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세일러문 SS 극장판을 보았습니다. 늘 이 애니를 보면서 흥미있어 하는 것이 이 애니가
바로 그 유명한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의 이야기를 원형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 Sucka316님이 제 프린세스 츄츄 감상에도 덧글로 말하신 이야기가 있는데 이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존재는 메가데스의 명곡 "Symphony of Destruction" 에도 나온다는군
요. 지금 메가데스 관련 페이지에 들어가서 그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
었거든요.-원작은 동화인데 노래는 전형적인 메탈입니다.-
또한 이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가 실화였다는 주장도 있어 흥미롭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기록은 가장 오래된 것이 이 사건이 벌어진 지 150년 뒤의 라틴어 기록이랍니다. 당시 주민들은
이 사건을 기념하여 스테인드 글라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17세기에 유실되었다는군요.
최근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들이 사라진 방향이 동쪽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독일인들이 동유럽으
로 이주하던 당시 시대상황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당시 동유
럽은 타타르인들의 공격에 위기를 느끼고 있었고 독일지방은 인구가 급증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
었는데 동유럽에서는 타타르인을 막을 인력을 외부로부터 수입하기 위해 독일에서의 이민을
많이 권장했다는군요. 그리고 이 피리부는 사나이의 정체는 니콜라스 폰 슈피겔베르크백작이라는
사람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사람은 하멜른과 폴란드의 폼메른이라는 곳을 종종 왕래하던 인물
이였다고 합니다. 아마 청소년들의 동부로의 이민을 권장하던 인물이 아닌가 한다는군요.
그 외에도 "소년 십자군" 전설과도 유관하지 않나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동화라는 것도 의외로 실화와 당대의 현실과 유관한 점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