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쓰던 컴퓨터의 CPU핀이 부러져 못쓰게 되어 이참에 하나 구입하고 오늘,아니 어제 드디어 고대하던 C&C3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와.. 그런데 일단 그래픽의 발전이 장난이 아니군요. 일단 지른김에 좀 쓸만한 컴퓨터로 질러서 풀옵션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열기에 의한 공간 일그러짐 효과가 제때 써먹혀 줘서 오카 헬기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군요.

아무튼 미션 좀 진행하다 껐는데 그래픽 영향인지.. 아니, 제너럴의 영향이 컸겠네요. 예전시리즈에선 단순하게 버기 잃으면 끝이다. 더 만들어서 물량으로 민다 했는데 수류탄인가 그놈 태워서 몰아붙이다가 다 터져나가고.. 상성이 좀더 상향된듯 하더군요. 더러운 미사일, 콩알탄, 화염 무기들..

오리지널 C&C 단축키 중 하나인 컨트롤+알트가 어택 이동이었는데 단축키 지정하려니 안되더군요. 이건 뭥미.. 동영상이 돌아와 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레드얼럿의 Divx-_-화질을 뛰어넘은 말 그대로 한컷 한컷이 사진스러운 준 HD급 화질이더군요!! 웨스트우드.. 아니 EA에서 동영상에 투자를 꽤 한 모양입니다. 사실 블리자드 사의 동영상에 비하면 합성한 신이 너무 어색하고(하긴 실제 인물이 등장하니 당연한 결과) 부자연스러웠는데 이번엔 굉장히 개선되었더군요.

처음 보병 보고 분대별로 이동되는것을 보며 이건 뭥미? 했던 기분이 들더군요.. 게다가 우클릭 이동은 또 뭐고. 패치하니까 옵션 생겼더군요. 게다가 레드얼럿2에선 Q,W,E로 생산바를 이동하는 습관이 있던 터라 T로 시작하는 생산창은 참.. 제 맘대로 커스터마이징좀 해야 겠더군요. 아무튼, 더러운 EA가 C&C를 버리지 않아주고, 이런 멋진 작품으로 돌아온것은 정말 감동이군요.

조만간 나올 레드얼럿3도 옵션 다 켜도 무리없었으면 좋으련만.. 물론 전 19인치 CRT를 써서 1024 해상도로 해도 아주 깨끗하게 돌아갑니다. 안티, 비방 같은건 안 켜요-_-; 나머진 올 아주 높음..

여하튼 지형 영향을 제너럴스보다 더욱 극명하게 받아서 보병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안들더군요. 거기에.. 정말 정말 제데로 싱글에 추가된건 처음인듯한 포그 오브 워. 제너럴도 있었던가? 하지만 그놈은 다른 종류로 분류되어야 하니 패스. 스타크래프트2에서 나와주기로 했던 점프젯을 코만도란 애가 미리 써줘 버리더군요-_-; 아무튼 좀 굳.

동영상이.. 이전 시리즈에 꽤 많았던 CG를 활용한 전투씬이 많았으면 했는데 스토리 설명에 중점을 둔 터라 아쉬운점은 좀 있었습니다. 뭐, 아직 싱글미션 얼마 진행도 안했지만. 이거 이러다 또 중독되는거 아닌가 모르겠군요..

아무튼 익숙해지기 참 어렵습니다. 액트 오브 워도 아니고, 극상성 체제라 유닛이 아주 뻥뻥 터져나가네요. 방어진 뚫기가 왜이리 힘들어진건지.. 해법 찾을때까지 티베리움 다시 솟아날때까지 기다렸다가(책본다거나 하는식으로-_-) 자원 모아서 다시 모아가서 전멸. 이런식으로 삽질중입니다. 아님, 또 인해전술로 가야하나?

아무튼 감동입니다. 멋져요.

줌인 최대로 땡겨서 싸우는 것 보고있어도 즐겁더군요.(이미 제너럴때도 하던짓)

Ps. '웰컴 백 커맨더!'는 또 나와주셨다..
Ps2. 시작시에 EA가 덩그러니 나오는데 참 마음이 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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