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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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IT/과학 2011.08.01 (월)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801601022
내일신문 IT/과학 2011.08.03 (수)
http://china.naeil.com/news/news_view.asp?nnum=30191
매일경제 세계 2011.08.01 (월)
기자가 이렇게 모험적인 기사를 뽑다니...
두뇌에 에너지의 80%를 쓰더라도 생존에만 유리하면 되는거죠 뭐.
에너지 공급이 부족..?
에너지가 남아돌아 뱃살에 쳐박아두는 저로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의 근육엔 한계가 있으므로 100m 달리기 9초벽은 절대 안 깨질 것임.
같은 예측이나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아닐 가능성도 있겠죠.
어쨌거나 PC와 스마트 폰 보급이래 인간들이 좀 멍청해진 건 사실인 것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는 불쾌한데요, 아직 뇌에 대해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있는데 지가 얼마나 잘났다고 저렇게 함부로 우리의 발전 가능성을 부정하고 난리죠? 게다가, 설령 생물학적으로 그렇다 쳐도 기계이식을 통한 발전가능성 등등 다양한 발전 방향을 모색할수도 있는데, 언론이 병크 터트렸거나 언론에 자기 이름 띄우고 싶다고 병크 터트리고 학자로서의 인생을 때려치고 싶다고 발광하는 꼴로만 보이네요. 같은 인간으로서, 인류의 퇴화 가능성 운운하며 자존심을 먹칠한거에 대해 소송이라도 걸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두뇌가 컴퓨터와는 달리 쓰면 쓸수록 발달한다는 것을 수많은 사례가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때 우리 인간이 ET처럼 변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두뇌는 쓸수록 발달하니까 머리가 커지고, 몸은 안 쓰니까 약해져서 비쩍 마른 몸에 손가락이 길어지고...
하지만, 이는 진화라는 체제를 잘 모르는 오해에서 나온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두뇌에 충분한 용량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가운데 나온 주장입니다.
우선 진화라는 것은 자연 선택이고, 인간의 진화는 배우자들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마련인데 ET 같은 외모가 있을리가 없습니다. 물론 그런 외모를 가진 사람이 정말로 특출난 능력을 갖고 세계 최고의 갑부라도 된다면 모르겠지만, 갑부라는 것이 단순히 계산 속도가 빠른 것 같은 것만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그런 인물이 특히 인기가 좋다곤 할 수 없지요. 게다가 부자일수록 여가도 많고 다이어트나 헬스 등에 투자할 여력도 많아서 좀 더 멋진 외모를 가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고...
게다가 우리의 두뇌를 가득 차게 썼다는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두뇌의 몇 % 밖에 못 쓴다는 말이 아니라(이것도 과학의 탈을 뒤집어쓴 미신 중 하나입니다.), 두뇌라는게 쓸 수록 유기적인 고리가 발달하면서 더욱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따라 두뇌의 활용 가치는 다릅니다. 모차르트처럼 앉은 자리에서 음악을 만드는 신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아인슈타인처럼 물리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하고, 쿠리모토 카오루처럼 1,000권이 넘는 소설을 집필하기도 합니다. 기억력으로 대회에서 우승한 노인처럼 엄청나게 빠르고 정확한 기억력을 자랑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두뇌가 이들에 비할만큼 발달했을까요? 모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또 다른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우리는 이들과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낳을지도 모르니까요.
그것이 바로 우리의 두뇌입니다. 컴퓨터와 달리 우리가 살아있는 한 끝없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두뇌는 지금도 발달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의 등장 이후 인간의 두뇌는 검색엔진을 외부 기억 장치처럼 사용하도록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용을 기억하지 않고 목차 정도만을 기억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칸트 시대 국립 도서관에는 불과 수백권의 책이 있을 뿐이었지만, 지금은 어지간한 집에도 수백권 정도는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SF&판타지 도서관만 해도 7,000권이 넘는 책을 전시 중입니다. 소장 중인 것을 따지만 1만권을 확실히 넘고요.
이처럼 사람이 평생 접하는 정보의 양이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10년마다 2배씩 늘어난다고 하지만, 이미 오래 전에 그 규칙은 깨어져 버렸을 정도니까요. 우리의 두뇌는 그런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칸트 시대와 지금 시대의 두뇌에는 차이가 없지만...
생물학적인 두뇌의 진화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두뇌의 능력은 넉넉하게 남아 있고 적어도 우리의 일생에 다 써버릴 정도는 아니니까요.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소모의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말이죠. 그렇지만 같은 에너지를 소모하였을 때 같은 결과의 연산량만을 산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 그렇게 멍청해보인다고만 생각하는 것도 그렇게 깊은 생각이라고 보기는 힘들군요.
기본적인 에너지 소모 구조가 같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스템이 말입니다. 컴퓨터처럼 구조적으로 배열을 바꾸거나 연산 방식을 업그레이드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뇌가 연산하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플랫폼 자체는 변하지가 않고 있어서..
결국 에너지 소모에 따른 성능 추측이라는 것은 어느정도는 개연성이 있는 발상입니다.
그리고 저 학자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학자가 의미하는 것은 지금의 인간의 플랫폼을 가진 상태에서는 더 이상 뇌가 진화해도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뇌를 받쳐줄만큼 에너지원을 공급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물론 소화가 엄청나게 빠른 변이 유전자를 가졌고 그것을 뇌에서 훨씬 더 잘 소비하는 형식의 작은 변이정도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만
그러한 변이가 전체 인류에 일반화 된다면 그것은 또한 단순히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문명의 식량 생산능력의 진화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주제와 조금 빗나간 이야기긴 한데, 인간의 뇌는 이미 오버밸런스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인간의 뇌가 발달할만큼 충분한 자극을 4개의 촉수(팔, 다리)만으로는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의 뇌는 연산량의 압박 자체를 성장기에 별로 받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인간의 플랫폼 자체가 인간의 뇌를 각성시킬만큼 복잡한 제어를 요구하지조차 않아서 뇌가 성장기에 이미 발달을 적당히 하고 만다는 말이지요.
그런 신체가 뇌 발달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금니(턱)의 발달 유무 차이만으로도 통계적인 지능차이까지 신뢰할만한 수준으로 드러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대안은 얼마든지 있겠습니다만 단기간안에는 보기 힘들 것 같구요. 솔직히 새로운 이야기도 아닙니다. 가장 현실성있는 근시일내의 대안으로는 공각기동대와 같이 뇌와 전력전자계통간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에 성공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그조차도 실제로는
무시무시한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임은 너무나도 명백하므로 100년 안에는 장담하기 어렵겠군요.
조금 다른 가설입니다만, 뇌의 인류 평균이 아니라 선진국의 뇌 약체화에는 동의합니다만, 이유는 좀 다르게보고 있습니다.
인류의 진화론에 의하면 계속 쓰고 노력하는 거일 수록 발달을 하는데, 현대 인류의 뇌의 경우, 예전엔 간단한 계산업무나 거의 모든 사무업무관련으로 인류는 거의 모든 걸 계산과 싸워야했으며, 의존 할 수 있는 것은 인류의 뇌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혁명직후로 부터 베트남전이 끝나고 부터 정체화가 시작되어 냉전 이후 수많은 전자기기랑 생활기구가 등장하였죠.
인간이 초기에 AI를 지칭한건 그냥 계산기였을정도로 , 당시에 인류는 여러 사무업무에 필요한 계산을 일일이 스스로 하며 계속 수학과 싸우던 시기가 존재하였으나, 현대에는 컴퓨터를 비롯 간단하겐 계산기까지 여러가지 툴이 등장하며, 시대의 문화 조차, 뇌를 [연산]에 사용하는 거에서 [아이디어, 발상]을 외치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뇌가 단순반복적 업무를 계속하며 무한에 가까운 계산처리만 하고 있던 시기에서 점점 해방되어 다음세대의 직업을 노리는 사람들이 선진국엔 늘어나고 있는건데. 이는 뇌의 연산능력 사용에 분명히 비율 저하를 가져올태고 이로인해 인류진화론에 근거하면 뇌는 정말[미세미세미세미세미세]하게 작아졌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 라는 식의 발상으로 작아진거만 가지고 위기론에 퓨전시켜서 발표한게 아닐까 라며 개인적인 억측을 하여봅니다.
인간의 몸이 커지고, 뇌도 함께 커지는 진화는 가능할것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 인류의 신체 변화는 키가 쑥쑥 커지는 추세라서...이대로 진화해서 몇만년 지나다 보면 일반인 키 평균이 3미터에 뇌용적도 덩달아 다섯 배쯤 커질지도 모르죠.
그런데 그전에 인공뇌가 먼저 등장할것 같군요.
인간의 지능 발달이 끝났다.......음...그래도 해결책이 있을듯 하내요 ..
도구에 의존하는게 인간이니까. 도구를 더 발전시키는 방법도 방법이 될지도?...
관점의 차이같긴 한데, 이건 그다지 좋은 기사라고 보기는 그렇네요.
흔히들 그런 말을 합니다. 그 어떤 대단한 천재도 뇌의 본래 기능의 20%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라고요.
물론 이 말도 그저 개드립일 수 있습니다. 아니 뭐 컴퓨터 하드스캔도 아니고 사람이 뇌를 사용하는걸 어떻게 검사하나요?
하지만 사람에게 끝없는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건 알고 있고, 저도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사실 지능의 발달이라는 게 무슨 기준을 두고 지능의 발달이라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PC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세부기억 경시에 대한 걸 말하고 싶은거라면 이건 그저 시대에 맞게 변화해 온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옛날 사람들이야 자신의 분야 한 가지에 대해서만 깊게 파면 되는 시대였기 때문에 저런 매체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많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이라고 안그런가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오히려 현대인들은 자신의 전문분야 외에도 기억하고 알아가는 것이 한 50년 전에 비해 수십배나 많습니다.
이것들을 뇌 외부 저장/출력매체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지능발달이 없다 라고 하는건 솔직히 어불성설이에요.
이 많은것들을 전부 다 뇌에 저장하고 필요할때마다 끌어 쓸 '필요'가 없는겁니다, 현대 시대는.
윗분이 말하셨던 것처럼, 색인과 목차만 제대로 정리되어 있으면 정보를 뽑아내 줄 물건들이 내 손에 있는데,
뭐하러 지능발달 운운하며 다 외우고 있습니까.
현대는 자신의 전문분야만 깊게 파고들어서 외우기도 벅찬 시대입니다.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정치적 문제라거나
그런것도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진 지금에서는 말이지요.
시비를 걸려고 하는 것은 아닌데, 뇌의 활동을 검사하는 수단은 많습니다.
저 연구에 관한 검사는 아마 자기공명영상장치(정확히는 모르겠음..)와 연계하여 포도당 소모량을 뇌의 국소부위단위로 측정하는
시스템과 연관지을 수 있겠네요.
실제로 뇌의 포도당 부위별 소모현황은 현재도 계측이 가능하며 그런 시스템은 이미 구현되어 있습니다
(계측시 부피 분해능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정밀한 수준).
모든 사람의 뇌의 뉴런의 구조는 동일하므로,
포도당 소모량과 연산량(지능은 정의가 모호하므로 연산량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이 어느정도 비례한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근거로, '현재의 사람들이 하는 모든 활동 및 신체의 항상성 유지 - 심장, 폐부터 각종 장기 및 골격계 근육 및 소화계 등
에 드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제외하고', 즉
'인체의 기본적인 활동 및 생명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외하고 뇌에 공급가능한 에너지'
가 우리 뇌의 연산 또는 활동의 한계점
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뇌에서 에너지를 더 쓰면 되지 않느냐.. 같은 상황적, 국소적 또는 개개인적의 편차는 큰 의미가 없으므로
(연구주제 자체가 인류 자체를 이야기하는 뉘앙스이므로)'
물론 '뇌에 더 많은 여분에너지를 공급하고도 나머지 신체가 생존에 이상이 없이 안정된 생체 시스템'
이 존재한다면, '뇌에서 더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한데
이는 두뇌의 크기를 크게 해야 하므로(뇌내 뉴런 밀도는 개개인차는 무시하고 인류의 한계를
기준으로 통제변인으로 가정한다면)
두개골이 커지고, 목 상단의 질량이 커지며, 무게중심이 높아지고, 혈압이 높아지며(심장에 무리가 증가)
이는 달리기 및 다양한 운동 능력에서의 단점이 됩니다. 이렇게 신체가 더 운동에 불리해진 상태에서조차
에너지를 더 소모해야 하는 뇌를 받쳐주어야 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보편적으로, 특수한 개인 사례를 제외하고).
생명체는 고도로 trade off 가 많이 일어나는 분야로서, 유전자들은 무언가를 취하면 환경 적응에서
장점이 되지만, 그것은 즉 다른 경우에 손해를 야기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수십만년 이상을 보지 않고 현재의 '평균 인간'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야기하면,
뇌의 '진화'는 당연히 끝난 것입니다.
설마 '진화'를 개인이 공부해서 일어나는 용어로 이해하시는건 아니겠지요?
'진화'라는 것은 세대가 변하면서 일어나는 유전자들의 차원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몇몇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같아서.. 두뇌의 용량에 한계는 분명히 있고,
더 많은 것을 기억하거나 실행 가능한 것은
기존의 작업에 필요한 신체 등의 작동 알고리즘 패턴을 최적화시켜서 뇌의 원시계통으로 내려보내
뇌의 더 적은 부분만을 사용하고도 동등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적화의 필요성 자체가 이미 뇌의 용량의 한계를 역설적으로 증명합니다.
참고로 인간의 뇌는 최적화능력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매일 자면서 데이터를 정리하고, 소각하고, 압축합니다.
뇌의 용량의 한계는 항상 존재하고, 인간의 뇌에 안쓰는 부위는 없습니다.
성인의 뇌에서 학습을 통해 변하는 것은 뉴런의 연결 구조와 배치같은 세포차원의 것들입니다.
결국 밥을 잘 먹으란 말이군요. 아니 이게 아닌데...
이 연구결과가 옳다면 인간문명의 미래도 암울해질 것 같네요. 지능에 한계가 있다면 사회가 복잡해지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테고, 그럼 발전에도 한계가 있겠죠. 발전이 멈춘다면 결국 어느 순간에는 몰락할 거고요. 버너 빈지의 소설에서 저속권 문명들이 겪게되는 운명이 생각납니다.
뭐 그래도 컴퓨터와의 결합이나 유전공학으로 뇌가 더 발달할 여지는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