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출처:
http://medicalxpress.com/news/2015-09-military-prosthetic.html
<사진 1> 달빠에서 개발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의수
달빠 연구진이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의수를 개발, 인간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먼저 28살 실험자원자를 대상으로 촉감을 담당하는 감각피질에 전극을 연결한 다음,
해당 전극을 의수에 있는 촉감센서와 연결했다.
그 다음에 연구진은 실험자원자의 눈을 가리고서 의수의 손가락에 압력을 가했다.
그러자 실험자원자는 거의 100%의 정확도로 어떤 손가락에 압력이 가해졌는지 알아맞췄다.
이 외에도 연구진은 환자의 운동피질과 의수를 서로 연결시켜 환자가 생각만으로 의수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래에는 팔다리가 마비되었거나 아예 잃어버린 사람들도 뇌파를 로봇 장치로 보내 사물을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무슨 장비를 만지고 있는지 정확히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달빠 연구진은 말했다.
인간은 직립보행으로 인해 손이 자유로워지면서 지능이 급속도로 발달하게 됐는데, 저걸 손이 없는 돌고래나 까마귀에게 달아준다면 그들의 지능이 얼마나 향상될지 궁금하네요.
어..... 그런데 감각피질과 운동피질에 전극을 연결했다는건 뇌수술을 해서 두개골 아래에 피질표면에 전극을 삽입했다는 이야기인데......음....
장애인용으로는 문제가 없겠지만 이 기술을 다른 의학적인 용도 이외에 상업적인 용도로도 이용이 가능할까요? 약간 사회적으로 거부감이 좀 있을거 같은데...
사실 이런식으로 로봇팔의 감각을 느끼고 팔을 움직일수 있다면, 이 기술은 상당히 응용범위가 넓은데요. 예를들면 사람이 직접 활동하기에 위험한 장소나,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에 어려운 환경에서 사람손으로 작업이 필요한 모든 범위에 응용이 가능하거든요.
뭐 화재 현장에서 로봇팔뚝을 움직여서 사람 구조한다던가 원자력 사고난곳에서 로봇팔로 중성자 흡수제를 붓는다던가 해저 잠수정에 달린 로봇팔뚝을 움직여서 탐사를 한다던가 용광로 옆에서 로봇 팔뚝 움직여서 주물을 붓는다던가 철탑 맨 꼭대기에서 로봇팔뚝으로 볼트 조이고 활선 작업을 한다던가...어쨌거나 극한직업 같은곳에-_-; 전부 다 응용이 가능한데요.
그리고 감각을 전달하는 기술이 해상도가 충분한 수준이라면 먼거리에서도 숙련자의 손놀림을 전달할수도 있고. (예를들면 원격 수술이라던가). 근본적인 정보전달 딜레이가 문제가 되겠지만 적어도 수백~수천 km 거리까진 원격 팔뚝 조작에 문제 없을듯 한데. 그럼 숙련된 인력(요리사나 의사나 기술자나 하여간)들이 일하는 방식에 좀 변화가 올텐데.
어음... 그전에 사용하려면 일단 뇌수술을 먼저 받아야겠지만.
에.....
이렇게 되면 잘하면 미래에는 뇌수술해서 뇌에 전극 넣고 인터페이스 기기 삽입하는거 유행 탈것 같은데..... 쩌비 비침습성으로 감각을 전달하는 기술은 안나오려나. 어째 폐혜가 좀 있을거 같은것이....
뭣보다 삽입식 전극이면 기기 자체의 수명이 있을것 같은데 그건 해결도 안될거 같고... -_-; (경제적인 이유로... 아 뭐 기기의 수명을 100년 넘게 만들면 되긴 하겠지... 하지만 그게 될까? 게다가 신제품 나오면 주기적으로 사람들이 교체 하려고 할거 아냐?)
결국 침습성 기술로 트랜스 휴먼으로 가는기술이 더 빨리 발전하는건가 쩌비....
그나저나 이러면 프리먼 다이슨의 예상이 좀 빗나가는데.... 아니군 오히려 들어 맞는건가? 뇌 대 뇌 통신이 혁명을 일으킬거라고 했으니. 생각해보니 감각피질의 전극이 들어오는 정보를 저장하고 보내면 감촉을 느끼는 가상현실 용도로도 있을수 있고, 다른사람이 느낀 촉감 정보를 공유하는데도 쓰일수도 있고... 아. 뇌 대 뇌 통신 인터페이스의 일부로도 쓰일수가 있겠구나.
하긴 뭐 어차피 실용화 되려면 10년은 넘게 걸릴테니 미리 걱정할건 아닌데. 약간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암울함도 많이 보이는 기술인데요.
쩌비....
하긴 손은 단지 물건을 잡는 수단이 아니죠. 문득 <클론의 습격>이 떠오르는군요. 거기서 아나킨이 하필 신혼 여행을 앞두고 로봇 팔로 교체했죠. 저러다가 첫날밤을 못 보내는 게 아니냐고 누가 농담하던데…. 뭐, 19금짜리 농담이긴 하지만, 확실히 문제는 문제일 겁니다. 인간이 손으로 물건만 잡는다고 전부가 아니잖아요. 저게 가능하다면, 그런 문제를 덜 수 있겠죠. 로봇 팔로 달걀을 잡거나 하는 등의 민감한 행위도 가능하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