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채널에서 3월 첫째주 수요일부터 시작해서 일주일에 한편씩
아마도 저번주 수요일에 완료했을겁니다.


여기서 '했을겁니다'라고 쓴 이유는 저번주도 이번주도 제가 못봤기 때문..emoticon



하여튼 제목처럼 최초의 유인 화성 탐사라는 주제로 만든 SF드라마 인데요.
여타 화성 탐사를 다룬 영화 (레드 플래닛이라든가 미션 투 마스라든가)들이
잘 나가다가 결국 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 소재, 화성 외계인, 화성 고대 문명,
이런 것들을 스토리에 편입시켰던 반면


이 '레이스 투 마스'는 철저하게 현실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화성 탐사선은 세계 각국 출신들의 전문가들이 탑승해있고
(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그들의 목적은 화성 지표면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을 찾아내고
거기에서 화성 생명체의 징후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흥미로운것은 그들에게 경쟁자가 있다는 것.

그들의 경쟁자는 중국에서 발사한 무인 탐사선입니다.
무인 탐사선이 먼저 생명체를 발견하기 전에 자기들이 앞서야 한다는
경쟁 심리가 있지요.
지금 중국이 우주 탐사에 열을 올리는 현재 상황을 반영한 설정인 것 같습니다.


이 탐사대원들을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것은 정체를 알수없는 화성 외계인이나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우주선 내에 발생하는 곰팡이, 기계 장비를 고장나게 만드는 화성 미세 먼지, 모래폭풍속에서 발생하는 벼락,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장비에 의한 사고, 비좁은 거주구역과 단조로운 일상때문에 느끼는 정신적 스트레스 등
'실제로 발생 할 법한 일'들로 세밀하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화성의 저중력 상태 표현이 좀 미흡하다는 것? emoticon




하여튼 지구로 귀환하는 대원들에게 가장 심각한 위기가 닥쳐오는 편까지 봤었는데
그 이후가 어떻게 되었는지 저는 못봐서 너무 안타깝더군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