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얼마전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던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 같군요.
자.. 요는 간단합니다.
초과학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할 것인가 이죠.
초과학이라는 건 간단합니다.
어떤 개인의 직관으로는 도달할 수 있지만 그걸 타인에게 정확히 전달할 어떤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과학이죠.
이것은 공상이나 상상과학과는 다른 범주입니다.
본인은 그것을 굳게 믿고 그 개연성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수식으로 표현되지 않거나 현실의 물리학을 통해서는 거부되거나 인지가능한 물리법칙의 범주
밖에 있다는 것이죠.
실험으로 증명할 수도 없고, 수식으로 보여줄 수도 없고, 관측되지도 않으며, 어느 누구도 보인 적 없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인 것입니다.
이들의 근거라고 할 만한 것은 음모론에 가까운 정도 신뢰도를 갖는 비주류의 최외곽 연구자들에 의해서
발표되는 아주 희귀한 비공인 문서들 정도가 되겠죠.
1. 일단 상상과학을 취급하니까 그냥 받아주자.
2. 상상과학은 상상과학이다. 이야기로서는 좋지만 현실과는 구분하자.
3. 불가능한 이야기를 자꾸 늘어놓는 것은 문제가 있다.
4. 불가능도 도전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아마도 여러가지 대응이 있을 수 있겠죠.
어느 정도의 황당한 이야기는 괜찮지만, 음모론과 같은 종교적 믿음으로 접근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클럽의 성격상 규제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수학이나 물리법칙을 들고 나와서 이야기 하는 부분에 있어서 수식이나 물리법칙을 들어
반박했음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경우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이곳은 다양한 SF관련 문화 컨텐츠를 즐기고 나누는 사람들의 공간이지
무한동력과 같은 것을 개발하는 개발자 모임은 아니지 않을까요.
적절한 논의는 재미로서 용인된다 하더라도 정도를 넘어선다면 한번쯤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
cydonia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학술사이트가 아닌만큼 적당히 재미를 위해서는 어느정도 묵인되겠지만 그 이상이라면...
실제로 회원분들중에는 그 방면에 상당한 지식과 사회적으로 인정받을만큼의 위치에 계신분도 있지만
저처럼 그냥 재미를 위해 게시글을 읽어보고 호응하거나 토론을 하거나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종종 전문용어가 막 튀어나올때는 스크롤을 주루룩~ 내려버리는 한사람으로서 ;;;;
표현의 자유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학'의 차원에서 논의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재미 차원에서, 또는 창작을 위한 참고 정도로는 괜찮을 것 같군요. 어차피 이 게시판에서 초과학이 넘쳐날 일은 없으므로 그런 거 한 두개 있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알아서 잘 판단해 주실 필요가 있겠지요.
다만, 그것이 종교적인 믿음으로서 남에게 강요하거나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소개하여 사람들에게 불편을 준다면 조금 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는 열려있는 광장이지만, 광장에서도 최소한의 예의는 있는 법이니까요.
여담) 개인적으로는 초과학 얘기가 나오면 그냥 무시해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꼭 그런 건 아닌 듯 합니다.
정말 대중이 알필요가 있고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학분야라면 통제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2012의 초과학이론으로 사회적 불안정을 야기하는 것 같은건 큰 문제라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그외 재미나 취미, 혹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의 초과학이라면 상대에게 자신의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 선에선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진화론과 창조론 혹은 지적설계론의 싸움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전혀 다른 언어로 전혀 다른 영역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무시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동일한 언어로 다른 영역을 침범한다면 그 언어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창조론이나 지적설계론은 종교적인 믿음을 과학의 언어로 설명하려 시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똑같이 과학의 언어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램은 라에리안이나 사이언톨로지 신도들 혹은 그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나 신자요 하고 팻말을 붙이고 출입했으면 한다는겁니다.
애초부터 싹을? 잘라버리게 그런데 초과학이니 머니 하는 분들은 구분이 안가니 이건뭐.....
문제는 그들이 듣지를 않는다는 것이죠.
주장과 근거가 있다해도 그에 대한 반론도 토론도 듣지 않은 채 자신의 말만 되풀이 한다면 그건 올바른 자세가 절대 아니죠.
초과학(신과학이나 뉴에이지과학....)의 문제는 이것들이 단순히 재미에서 탄생했다기보다는 사람들을 현혹시켜서 사기를 치려는 목적에서 탄생한 것이 더 많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과학 쪽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것을 처음에 주장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나는 이런 것을 통해서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어. 그러니 내게 돈을 내."
라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만약, 여기서 초과학 이야기를 하면서 '돈을 내라'라고 한다면, 상행위나 기부 요청 같은 것이라서 문제가 있겠지만, 여기서 초과학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그러한 금전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것인 만큼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어야 할까요?
한편으로 초과학은 과학이 아니라 종교의 영역에 가까운 만큼, 포교 금지라는 측면에서 제약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지나친 경우에만 한정해야 겠지만...
2번에 한표. 여기가 SF 클럽이니까 이야기로서의 소재는 허용해야겠죠. 솔직히 외계인이 지구 생명을 창조했네, 고대에 발달된 과학 문명이 있었네, 그런 이야기가 재미있긴 하잖아요. 하지만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이야기일 뿐.
초과학이 거의 마법과 구분하기 힘든 영역이라서 말입니다.
겁스 테크 시리즈 소스북만 있으면 최저한의 정보라도 얻을 수 있을거 같은데.. 번역이 없어서 안타깝지만요.
종교 와 초과학이 같지 않다는 전제하에
초과학 (신과학, 뉴에이지 과학) 에 대해 굳이 제약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과학에선 검증되지 못하면 과학이 아닙니다.
그런면에선 초끈(Sting Theory) 이론도 검증할수 없으므로 과학이 아니며
아인슈타인의 E=MC^2 처음 나왔을땐 우주가 팽창하지 않는 전제하에 나왔던 것이므로
잘못된 것입니다.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설 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한다는 설로 인해 사라져버렸고
지금은 태양자체도 공전을 하므로 지구와 태양과의 관계로만 보면 binary revolution 으로 봅니다.
선진국에서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보이지도 않고 존재자체를 증명할수도 없는 balck matter 라는 에너지 를
찾아다닙니다.
왜일까요?
지금의 물리학은 통일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크게 바라보자면 예상한것과 같은 결과가 매번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호출기 (삐삐) 가 유행하던 시절에 누가 iPhone 과 같은 전화기를 얘기했다면 그당시엔 초과학이라고 무시했을 껍니다.
그러나 현실을 보자면 불과 20년 안팍에 지금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이 나왔다는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별 상관없을지 모릅니다. 스티븐 잡스 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되는겁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iPhone 은 반도체와 휴대전화기의 일인자 였던 국내 S 기업의 전화에서
변형된것입니다. 스티븐 잡스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iPhone 이 나올당시 S 기업에선 휴대전화기 부분에 R&D 가 없었습니다.
기업의 입장은 아마 이랬을 겁니다. 더 좋은 전화가 나오면 금방 분석해서 비슷한 전화기를 싸게 팔면 될것이다 (M 회사와의 역사를 근거로)
( <- 바로 이부분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과학분야에서 누군가 발견하고 인정하면 그때가서 수정하면 된다)
이제와서 S 기업이 더 싸고 더 좋은 스마트폰을 만든다 하더라고 다시 이분야에서 1위의 자리로 성공하리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면 iPhone 과 유명 Global Web Application Venders 들이 계약이 돼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스마트폰 웹에플리케이션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지는 겁니다.
설사 정말 좋은 웹에플리케이션이 나온다 하더라고 세계소비시장에서 얼마나 어필 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심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예로 스티븐 잡스가 병가휴가를 냈다는 소식이 메디아에 전해지자 애플 주식은 떨어지고 S 그룹 주식은 올라가더군요.
제가 스티븐 잡스라면 미안해서라도 한국에 절대 안갈껍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반응이 다르더군요.
스티븐 잡스를 최고의 기업인 으로 여기기도 하고
굴지의 모 기술 연구원에서 스티븐 잡스를 초대해서 스마트폰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사례도 있어서 놀란적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과확적으로 모든걸 설명할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현역에 있는 분들일겁니다. 이런분들에게 초과학은 너무나 먼 얘기 입니다.
전문 지식이 있는 분들이 초과학 사기꾼들에게 돈을 뺏긴다거나
설득당하여 연금술을 한다고 인생을 망치지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곳엔 전문인들이 아닌 학생들도 오더군요.
그들이 성장하면 어떤 세상이 돼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들과 글을 쓰시는 분들, 사회인들
이런분들에겐 초과학 이란건 어쩌면 기본틀에서 벗어난
생각과 상상을 해볼수 있는 즐거운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경제학에선 "Don't Put All Your Eggs In One Basket" 이란 말을 자주 씁니다.
오래전엔 계란을 잘 키워서 닭을 만들고 살았던데서 유래된거 같습니다.
여기서 계란은 미래를 풍요롭게 해줄 자원 과 자본 을 뜻합니다.
소중한 Capital 을 한쪽에만 몰아두면 한번에 모든걸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정된 정설, 논리, 법칙으로만 바라보면 지식이란 계란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놓은것 같다는
개인적인 소견에서 본의아니게 무례한 논의가 전개 되었던 같습니다.
이점에 대해선 다시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타임머신 관련 마지막으로 답해드리고 싶은것은
그글들은 십여년전 코넬 대학원 공학도들과 교수님이
논의했던 주제 와 답변을 옮긴것입니다.
일일이 다 설명을 하지 못했던 부분은
제가 한국어로 전문용어( terminology ) 를 잘 모른다는 점과
(한국에서의 학력은 초졸입니다... 어쩌면 정규교육을 정말 다시 받아야 할지도...)
모든것에 설명을 다하고 이해하려면 적어도 알고있는 것이 같아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과학적 접근을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았던 이유는
논리적으로 모든 자료를 증빙해서 적어놓으면 읽는 이들이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고
사실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건 제가 원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결론을 오픈 엔딩 (open ending) 으로 열어놓는것이 질문자 와 토론에 참여한 분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1% 의 거부들이 국민소득 90% 이상을 가지고 있고
1명의 천재가 기업 전체를 먹여살리는걸 보면
어쩌면 우리들이 무시해도 될듯한 바로 그 1% 가
한국의 기술력을 넘버원 의 자리로 올려놓는데
문제가 될런지도 모릅니다.
여기까지 그냥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구정설에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과학은 '검증되거나 반증되지 못한' 초과학을 과학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증된' 초과학은 과학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검증되면 초과학이 아니겠죠? 그런 면에서 초끈은 아직 검증도 반증도 되지 않았으므로 하나의 가설로서 과학에 편입될지 말지를 기다리는 중인 겁니다. 상온 핵융합은 과학 패러다임이 바뀔 정도로 획기적인 이론이 나오지 않는 한 '반증된' 초과학에 속합니다. 제작자가 원리를 말하지 못하면 더 말할 것도 없죠. 빛의 속도를 넘어선다는 것 역시 상대성이론을 포괄하는 더 넓은 이론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반증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그런 이론의 등장은 확인되지 않았군요.
또, 대학교수와 대학원생들이 모든 진리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곤란합니다. 그 토의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 뿐인지는 모르겠지만 과학적 접근 내용까지 같이 서술하셨다면 반응이 지금과는 완벽하게 달랐을 겁니다. 보다 과학적인 토론이 되었겠죠. 말꼬리 잡기 말고요.
그 밖에도 지적하고 싶은 사항은 있지만, 너무 공격적이 될 것 같으니 줄이겠습니다.
그동안의 댓글에서 거칠었던 부분들에 대해 여기서 사과드립니다.
정규 과학 교육을 받지않은 사람에게 초과학과 과학은 쉽게 구분될 수 없는 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요.
모르는 사람 눈에는 그저 자기보다 조금 더 아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정당하게 말할 권리를 임의로 제한하는 행위로
볼지 모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에 하나 전문적으로 과학 교육을 받지 않은 분이 초과학과 정규과학을 구분하지 못한 결과로 인해
그릇된 과학지식을 사실로 여기더라도 사회 나 과학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예를 들자면 소설가가 초과학을 정규과학으로 오해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글을 적었다 하더라고
사회적인 문제가 없는것처럼요.
그러나 과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초과학을 논하는건 전부 사이비다
라는 강한 인식을 어릴때부터 심어주게 되면 학생들이 자라서 과학자가 되더라고
지금까지 검증된 부분만 연구하게 될 확룰이 높고, 기업인이 되더라고 새로운 기술 분야에 R&D 투자를
하는것을 느슨하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교육방식의 차이일지는 모르겠지만
초과학 같은 분야에 대해 제가 배울때는 아래와 같이 들었습니다.
" 이론상으로만 가능하다. 실제로 성공된 케이스는 없다. 그러나 누군가는 꾸준히 연구하고 있을것이다.
관심이 있다면 해봐라. 성공하지 못하더라고 하고 싶은 일을 연구하는건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여기서 초과학에 관해 논하는 것에 대해선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의 방침을 따라야 하겠지요.
문제는 역시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죠. 인터넷이란 건 그래서 참 독특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실세계와는 다르게 아무나 자유롭게 글을 써서 상황에 따라서는 굉장한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어쨌건 과학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란 이유로 이야기하지 말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게 논란이 되고 싸움이 되면 개입이 필요할 테고, 클럽의 길다면 긴 역사에서 비슷한 일은 꽤 많이 되풀이되어 왔으니까요. 지금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