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재난과 관련된 영화들을 보면 사람들을 피난시키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물론 이러한 경우에는 해당 재난의 피해가 미치지 못하는 어떤 장소가 존재하지요.
하지만 만일, 행성 전체가 파괴 위기에 놓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물론 주민들을 우주선에 태워 보내는 방안도 있습니다만,
만약 텔레포트 기술이 극도로 발달했다고 가정할 경우,
그냥 행성 자체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는 것도 고려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자연 환경이 극심한 변화를 겪지 않는 선에서 말이지요.
예를 들자면 해당 행성이 있던 태양계와 유사한 태양계로 옮긴 다던가...(우주는 넓으니 그리 불가능한 일도 아니겠죠, 뭐 -_-)
크기가 크기이니만큼 몇 초내에 전송시키는 것은 무리일 듯 싶고,
아마 수 세기 정도면 오류 없이 텔레포트 시키는 데 충분하지 않을까요?
전송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대륙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되니까 말입니다.
...
링크 오류로 인해 행성 주민 23억명 및 지각의 68%가 손실되었습니다... ( '_') (ㄱ- ) ...코인 도로 환불 해주실꺼죠?
그런데 행성을 통째로 옮기기 보다, 거주할만한 행성을 지구화시키고 사람들만 텔레포트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만한 행성이 불시에 나타나면, 그 공간의 중력이나 힘 작용이 장난 아닐 텐데…. 행성 자체야 안전할지 몰라도 주변에 미치는 파급력이 어마어마해서 다른 위성의 공전 궤도가 바뀐다거나 그런 불상사도 생길 법하지 않을까요. 물론 행성을 모조리 옮기면 부동산도 따라가는 셈이니 도시를 다시 건축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만. 전 인류가 텔레포트할 시대라면 건축 역시 몇 십 년 안에 뚝딱 가능할 거라고 봐요.
작년에 방영한 '이벤트'라는 미드가 있는데 이 작품에서 인간과 똑같이 생긴 외계인들이 수십년동안 위기가 닥친 자기 행성을 지구궤도로 텔레포트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내용이었어요. 상당히 재미있게 봤었는데 1시즌으로 끝나버리더군요.
링월드를 보면 행성들을 항성 중심으로 묶어 우주선으로 만들고 이동하는 장면이 나오죠. 물론 이 경우 행성에는 안전벨트 같은 게 없으니 아주 아주 느린 가속도를 써야만 한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텔레포트가 가능하고 해도 행성 하나를 통째로 옮기기보다는 행성 거죽만 떠서 다른 행성에 이식한다던가 우주선에 싣는다던가 하는 게 더 경제적(?)일 것 같네요. 흠, 그거 마크로스인데.
급할떄만 쓰세요 라는 설명서가 붙혀 있을듯..
그러고보니 과거 애니에 실제 묘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미국쪽인가 영국쪽 작품이었죠. 거긴 행성을 통채로 시간 여행시켜 버리죠. 필요에 따라 과거에 보내고 미래로 보냈다는..
행성 그 자체의 질량이나 항성계 내의 다른 천체들과의 중력 균형, 중심 항성과의 거리와 그에 따라 받게 되는 에너지 양, 표면의 생태계와 물질 순환 등등 고려해야 할 문제가 너무나 많습니다. 행성이라는 돌덩이 자체를 옮기는 건 기술만 있다면 굳이 텔레포테이션이 아니더라도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요성 고라스>나 <톱을 노려라 2!>에서는 지구에 그냥 무식하게 거대한 추진기 달아서 옮기려고 하죠...고마해 미친놈들아!) 이동 후에도 그 행성 위의 생태계나 기타 환경이 그대로 남아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죠. (<트랜스포머> G1이나 영화판 3편에서 사이버트론 행성을 지구 옆으로 끌어오는 괴악한 짓을 시도하긴 하는데 이건 사이버트론이 기계들만 사는 '우주선'에 가까운 물체라서 그나마 고려할 만한 요소가 덜했던 거고...)
실제로 행성 옮기려고 하면 중력이나 자기력선 등등이 교란되어서 격렬한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표면의 물체들이 막 하늘로 빨려올라가고 전파도 먹통 되고 대소동 벌어지겠죠. (요한계시록의 종말 따위는 쨉도 안되는 아비규환?)
고유성님의 로보트킹 탄생편에서 닥터 코크스의 배후에 있던 외계인 형씨가 시도했던 게 바로 전 우주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행성들만 쏙 뽑아서 이동시켜 자기만의 미니 태양계를 만든다는 골때리는 계획이었는데 여기서도 대체 어떻게 이동시 예상되는 피해를 막을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었다는 전설이...(뭐 외계인이니 알아서 잘 하겠지만... 주인공들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이 계획 자체가 좌절되어 결국 어떤 방법으로 기술적인 난제를 해결하는가 하는 건 안 보여주고 끝남)
행성 자체를 텔레포트(전송)시킬수 있는 과학력이란.. 이미 신입니다.
행성이 아니라 쥐한마리라도 전송이 가능하다면 그게 신이거든요.
텔레포트를 마법이 아니라 과학의 의미에서 보면
대상을 완벽하게 분석이 가능하고 (이게 사실상 불가능할겁니다. 양자역학의 논리에의해. 하여간 전지의 능력입니다.)
그 분석한 대상에 대한 데이터를 전송하고..(뭐 이거정도는.. 양의 문제이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서...)
그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명조차 창조 할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이건 전능의 능력이죠)
전지 전능... 이러면 신이죠.
제 생각엔 행성을 트랜스포트할 문명이면 정말 최후의 문명일듯 한데요
무시무시하고 그러한 문명을 건들 수 있는 적을 없을것이 자명함과 더불어..
트랜스포터는 우주정도는 못할수도 잇어도 은하계 하나정도 정보는 충분히 처리할 이상의 컴퓨팅 시스템과
엄청난 에너지 처리 능력
그리고 중요한 물질자체를 초월적으로 다룰 수 있는 문명일듯 한데 그러한 문명에
과연 어떠한 문제가 심각해서 트랜스포트를 하려할지도 의문입니다. ㅎ;
역설로 들어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