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본이라는 나라는 인기 있는 게임의 장르가 극히 한정되있는 듯 합니다.
RPG 아니면 로봇 메카닉만 인기가 무진장 많고, 다른 게임은 그다지.ㄱ-;;
전 세계에서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 헤일로나 기어즈 오브 워는 애초부터 엑박 불모지인 일본에서는 듣보잡게임이고(헤일로 오타쿠를 스스로 자처하는 유명 성우 우에다 카나씨 같은 예외가 있긴 하다만...)
전 세계에서 가장 사악한(...)게임 개발자 중 하나인 코지마 히데오의 '메탈기어 솔리드4' 는 엄청난 작품성에 초호화 성우진(약 80%가 애니메이션에서도 활약하는 분들)을 자랑하는 데도 일본보다는 서양에서 더 잘 통하는 밀리터리 장르이다보니 판매율이 영 저조하고...(사실 메탈기어 솔리드라는 게임 자체가 분위기로나 게임 스타일으로나 서양인들이 더 선호할만한 작품이니...)
... 참... 일본은 왠지 모르게 게임 장르 편식이 정말 심한 나라라는 게 새삼 느껴짐.ㄱ-;;
p.s: 장담컨데, 메탈기어 솔리드4가 XBOX 360까지 멀티 뛴다면 분명 판매율은 10배 이상으로 오를거라고 생각함.ㄱ-
특정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독차지하거나 인기를 끄는 상황은 일본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그들의 취향이 다를 뿐이지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이외의 게임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리니지"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제외한 게임을 찾기 어려운 -물론 "서든 어택" 같은 FPS 게임도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매우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게임들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상품성은 있다.'라고 판단될 정도로 말이지요...
온라인 게임의 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아직도 "울티마 온라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서비스를 중지하고 지금은 소식조차 없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쪽에서는 공식 홈페이지( http://ultimaonline.jp/ )가 그대로 유지되며 여러가지 이벤트를 꾸준하게 진행 중이지요. (상당히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곳에 가면 일본식 캐릭터를 내세운 그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일본팬을 위한 벽지 같은거 말이지요. 이런 점에서 미국과 일본의 취향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게임은 어떤 점에서는 미국보다도 다양합니다. 닌텐도 DS나 Wii 용으로 나오는 게임들을 생각하면 '이런 게임도 다 있어?'라는게 많으니까요. 심지어 미국에서조차 인기가 폭락한 고전적인 어드벤쳐 게임도 꾸준히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헤일로나 기어즈 오브 워 같은 게임은 처음부터 미국 사용자를 위해 만든 게임입니다. 그게 일본에서 인기가 -미국에 비해- 떨어진다고 해서 일본의 장르 편식이 심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이들 게임과 비슷한 장르인 "로스트 플래닛"은 일본판으로 먼저 출시되어 휴대폰용 게임으로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니 말입니다. 일본과 미국의 취향이 다르겠지만, 미국 게임이 일본에서 안 팔린다고 해서 "일본의 장르 편식이 심하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이지요.
추신) 그런데, 정말로 일본에서 헤일로 같은 게임이 눈길을 못끌고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 공식적인 뉴스 기사를 기준으로 이야기해 보자면...
halo3는 발매 직후 일본의 주간 판매 순위 1위를 달렸습니다. 발매 직후 첫 주에만 59,000개. X-BOX의 수요가 적은(현재까지 일본에서 판매된 XBOX360은 총 54만개, 즉 XBOX를 가진 10명 중 1사람이 첫주에 이 게임을 샀다는 말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례적인 수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당시 2위는 DS용의 포켓몬스터 불가사의 던젼(55,000개). 3위는 PSP용의 파이널 판타지 VII : 크라이시스 코어(54,000).
HALO3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여 당시 일본의 X-BOX360의 판매량이 3배로 늘었을 정도입니다.
그건 "기어즈 오브 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게임은 일본에서 2007 일본 게임 대상 '해외부문상'을 수상했습니다. 게임이 인기가 없었다면 도저히 가능하지 않습니다. (네. 실제로 "기어즈 오브 워"도 -일본판은 2달 뒤에 나왔지만- 첫주에 34,000개 정도를 판매하여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역시 X-BOX360의 판매량이 저조한 일본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지요.)
대충 현재 300 만장 정도 팔린 메기솔이 엑박 멀티를 뛴다 한들 판매량이 10 배나 뛴다는건 말이 안되구요.(3000 만장? 전세계 깔린 엑박과 플삼 판매량을 합쳐도 3000 만대 쪼금 넘는데.. 물론 판매량은 오르겠지만.) 일본의 게임 장르 편식이라기 보다는 일본에서 엑박과 플삼이가 위에 눌려서 힘을 못쓰니 판매량이 낮아 보이는 겁니다.(이건 전세계적인 추세기도 하죠?) 엑박 판매량이 100 만대를 넘지 못하는데 아무리 전세계에서 7, 800 만장을 찍은 헤일로라 한들 용빼는 힘은 없구요. 메기솔4 만 하더라도 현재 일본내 플삼 판매량 1 위를 달리고 있으니 인기가 없다고는 말 못할 것 같습니다. 메기솔4 이전에는 일본에서 플삼으로 하프밀리언을 찍은 타이틀이 아예 없었죠? 게다가 요즘 RPG 류가 한 물간 장르라서 일본에서 조차 그다지 힘이 없다는 겁니다. 일본 상반기 게임 판매량을 보시면 제대로 된 RPG 타이틀이 몇 개 없습니다. 물론 마소가 일본 시장을 먹겠다고 돈의 힘으로 RPG 타이틀을 상당수 빼오긴 했지만, 판매량을 얼마나 뒤집을 수 있을지 미지수네요.
주절주절 말했지만, 결론은? 위가 킹왕짱.(전 플빠입니다.)
하긴, 저도 가끔 게임아츠와 트레져가 PS쪽으로 게임을 냈으면, 100배쯤 더 팔렸을거라는 망상을 언제나 하긴 합니다.
장르 편식에 대해서 특히 국내 일부 팬층에서 잘못 인식하는 것중 하나로, 여기선 이 대박 훌륭 대작이 100만장이나 팔렸는데, 일본에선 10만장 밖에 안팔렸다면서, 장르가 편식되었다는 이상한 결론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작주의, 획일화, 메이저 지향의 다른 취향부정이 강한 한국사회의 단면의 일종이긴 합니다만 좀 심한 비약이죠. 다양성이라는 것은 대작의 판매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수취향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량에서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뭐, 메기솔만 해도 국내에선 마이너인데요. PS2면 위닝이지 다른 게 뭐 있습니까? 학교에서 여신전생이니 이니셜D만 플스로 한다 그러면, 바로 알 수 없는 사람으로 직행하는데요 뭘.
게임의 다양성으로 갈만한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등장한 시드9의 토막의 국내판매량은 얼마나 될까요... 대작아닌 특성을 살린 작품이 나와 시장을 형성할 때 다양성이란 것을 말할 수 있겠죠.
헤일로니 기어즈니 그것은 한정적인 성공을 의미합니다.
비율을 볼게아닌 판매량자체를 봐야할일이죠.
일본의 시장은 해외에서도 자타공인하는 특수시장입니다.
간단한통계를 들어서설명하자면
일본의 게임은 평가와 판매량이 좋은 게임은 해외에서 수백밀리언을 팝니다.
그러나 해외의 게임은 일본에서 단 50만장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통계가 말해주고잇습니다.
풀투시절 일본겜해외판매량
MGS2-약 400만이상 그란투리스모- 천만장내외 바이오하자드4 - 200만이상 위닝일레븐 - 300만이상
파이날판타지10 - 600만내외
해외겜 일본판매량
GTA3-50만장 피파,니드포,메달오브어너-각10만장내외추정,헤일로 - 약10만장
즉,일본에서의 해외게임시장은 대단히 한정적입니다.보급비율상 많이 팔린다쳐도 그거는
어디까지나 코어유저안에서의 이야기일뿐 전체를 대표할수가없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액박입니다.분명히 20만대쯤시장에서 5만장이상이면 대단한비율이지만
전체시장에서는 보잘것없습니다.
우리나라도 편식 심한편 아닌가요??
Xbox나 Playstation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비디오게임엔 아는게 없지만.. PC게임이라면!!~
전략은 무조건 스타크래프트!! 가끔 워크래프트. 나머지 전략은 금방 쥬얼이 나와서 경제적으론 제게 이득...
롤플레잉은 무조건 디아블로2 *(하긴 다른 롤플레잉게임은 디아블로만큼 인터넷 플레이가 강력하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