니다.

이 스왑방법은 손가락이 약간 피곤한 방법이라 익숙해지려면 연습이 좀 필요한데 연습모드에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이동스왑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스왑방법은 장점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헛칼질후에 딜레이가 적어서 헛칼한후에도 자신을 향해 들어오는 적의 칼질 반격을 피하고 다시 선칼 잡는 싸움을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점은 헛칼 했을때의 적과의 거리에 따라 좌우되는데, 헛칼한후 자신이 이동스왑으로 다시 움직여서 그자리를 벗어날때 까지 적의 반격이 들어오지 않으면 칼 맞는것을 피할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이동스왑을 사용하면 캡파에서 가끔씩 볼수 있는 2타치고 옆으로 돌아서 다시 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동스왑의 딜레이가 적의 칼경직 시간보다 더 짧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위의 동영상도 사실 제대로된 2타 스왑은 아닙니다. (동영상 찍으니 게임 프레임이 떨어져서-_-;)실제로는 동영상의 플레이 보다 더 짧은 경로로 적의 옆으로 돌아가서 치는것이 안정적입니다.

이렇게 2타치고 돌아서 치는 방법은 일반적인 8콤 상황보다 더 오래살수 있게 해줍니다. 8콤은 제자리에서 치기때문에 적의 빔이나 바주카 같은 공격을 멈춘상태 그대로 맞지만, 2타치고 돌아서 치면 자신이 칼질하는동안 계속이동하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적게 맞는거죠.

또한 적의 기체가 칼질로 지원올때 2타치고 적이 지원오는 방향을 향해서 돌아가서 치면 지원오는 적도 함께 칼질로 낚는 상황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알면서도 잘 안되는 플레이이긴 합니다만.

이동스왑으로 적의 반격필을 피할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이동스왑을 이용해서 짧은 딜레이로 연속칼부사용도 가능합니다.

부스터가 부족하거나 칼부로 이동할때, 또는 선칼싸움 도중에 부스터가 거의 떨어진 상황에서 헛칼후 적은 딜레이로 칼부를 연속해서 사용할수 있는거죠.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부스터량 게이지가 거의 닳지 않는것으로 연속칼부 상황이라는것을 아실수 있을겁니다.

연속칼부 사용할때에도 노하우가 있는데, 꼭 칼부거리가 다 될때까지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만일 칼부후에 칼질이 빗나가거나 거리가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면, 칼부중에 1번을 누르면 칼부가 끊어지고 헛칼이 나가는 점을 이용해서 적절히 칼부도 끊어준후 다시 이동스왑을 사용해서 대쉬하거나 재칼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동스왑은 중수이상에서 묵기체들간의 선타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묵기체를 어느정도 다루는 사람은 대부분 거의 노딜레이로 스왑을 이용한 헛칼과 칼부를 섞은 화려한 기동을 선보이기 때문에 스왑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적이 칼질맞을거라 생각한 상황에서도 번개처럼 스왑이동후에 뒤로 튀었다가 다시 반격오는 적들을 볼수 있습니다.

8콤도 사실 이동스왑으로 8콤을 하는것이 1-2-1 스왑으로 하는것보다 딜레이가 적고 더 안정적 입니다. 역칼맞을 위험이 적은편이죠.

그럼이만.

탄소기반 유기물질을 바탕으로 40억년간의 자기촉매계와 점진적 자연선택의 결과로서 생겨나 정보처리와 분석및 공진화의 결과물을 흡수하여 비평형계에서의 질서계와 혼돈계의 중간에 머물러 우주를 정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