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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시코 외전 : 호넷 - 작가 : Frank
글 수 87
2202년 06월 25일. 14시 00분. 미국 뉴욕
뉴욕 맨하탄에 자리한 구 UN 본부는 각국에서 온 기자들과 외교관
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일본이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하자 그 역할을
중단했던 이 건물에서 열린 중요한 회의 때문이었다.
"대체 언제 나오는 거죠?"
"지금 쯤이면 다 끝났을 거야. 장장 '2주'에 걸친 마라톤 회의였으
니..."
카메라를 들고 있는 어느 기자가 2주라는 단어를 힘주어 말한 가운
데 총 회의장 출입문들이 모두 열리면서 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
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회의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이곳에서 열린 회의에 대해 일본과 통합에 잔류 중인 국가들의 입
장은 어땠습니까?"
"자 모두 물러서세요. 질문은 기자 회견장에서 하세요."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경호원들이 기자들의 접근을 제지하면서 각
국 지도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고, 언론의 시선은 기자 회견
장으로 옮겨졌다.
"다 됐나?"
"네. 마이크, 조명 모두 문제 없습니다."
'잭 스트로' 대통령은 원형으로 꾸며진 기자 회견장에서 낭독할 선
언문을 들여다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모든 것이 잘 될
조짐이 보였다. 유럽에서 목성 연합군의 세력은 완전히 축출되었고,
동남아 전선의 상황도 매우 호전되고 있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준
동하는 목성군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리 위험하진 않은 관계로 크
게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곧 스트로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있는 각국 지도자들을 되로하며
연단에 올랐고, 곧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안녕하십니까? 태양계 전역에 계신 모든 분께 좋은 소식을 알려드
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를 비롯해 120여 개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여 전쟁 진행과 종전시에 필요한 방책 마련을 위해 2주일 동안
머리를 맞대며 부심했습니다. 그 결과는 우리는 다음과 같은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를 태양계 전역에 알리고자 합니다. 첫째, 금일 이
시간부로 UN을 부활시킴과 동시에 각지에서 싸우는 각국 정규군은
일시적으로 UN의 깃발 아래 연합하여 목성 연합과의 전쟁에 전념
한다. 둘째, 목성 연합과의 전쟁은 UN군이 목성 연합을 패망시킬
때 끝낸다. 셋째, 토성 연합을 인류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 넷째,
UN은 결코 목성 연합의 항복을 받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강
구해 최후 끝까지 싸운다. 다섯 째, 구 UN의 패단으로 지적된 상임
이사국 제도를 폐지하고 회원국 대표의 자유 투표에 의한 다수결의
원칙으로 사안의 처리를 결정한다."
기자들은 스트로 대통령이 선언문을 낭독할 때마다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비밀과 앞으로의 계획이 그들 앞에 터져 나
오자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2202년 06월 25일. 20시 30분. 알제리 오랑
-선언문의 내용이 발표되자 각국 언론은...
"토, 토성연합이라니..."
TV앞에 모인 나데시코 크루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녹화된 스트
로 대통령의 선언문 낭독 장면을 바라보았다.
"토성이라... 그리 놀라울 것도 없지. 일본계 중심의 목성 연합에 합
류할 백인은 전혀 없었을 테니까."
"하지만, 왜 여지껏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거죠?"
"그들은 그래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거든. 강제로 쫓겨난 자들과 자
신들이 원해서 간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리가 없잖아?"
대령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는 계속 화면을 지켜보았다.
-이상과 같이 선언문의 내용은 대단히 파격적이며 시간 관계상 낭
독하지 않은 회담 결과를 다룬 방대한 서류엔 전후 질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적혀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회의의 의의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지금 추가로 들어온 소식이 있군요. 신 UN 회원
국 대표들은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일시적으로 싸울 연합군 지휘관
들을 선출했다고 합니다. UN 본부에 나가 있는 본사 특파원을 호출
하도록 하겠습니다.
곧 화면이 바뀌면서 밑에 From United Nation Headquater라는 자
막과 함께 기자 한 명이 나타났다.
-호퍼 기자. 선출된 지휘관들의 명단은 공개 되었습니까?
-네. 지금 이 시간부로 공개된 지휘관들은... 총사령관에 미 육군의
'아서 웨인라이트' 대장, 참모장에 프랑스 육군의 '쟝 피엘' 중장, 함
대 사령관에 한국 해군의 '한신수' 소장, 죄송합니다. '한신수' 대장
이 뽑혔으며. 공군 지휘관으로 러시아 공군의 '드미트리 골로코프'
대장이 선출되었습니다. 그 밖에 다른 지휘관들의 선출도 모두 끝났
으며 이들은 조만간 일시적으로 싸울 연합군에 대한 지휘를 맡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곧 루리의 친부인 '한신수' 제독이 축하를 받으며 연단에서 내려오
는 장면이 나오자 크루들 대부분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와... 루리쨩의 친아버지가 저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단 말이야?"
히카루가 연신 놀라움을 표하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은 말 없이 TV
를 바라보기만 했다.
뉴욕 맨하탄에 자리한 구 UN 본부는 각국에서 온 기자들과 외교관
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일본이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하자 그 역할을
중단했던 이 건물에서 열린 중요한 회의 때문이었다.
"대체 언제 나오는 거죠?"
"지금 쯤이면 다 끝났을 거야. 장장 '2주'에 걸친 마라톤 회의였으
니..."
카메라를 들고 있는 어느 기자가 2주라는 단어를 힘주어 말한 가운
데 총 회의장 출입문들이 모두 열리면서 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
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회의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이곳에서 열린 회의에 대해 일본과 통합에 잔류 중인 국가들의 입
장은 어땠습니까?"
"자 모두 물러서세요. 질문은 기자 회견장에서 하세요."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경호원들이 기자들의 접근을 제지하면서 각
국 지도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고, 언론의 시선은 기자 회견
장으로 옮겨졌다.
"다 됐나?"
"네. 마이크, 조명 모두 문제 없습니다."
'잭 스트로' 대통령은 원형으로 꾸며진 기자 회견장에서 낭독할 선
언문을 들여다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모든 것이 잘 될
조짐이 보였다. 유럽에서 목성 연합군의 세력은 완전히 축출되었고,
동남아 전선의 상황도 매우 호전되고 있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준
동하는 목성군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리 위험하진 않은 관계로 크
게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곧 스트로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있는 각국 지도자들을 되로하며
연단에 올랐고, 곧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안녕하십니까? 태양계 전역에 계신 모든 분께 좋은 소식을 알려드
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를 비롯해 120여 개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여 전쟁 진행과 종전시에 필요한 방책 마련을 위해 2주일 동안
머리를 맞대며 부심했습니다. 그 결과는 우리는 다음과 같은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를 태양계 전역에 알리고자 합니다. 첫째, 금일 이
시간부로 UN을 부활시킴과 동시에 각지에서 싸우는 각국 정규군은
일시적으로 UN의 깃발 아래 연합하여 목성 연합과의 전쟁에 전념
한다. 둘째, 목성 연합과의 전쟁은 UN군이 목성 연합을 패망시킬
때 끝낸다. 셋째, 토성 연합을 인류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 넷째,
UN은 결코 목성 연합의 항복을 받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강
구해 최후 끝까지 싸운다. 다섯 째, 구 UN의 패단으로 지적된 상임
이사국 제도를 폐지하고 회원국 대표의 자유 투표에 의한 다수결의
원칙으로 사안의 처리를 결정한다."
기자들은 스트로 대통령이 선언문을 낭독할 때마다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비밀과 앞으로의 계획이 그들 앞에 터져 나
오자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2202년 06월 25일. 20시 30분. 알제리 오랑
-선언문의 내용이 발표되자 각국 언론은...
"토, 토성연합이라니..."
TV앞에 모인 나데시코 크루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녹화된 스트
로 대통령의 선언문 낭독 장면을 바라보았다.
"토성이라... 그리 놀라울 것도 없지. 일본계 중심의 목성 연합에 합
류할 백인은 전혀 없었을 테니까."
"하지만, 왜 여지껏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거죠?"
"그들은 그래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거든. 강제로 쫓겨난 자들과 자
신들이 원해서 간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리가 없잖아?"
대령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는 계속 화면을 지켜보았다.
-이상과 같이 선언문의 내용은 대단히 파격적이며 시간 관계상 낭
독하지 않은 회담 결과를 다룬 방대한 서류엔 전후 질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적혀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회의의 의의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지금 추가로 들어온 소식이 있군요. 신 UN 회원
국 대표들은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일시적으로 싸울 연합군 지휘관
들을 선출했다고 합니다. UN 본부에 나가 있는 본사 특파원을 호출
하도록 하겠습니다.
곧 화면이 바뀌면서 밑에 From United Nation Headquater라는 자
막과 함께 기자 한 명이 나타났다.
-호퍼 기자. 선출된 지휘관들의 명단은 공개 되었습니까?
-네. 지금 이 시간부로 공개된 지휘관들은... 총사령관에 미 육군의
'아서 웨인라이트' 대장, 참모장에 프랑스 육군의 '쟝 피엘' 중장, 함
대 사령관에 한국 해군의 '한신수' 소장, 죄송합니다. '한신수' 대장
이 뽑혔으며. 공군 지휘관으로 러시아 공군의 '드미트리 골로코프'
대장이 선출되었습니다. 그 밖에 다른 지휘관들의 선출도 모두 끝났
으며 이들은 조만간 일시적으로 싸울 연합군에 대한 지휘를 맡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곧 루리의 친부인 '한신수' 제독이 축하를 받으며 연단에서 내려오
는 장면이 나오자 크루들 대부분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와... 루리쨩의 친아버지가 저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단 말이야?"
히카루가 연신 놀라움을 표하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은 말 없이 TV
를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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