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글 수 8,078
뉴스에서 가끔씩 서구 사회의 복지 체계를 보여줄 때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교육, 의료, 주거 등 국민의 생활 전반을 보장해준다는 것은, 물론 그것이 높은
세금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매우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는 황당한 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무료공공서비스가 시행된다고
할때마다, 자신의 삶 일부분을 정부에게 위탁하는 것 같은, 일종의 불안감이 듭니다.
가령, 국민의 대부분이 국가의 보조금을 통하여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을 받으며,
질병 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어느날, 정부가 환경 문제나 전쟁의 정당성,
그리고 사회적 차별 같은 몇몇 사안들에 대한 발언을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현재 받고 있는 혜택들이 축소되거나 심한 경우 없어질 수도 있음을 법으로 명시한다면,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고 나설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에 대해서
약간 걱정이 듭니다.
만일 정부가 저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실업 급여를 주는 대신,
사상 및 행동의 자유를 일부 포기하라고 제안한다면, 그 요구를 거절할 자신이 없습니다
(혹시 저만 그런건지...(-_-);;;)
분명히, 국가는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신의 권력 유지에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권력 획득을 목적으로 국민 전체가 매수(...)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 정작 뒤로 돌아서면 실리만 추구한다는(:?))
...요즘 제가 신경과민인 것 같습니다...세상 만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니-_-
듭니다. 교육, 의료, 주거 등 국민의 생활 전반을 보장해준다는 것은, 물론 그것이 높은
세금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매우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는 황당한 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무료공공서비스가 시행된다고
할때마다, 자신의 삶 일부분을 정부에게 위탁하는 것 같은, 일종의 불안감이 듭니다.
가령, 국민의 대부분이 국가의 보조금을 통하여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을 받으며,
질병 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어느날, 정부가 환경 문제나 전쟁의 정당성,
그리고 사회적 차별 같은 몇몇 사안들에 대한 발언을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현재 받고 있는 혜택들이 축소되거나 심한 경우 없어질 수도 있음을 법으로 명시한다면,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고 나설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에 대해서
약간 걱정이 듭니다.
만일 정부가 저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실업 급여를 주는 대신,
사상 및 행동의 자유를 일부 포기하라고 제안한다면, 그 요구를 거절할 자신이 없습니다
(혹시 저만 그런건지...(-_-);;;)
분명히, 국가는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신의 권력 유지에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권력 획득을 목적으로 국민 전체가 매수(...)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 정작 뒤로 돌아서면 실리만 추구한다는(:?))
...요즘 제가 신경과민인 것 같습니다...세상 만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니-_-
2008.03.19 15:43:52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느 순간 그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요인들을 붕괴시키기 시작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회불안 요소가 되죠.
어느 시대든 복지정책은 시스템의 안전과 보전을 위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가장 고결한 영혼과 양심의 표현으로 보이는 행위역시 그런 맥락에서
출발한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지배적종교가 반항과 파괴 대신 복종과 평화, 타인에 대한 도움을 강조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지요.
말씀하신, 자유와 복지의 관계에 대한 고찰은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어느새 우리의 자유는 빵과 술로 살 수 있는 것보다 비싼 값을 갖게 된 거죠.
사회를 구성하는 요인들을 붕괴시키기 시작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회불안 요소가 되죠.
어느 시대든 복지정책은 시스템의 안전과 보전을 위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가장 고결한 영혼과 양심의 표현으로 보이는 행위역시 그런 맥락에서
출발한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지배적종교가 반항과 파괴 대신 복종과 평화, 타인에 대한 도움을 강조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지요.
말씀하신, 자유와 복지의 관계에 대한 고찰은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어느새 우리의 자유는 빵과 술로 살 수 있는 것보다 비싼 값을 갖게 된 거죠.
2008.03.19 15:43:52
정부가 법으로 억압한다라...사실 그런 것을 막기 위해 민주주의는 효율성을 포기하고 삼권 분립을 행하였습니다. 우리가 보통 정부라고 부르는 기관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중에서 행정부죠. 행정부는 법을 제정할 수 없습니다. 법을 제정하는 분들은 입법부의 국회의원(이라고 쓰고 國K-1이라 읽는다.)들입니다. 만약 복지 제도가 무지 잘 되어있는 나라가 있는데, 다짜고짜 행정부에서 시행하지 않겠다! 라고 한다면 대통령 탄핵, 사법부에게 기소 등 입법부의 어택이 들어옵니다. 그래도 굴복 안하고 개기려 들면 국민들의 시위는 폭동 수준으로 일어나고...혼란을 거듭하다가 종국에는 행정부 물갈이 현상이 일어납니다. 국방부도 행정부 소속이니까 군대를 동원하면 안되냐? 하실 수도 있겠는데, 행정부라고 해도 부서별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사태를 대면해서 단합도 힘듭니다. 게다가 군인들도 국민이죠.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괴뢰정부의 말을 듣는 것 보단 시위에 합류하는 쪽이 오히려 정상입니다.(독재 정권이라면 모를까...)
그렇다면 입법부에서 갑작스럽게 잘되어 가는 복지를 반대하고 요상한 법을 제정한다면? 한국의 경우를 들자면 다당제를 하고 있습니다. 즉, 당이 여러개가 있는데...보수당의 대표인 한나라당이 엄청 잘되어 있는 복지에 반대한다고 칩시다. 어느 날 한나라당이 갑작스럽게 복지 해체라는 법률을 들고 옵니다. 그러면 바로 반대 당은 물론이고 여러 당들이(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경제공화당(!) 등...) 격렬한 반대를 하게 되고, 법률 통과는 무산됩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의석의 100%를 차지한(일당 독재군요-_-) 거대 당이라서 통과되면 어쩌냐 하실 수도 있는데...복지 반대 정책이 성공한다면 모를까, 대실패를 하게 되면 한나라당은 다음 총선거에서 패배하고 버로우 타야합니다. 저 설정 대로라면(...) 거대 정당이니 만큼 죽지는 않겠지만, 엄청난 힘을 잃습니다. 당과 의원은 국민들의 지지가 생명입니다. 투표로 결정되는 직위이니 만큼 지지 유지가 중요하죠.
고전 시대처럼 왕이 있고 귀족이 있고 그러한 정부에서 법을 제정하는 입법, 집행하는 행정, 적용하는 사법 3가지를 모두 행하던 때가 효율적이고 비용도 덜듭니다. 조선시대처럼 수령이 지역 행정, 사법 다 해버리는 것처럼 말이죠...하지만 민중들이 주인이 되는 사회가 오면서 법 집행의 효율성보다 국민들의 의견 반영, 독재 방지를 위해 권력을 나누어 버린겁니다.
그러므로 정부는 제도를 빌미로 국민들을 협박할 수 없게 된거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한마디를 위해서 장문의 글을 썼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입법부에서 갑작스럽게 잘되어 가는 복지를 반대하고 요상한 법을 제정한다면? 한국의 경우를 들자면 다당제를 하고 있습니다. 즉, 당이 여러개가 있는데...보수당의 대표인 한나라당이 엄청 잘되어 있는 복지에 반대한다고 칩시다. 어느 날 한나라당이 갑작스럽게 복지 해체라는 법률을 들고 옵니다. 그러면 바로 반대 당은 물론이고 여러 당들이(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경제공화당(!) 등...) 격렬한 반대를 하게 되고, 법률 통과는 무산됩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의석의 100%를 차지한(일당 독재군요-_-) 거대 당이라서 통과되면 어쩌냐 하실 수도 있는데...복지 반대 정책이 성공한다면 모를까, 대실패를 하게 되면 한나라당은 다음 총선거에서 패배하고 버로우 타야합니다. 저 설정 대로라면(...) 거대 정당이니 만큼 죽지는 않겠지만, 엄청난 힘을 잃습니다. 당과 의원은 국민들의 지지가 생명입니다. 투표로 결정되는 직위이니 만큼 지지 유지가 중요하죠.
고전 시대처럼 왕이 있고 귀족이 있고 그러한 정부에서 법을 제정하는 입법, 집행하는 행정, 적용하는 사법 3가지를 모두 행하던 때가 효율적이고 비용도 덜듭니다. 조선시대처럼 수령이 지역 행정, 사법 다 해버리는 것처럼 말이죠...하지만 민중들이 주인이 되는 사회가 오면서 법 집행의 효율성보다 국민들의 의견 반영, 독재 방지를 위해 권력을 나누어 버린겁니다.
그러므로 정부는 제도를 빌미로 국민들을 협박할 수 없게 된거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한마디를 위해서 장문의 글을 썼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3.19 15:43:52
도덕적해이에 대한 대책 없이는 복지는 환상에 가까운 것이죠.
결국 유럽의 좌파 정권이 거버넌스를 들고 나오면서
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시장성 조사를 통해서 복지 분야도
상당부분 재정립한것을 보면 그래도 시민의식이 높은 선진국도
저모양인데 한국은 과연.....
지금도 주소랑 주민등록을 위장전입해서 돈을 타먹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며 정말 필요한 사람들은 몰라서 잘 못 타먹는 환경에서는..
결국 대다수의 인간이 개인의 합리성을 추구하지 사회적 합리성을 추구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복지는 상당부분 축소될수 밖에 없습니다.
최저임금 문제만 해도 임금 책정에 있어서 지나치게 최저임금이 높게
책정되면 전문 기술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죠.
UN PKO가 UN의 재정에 있어서 발목을 잡는 이유도 투입된 지역의
주민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였는데 정작 그 주민들이
PKO에게 다 떠맡기고 자신들은 그 위에서 치안이라는 공유재를
공짜로 쓰려고 하는 도덕적 해이와 프라라이더 현상이 UN의 PKO활동의
발목을 잡게 되었죠..
결국 유럽의 좌파 정권이 거버넌스를 들고 나오면서
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시장성 조사를 통해서 복지 분야도
상당부분 재정립한것을 보면 그래도 시민의식이 높은 선진국도
저모양인데 한국은 과연.....
지금도 주소랑 주민등록을 위장전입해서 돈을 타먹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며 정말 필요한 사람들은 몰라서 잘 못 타먹는 환경에서는..
결국 대다수의 인간이 개인의 합리성을 추구하지 사회적 합리성을 추구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복지는 상당부분 축소될수 밖에 없습니다.
최저임금 문제만 해도 임금 책정에 있어서 지나치게 최저임금이 높게
책정되면 전문 기술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죠.
UN PKO가 UN의 재정에 있어서 발목을 잡는 이유도 투입된 지역의
주민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였는데 정작 그 주민들이
PKO에게 다 떠맡기고 자신들은 그 위에서 치안이라는 공유재를
공짜로 쓰려고 하는 도덕적 해이와 프라라이더 현상이 UN의 PKO활동의
발목을 잡게 되었죠..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어보시면 더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상이 Jot같다면 Jot같다고 말할줄 알아야지,
'Jot같은' 걸 '좋은'이라 발음하고, 단결이나 화합같은 명분을 내세우는 사람들에 대해서 아주 유감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