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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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한글):
http://www.sciencetimes.co.kr/?news=%EC%9D%B8%EA%B3%B5%EC%A7%80%EB%8A%A5-%EB%AA%A8%EC%B0%A8%EB%A5%B4%ED%8A%B8%EB%B3%B4%EB%8B%A4-%EB%B9%A8%EB%A6%AC-%EC%9E%91%EA%B3%A1
물론 인공지능이 후세에 걸작으로 평가될 음악을 작곡할 가능성은 아직 희박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작곡가들에게 있어서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이 진정으로 작곡을 할 수 있으려면,
일단 외부 환경의 이미지나 소리를 습득한 다음 이를 특정한 내적 상태로 변화시킨 후,
이 내적 상태를 다시 음정, 박자로 변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단순히 자기 이전의 작곡가들이 만들어놓은 곡을 가지고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보면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음악으로 구체화시키니까 말입니다.
딮러닝을 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창조적인 직업도 인공지능의 도전에서 비껴가지는 못할 듯 보이네요.
신해철씨 사전에 인터뷰할때 언급한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개인별로 좋아하는 멜로디나 음색이나 패턴같은게 있어서, 피드백을 해주면 작곡을 컴퓨터가 해준다고 합니다. 의외로 멀지않은 미래에 완성이 될거라고 했지요.
미드 스콜피온에서도 비슷한 개념이 등장한 에피소드가 있었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기존의 히트곡을 분석하고 패턴을 차용하는 방식 등으로 작동하는 자동작곡프로그램.
드라마에서는 그것을 만든 당사자가 그 프로그램에 환멸 비슷한 것을 느끼고 없애고 싶어하죠. 그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기존의 패턴을 모방하고 편집하는 일 뿐 사람과 같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구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인간이 하는 창작도 대부분 기존의 패턴이나 아이디어를 모방하고 그것을 편집하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클라이언트' 들은 창작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기 보다는 효율적인 모방작을 다량 만들어내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
어지간한 재능과 천부적인 소질이 아니라면 창작의 분야에서도 인공지능들에게 밀려날 날이 의외로 멀지 않다는 위기감이 있습니다(웃음)
-적어도 제가 죽기 전에 그 날이 오지는 않았으면 싶네요 ;;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뭐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꼭 양산형 작가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양산형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지 못하죠. 하지만 뻔하고 흔한 소재로도 대중이 재미있어 할 법한 작품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 문화 시장은 그런 양산형 작가들 때문에 돌아가고요. 인공지능의 역할도 그와 비슷하게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익숙한 패턴을 조합해서 대중에게 그럴 듯한 창작물을 제공하는 것으로요.
그나저나 CNN 기법이라니. 저런 음악이 유행한다면 앞으로는 약어를 쓸 때도 주의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