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6> 제 33장 -4

컴스타 '선창자' 칼 카터는 손에 들고 있던 명령서의 하드카피본을 다시 한 번 검토하며,
신경질적으로 수염을 만지작거렸다.

그가 있던 페스 행성은 드라코니스 연맹 영역의 중요 행성이자, 킨차 산맥 밑둥에 컴스타 비밀 기지가
있던 행성이었다. 창문 밖으로 거대한 달이 브리핑 룸을 비치는 가운데, 칼 카터는 명령서를 검토하며,
보좌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5분 후, 컴가드 308 연대의 문장이 새겨진, 회색 유니폼을 입은 장교들이 브리핑 룸 내부를 채우기
시작했다.
투카이드 행성에서 클랜과 전투를 벌인 경험이 있었던 컴가드 308연대는 현재 클랜 점령 영역 근처에
상주하면서, 클랜군의 전황을 감시하는 역할과 함께, 유사시 제 1선으로 클랜군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고 있던 부대였다.

장교들이 브리핑 룸의 의자에 앉았지만, 칼 카터는 문이 완전히 닫히는 순간까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투카이드 행성 전투에서 고스트 베어 클랜을 맞아 전투를 벌였던 이들 장교들은 누가 보아도
훌륭한 컴가드군 정예중의 정예였다. 또한 이들은 고스트 베어 클랜과 전투를 벌여 승리했기에,
'곰 사냥꾼' 이란 별명이 붙은 이들이기도 했다.

" 좋아. 집중하게. 긴급 임무가 하달되었다. "
명령서 복사본을 책상 위에 내려 놓으며, 칼 카터가 말했다.

" 컴가드 총사령관 '선창자' 마샬과 컴가드 제 1 군단 사령관 '선창자' 카트리나 토스의 직접 명령으로,
  우리는 5월 24일까지 가능한 모든 병력을 이끌고 말도나도 행성으로 가야 한다. "

" 우리의 임무가 정확히 뭡니까? "
준 '선창자' 프레이크가 칼 카터에게 질문했다.

" 회수 임무다. 우리 ROM 요원 중 한 명이 스모크 재규어 클랜 전사 한 명을 포섭한 모양이다.
  우리의 임무는 이들 두 명을 말도나도 행성에서 회수하는 것이다. "

" 스모크 재규어 클랜군이 말도나도 행성으로 온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
준 '선창자 ' 록슬리가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걱정말게. 록슬리. 5월 24일이면, 그들은 말도나도 행성에 출현할 거야.  아까 말한 ROM 요원이
이 정보를  보내왔거든.어찌되었든 컴가드 사령관의 직접 명령이니 우리는 따라야 해.
  하지만, 이런 회수 임무에 컴가드 정예군이 투입된다는 것이 난 마음에 들지 않는군. "
'선창자' 카터가 웃으며 말했다.

" 말도나도 행성의 주둔군은 어떻게 합니까? 제가 알기론 디에론 정규군이 현재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명령서에 의하면, 드라코니스 연맹 최고 조정자 디어도어 쿠리타가 직접 디에론 정규군에게
  컴가드 군에게 전폭적인 협력을 아끼지 말란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

" 그 스모크 재규어 클랜 전사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
다른 장교가 칼 카터에게 질문을 던졌다.

" 그건 나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즉시 말도나도 행성으로 떠나야 된다는 거지.
  며칠 내로 컴스타 도약선이 불법 도약점으로 출발할거다. 준비를 서두르게. "

" 예전 클랜놈들을 박살낼 때와 마찬가지로, 벌써부터 손이 근질근질거리는군요.  "
준 '선창자' 프레이크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 나도 그 심정 잘 이해하네. 프레이크. 하지만, 우리 임무는 클랜군을 무찌르는 게 아니라, 2명의
  사람을 회수하러 가는 거야.
  하지만, 끝까지 클랜놈들이 우리를 도발한다면, 그에 걸맞는 대접을 해 줘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