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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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황당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 동영상이 단지 컴퓨터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적인 방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인프레임(중앙집권체제)에서 PC(민주주의 혹은 개인주의)로, PC에서 다시 클라우드 컴퓨팅(새로운 사회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일련의 과정들은, 인류가 지난 세월 동안 겪어왔던 정치 및 사회학적 변화와도 일종의 연관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이것은 단지 저만의 상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주 잘 지적하셨습니다. 실상 소비자에게는 사탕 발림의 마케팅 그 이상도 되지 못하는게 대부분입니다. 클라우드라는 의미를 기업들에서는 상당히 혼재된 의미로 쓰고 있습니다. 실상, 원리상으로 보면 전자우편 같은 것이 기초적인 클라우드입니다. 올려놓고 쓰는거죠. 빨라진 네트워크 속도를 이용해서 이제는 이를 오피스나 개인의 저장소까지 확대시키고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있습니다. 보통 서비스단에 있는 기업이 딱히 크게 장점은 부각시키기 어려우니, 거버넌스 컴퓨팅이라는 관리적 이점을 사용자들에게 그럴듯하게 포장합니다. 소비로 에코가 된다는 마케팅 처럼 거버넌스 컴퓨팅에 종속되어 세계를 나아가게 하라며 사용자를 종속시키려는 전략입니다.
게다가 클라우드가 클라이언트-서버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정말 새빨간 거짓말 같네요. 기업의 서비스 서버는 서버가 아닐까요?
거버넌스 컴퓨텅에 가상화/원격/클라우드 이런식의 개념이 들어가는 것이기에 조직 및 기업 그리고 여러 컴퓨터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리는 없지만요. 그게 소비자가 여러 새 서비스를 당연한듯시 소비하게끔 할 근거는 못되지요
글쎄요. 정치체제에 대입을 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경제체제에 갖다 붙인다면 옛날 메인프레임 시절은 순자본주의, PC와 인터넷 시절은 수정자본주의 내지는 사회주의, 그리드 딜리버리가 공산주의라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오히려 신자유주의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별로 탐탁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옛날에 반짝하고는 지금은 쓰는 사람만 쓰는 그리드 딜리버리와 같은 수순을 밟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마케팅 사상으로 등장한 가상의 물건이 있습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버전 2 입니다. 하나 만들어서 전시간의 전우주인에게 팔았죠. 그리고는 지구가 다시 망하게 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죠. 뭐, 대체로 무해할라나요.
저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모호하게만 인지하고 있다가 이번기회를 들어 자세하게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드만 있는게 아니라 서버기반이니 saas니 비슷비슷한 개념들이 여러개 더 있었군요.
저와 비슷한 상황인 사람들을 위해 그런 개념들과 차이점을 잘 정리한 블로그가 있어 달아둡니다.
http://blog.daum.net/back33/11819943
클라우딩 컴퓨팅은 물리적 공간 및 장비에 대한 제약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점에서, 업무효율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긴 합니다.
그러나 기업에서는 여전히 높은 가치를 지닌 정보들에 대해 기밀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에서는 클라우딩 컴퓨팅은 근본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메인프레인 시스템 또는 지역 네트워크 시스템에서는 인트라넷 형태로, 외부와 물리적 차단을 하여 공격자에 대한 원천적 봉쇄를 할 수 있지만 클라우딩은 그게 안되니까요. 물론 최근의 발달된 보안방법으로 인해 이런 위험은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또한 시스템 관리자의 입장에서도 클라우딩 컴퓨팅은 최종사용자(end-user, end-client)의 요구사항들을 접수하고 처리하는데 어렵게 합니다.
복잡한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한데, 원격상의 요구는 정보량이 제한되어 문제점을 포착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되죠. 쉽게말해 e-mail 상담 < 전화상담 <<< 출장상담인데 클라우딩 컴퓨팅 사용자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출장상담이 어렵다는 겁니다. 그런고로 특화분야에서는 클라우딩 컴퓨팅의 사용이 좀 더 어렵습니다.
따라서 클라우딩 컴퓨팅은 메인프레임이 PC로 변화되는 과정만큼의 큰 파급력은 지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교적 표준적이고 반복적인 업무에만 적용이 가능하리라 여겨지고 있죠. 휴대용 기기(mobile device)와 연결되어 상당한 생산성 향상과 업무효율 진작을 가져오긴 하겠지만, 업무문화와 관련된 근본적인 변화는 가져오지 못할 것입니다. 사회적 영향력도 비교적 제한될 것이고요. 오히려 휴대기기의 성능이 발전하여 PC를 대체하는 것이 더 큰 파급력을 지니게 될 것 같습니다.
동영상 설명만 봐선 클라우드가 뭔지 감이 안 잡히네요. 마케팅 개념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