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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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르게 살수 없다는 전제 속에, 빛보다 빨리가는 타임머신에 대한 논의와 비슷하게
먼 미래에는 사람이 1,000년을 살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1,000년을 살면 신이 될까요?
경험하는게 많아 질테니 알고있는건 정말 많겠지만 그만큼 잊어 버리는것도 많아지겠죠.....
그나저나 신이란게 자꾸 시험에 들게하고 홍수나게 해서 멸종위기로 밀어 넣고 그런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존재라면 만년을 살아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
천년을 산다고 포스가 생기는건 아니자나요 :p
1000년을 살든 10000년을 살든 그들은 물리법칙에 기반할것입니다.
물론 미개한 외계인들에겐 신으로 보일수도 있겠죠(아서 클라크의 제3의 법칙)
하지만 물리법칙에 기반한다면 신이 아닙니다.
신의 정의가 뭘까요. 종류가 워낙에 많긴 하지만 아마도 기독교에 나오는 전지-전능-전선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아마도 매우 '인간적'이지만 늙지 않고 강대한 능력을 보유한 그리스나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수준의 신? 뭐 그 정도면 어느 정도 시도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SF에서도 비슷한 소재 써먹기는 하니까요.
아는 것도 많고, 할줄 아는 것도 많은 수명 1천년짜리의 미래인이 타석기를 사용하는 시대로 가서 글자나, 수학을 가르치고, 철제로 만들어진 무기나, 악기, 농기구를 만들어주고, 농사법 같은 것도 가르쳐주다보면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은 그 미래인을 신과 같은 존재로 볼 수 있겠죠.
인간이 1천년을 살더라도 사실 본질적으로 그들이 사람이라는 것은 바뀌지 않습니다. 단지 이전의 사람이라고 부르던 것과는 다른 사람이 되겠지요. 천년가량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면 그 때의 시대상도 많이 다를 것이고, 현대인들과는 여러모로 사고방식이 틀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다고 사람이 신이 될 수 있느냐? 아마 못 될겁니다. 보통 신이라면 전능자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인간이 아무리 진화해도 만능이상을 넘을 수는 없을거 아니겠습니까?
미래인들이 초능력이라는 것을 모두 해명하여 보편적으로 사용해서 신화시대에나 가능한 것들을 당연하게 사용할 수 있더라도 신이라는 것과는 상관없을겁니다. 초능력을 가진 인간일뿐이니까요. 분명히 말해서 신은 못 됩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무지한 지적생명체에게 신처럼 보이게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은 될겁니다.
애초에 수명 몇천년을 살건 그게 신이 되는 것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야합니다.
흠냐. 이렇게 많은 댓글이 순식간에 달릴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하긴 제가 생각해봐도 빛 보다 빨리가는 장치 보다는 인간이 미래에 천년을 산다는 것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사실 질문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죄송).
단지 현 시대에의 지식이나 기술로 불가능한 주제를 토대로 토의가 너무 깊어 지는 것을 보고 조금은 놀랐습니다.
'신'은 저도 잘 모릅니다. 그냥 막연히 사람들이 '신'이라고 하느데
'전지'와 '전능'을 믿지 않으니, 특히나 과학포럼에 딱히 대답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단지 애초에 질문이 되지 않는 질문을 한 제가 잘못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싱하게 답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사람뇌는 저장용량과 연산성능에 한계가 있습니다. 저장용량 한계가 10^15 bit 정도고 연산성능은 10^16 cps 로 추정하던가...그럴겁니다. 고로 실제로 는 몇백년 정도만 살아도 능력이 슬슬 한계에 부딪히지 싶습니다.
또한 무엇을 기억하느냐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하고, 천년간 뭘하고 살면서 어떤경험을 하냐에 따라 뇌로 습득하는게 천양지차겠죠.
ps. 그래도 대가리 굴리는 능력이 초인정도는 될수 있을거 같긴 하네요.
어느 다큐에서 본듯한데 정확한 출처가 기억이 안납니다만..
인간의 세포 구조상 최대수명이 200살 정도라고 기억합니다.
뭐 과학이 발전해서 인공장기나 기타등등 인공적으로 신체를 부품 교체하듯이 교체하면 되겠지만..
오래 살면 좀 많이 지루할지도 모르겠네요..
영화 "Man form earth"의 주인공처럼 혼자 산다면 더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모든 인류가 오래오래~~~~ 산다면 출산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어쩌구 저쩌구 인류 멸망! 머 이러지 않을까요 =ㅅ=;;;
타임머신과 신의 이야기라면 폴 앤더슨의 <타임패트롤> 시리즈가 떠오르는군요. 그 중 한 장편에서 주인공은 오딘의 화신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수십년을 넘어 계속 등장하고, 특별한 기술을 이용해서 힘을 쓰면서...
만일 우리 시대의 기술 장비를 그대로 가지고 과거로 갈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그 세계에서 신으로 불릴지도 모릅니다. 가령, 전기 충격기를 가져간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번개신"으로 불릴 수 있지 않을까요? 전기 공급이 문제라면 권총 한 자루만으로도 '천둥신'이라 불릴지도 모릅니다.
오래 살고 아니고는 관계없지만,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과거로 향할 수 있다면 분명히 그를 신이라 부르기에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아니, 압도적인 기술력까지도 필요없을지도 모릅니다. 과거에는 손쉽게 신이라고 불릴 수 있었으니까요. 미래 세계에서 우리 세계로 찾아와서 특수한 치료 기술 등을 쓴다고 해서 그를 '신'이라 부를지는 조금 생각해 봐야 겠지만...
신에 대한 정의 자체는 잠시 내려놓고 흥미의 범위에서 이야기해보자면, 전설 속에서 짐승이나 사물이 오랜 세월에 걸쳐 존재를 지속시킴으로서 신격에 가까운 존재가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천년 묵은 구미호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겠지요. 요술로 사람을 홀리기도 하고 다른 무엇인가로 둔갑을 하기도 하는 등 사람들의 이해를 초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됩니다. 마찬가지로 천년 묵은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상상을 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1000년 내로 타임머신이 발명되서 과거로 가게 되면 그때부터 신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다만, 아직까지 미래에서 온 사람이 없군요.
타임\머신은 발명되지 않는가 봅니다.
과거엔 인간도 신이 될 수 있었고, 산에 사는 짐승이나 자연물도 신이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화산도, 지진도, 해일도 두려워는 하지만 신으로 삼지는 않습니다.
수퍼맨이 1000년전에 지구에 왔다면 신이 되었겠지만
지금 우리에게 있다면 그냥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일 뿐이겠죠.
1000년을 살 수 있다면, 그건 그냥 천년을 사는 사람일 뿐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