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백과 ~생물:종족,생명체~
원문 이름 | BY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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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장 작품(시리즈) | 알타입 시리즈 |
제원 | 출신:본작 시점으로부터 400여 년 뒤의 태양계 초속적 고에너지 생명체. 생물도 무생물도 아니지만 양쪽 모두를 침식할 수 있으며, 물리적으로는 절대 소멸시킬 수 없고 배타적인 강한 공격성까지 지녔다. 바이도는 육체와 정신, 심지어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원초적인 개념마저 좀먹는다. |
알타입 시리즈의 공통적인 적인 바이도(과거에는 BYDE라고 표기되었다.)는, 역대 창작물의 적으로 등장하는 세력들 중에서도
가장 무섭고 강하고 답이 없는 놈들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알타입 Leo는 생체컴퓨터가 제어하는 인공행성의 폭주를 진압하는 것이 내용이라 바이도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문제의 생체컴퓨터는 징그러운 외형과 폭주 원인의 불명이라는 점을 보아 침식 가능성을 충분히 유추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바이도는 도대체 무엇이냐,
작중 배경은 22세기이지만 바이도의 시작은 26세기입니다.
알타입 시리즈는 시간 여행이나 루프 요소가 없습니다.
알타입 FINAL에서 최초의 바이도가 있었을 26세기로 가기 위해 시간 도약을 하는 스테이지가 있긴 하지만,
사실상 보너스 스테이지인데다 엔딩도 모호하여 대체 뭐가 어찌 됐을진 아무도 모릅니다.
작중에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6세기의 인류는 외우주의 강력한 적과 싸우고 있었고, 적을 전멸시키기 위해 강력한 병기를 개발하게 됩니다.
기존 병기에 비해 더 효율적이며 깨끗하게 생태계와 병기만 제거하는 이 강력한 무기는 달과 거의 같은 크기의 프레임 안에 채워져
적의 본거지로 워프하여 파괴행위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그 병기는 갑자기 태양계 내에서 기동하여 150시간의 난동 끝에 차원소거병기에 의해 차원 저편으로 날려졌습니다.
그리하여 태양계는 안전해졌습니다.
적어도 26세기에서는.
차원 저편으로 날아간 그 병기는 차원을 넘어서도 변하지 않는 강한 배타성과 적응력으로 살아남아,
마침내 통상우주로 돌아왔습니다.
그 앞에는 지구가 있었고, 이 병기는 지구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은 다름아닌 22세기의 지구였고,
인류는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적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BYDO.
22세기 인류는 통상우주와는 다른 차원, 이른바 '이층차원'이라 불리는 곳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2102년 출항한 이층차원탐사정 '포어런너'는 2112년, 기이한 에너지의 이상증식을 포착하였고 얼마 안가 이것이 바이도임이 밝혀집니다.
바이도의 일부를 채취하는데 성공한 지구군은 바이도의 순수 에너지 자체를 뽑아내어 포스라는 병기로 만들었고,
파동포와 포스를 탑재한 고기동기 '알 파이터'로 바이도 격퇴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바이도는 절대로 섬멸할 수 없습니다.
바이도는 피해를 입으면 다른 차원으로 숨어들어 재생, 증식하여 돌아옵니다.
본체가 아공간에 있기에 물리적 수단으로는 절대 소멸시킬 수 없으며,
오직 파동포와 포스라는 제한적인 수단을 통해서만 실질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바이도는 사실상 수많은 차원에 퍼져있기에, 완전한 섬멸은 지구군에게는 그다지 가능성있게 다가오진 않습니다.
(알타입 FINAL에서 26차원까지 도약해서 싸우는 점을 보면 적어도 26차원까지 바이도가 간섭하는 듯합니다.)
결국 알타입 시리즈 전체에 걸친 긴 전쟁으로 인해 가면 갈수록 알 파이터의 설정이 막장화되어 가는 것이 눈에 띌 정도로
지구군은 바이도에 도가 터 계속해서 최고효율의 병기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바이도가 강력한 이유,
그것은 바이도의 특성을 봐야합니다.
1.인간과 똑같은 이중 나선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자기복제, 증식을 하는 입자로 구성된 초고도의 에너지생명체다.
2.유기물, 무기물을 넘어서 인간의 정신조차 침식해서 자신의 일부로 변화시킨다. 이를 바이도화라고 칭함.
3.물질존재지만 파동의 성질도 가지고 모든 존재에 영향을 준다.
4.본체는 다른 차원에 있기에 물리적 방법으론 소멸시키는게 불가능하다.
5.지독하게 강한 배타적 공격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 특성은 차원의 벽을 넘어서도 변하지 않는다.
6.바이도를 소멸시킬수 있는 방법은 같은 바이도를 사용한 포스나 파동을 이용한 병기에 한정된다. 설령 타격을 준다하더라도
다른 차원에 숨어들어서 다시 재생해서 돌아온다.
여기에다가, 공장이나 숲 같은 곳을 침식해서는 바이도 개체를 끝없이 생산하는데 이놈들 하나하나가 강력한 병기인데다
엄청난 방어력에 자체적인 재생력까지 갖췄기에 통상병기로는 탈환도 힘들 지경입니다.
이 경우에는 알 파이터가 핵심 개체나 코어를 제거하여 추가 생산을 방지하는 작전이 주 대응책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
(바이도에게 침식당한 아공간에서 탈출에 실패하고 새로운 바이도 코어가 된 알타입 델타의 주인공기 R-13 케르베로스)
격퇴하려다 되려 침식당할 수도 있습니다.
알타입 FINAL과 택틱스의 묘사로 보건대,
침식당한 입장에서는 자신이 바이도가 되었다는 것을 결코 자각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기만 합니다.
바이도가 애초에 인간이 만들어낸 존재이며,
이상하게도 생명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혹시 바이도는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러한 바이도가 탄생하게 된 원인이라고 명시된 외우주의 적 세력도 사실 바이도가 아닐까 추측하기도 합니다.
포스의 원리가 '바이도를 바이도로 처리한다'라고 되어있는데,
그렇다면 26세기까지도 바이도를 제거하지 못한 지구군이 아예 직접 바이도를 만들어서 공멸시키려했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되면 진짜로 인류에게는 해피 엔딩이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실제로 알타입 FINAL의 알파이터 계통중 'BYDO 계통'이라 불리는 기체군은 바이도 소자를 첨가한 실험기들로 평범하게(?) 시작하지만
나중에 가면 아무리봐도 그냥 바이도 자체인데 조종석 박아넣고 기체라고 부르거나,
도저히 지구인의 기계라고 생각되지 않는 외형의 항공기가 젤리 같은 무언가로 덮여있기도 하는 등
직접 바이도를 생산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런 식으로 바이도 소자를 많이 첨가했을 수록 통제가 힘들다는 설정을 보면....
알타입 택틱스의 경우 세계관이 조금 달라서인지, 바이도의 설정이 많이 다릅니다.
이 세계의 지구군은 은하계 페르세우스 팔에서 우연히 바이도를 발견했고,
그 강력함을 두려워하여 선제공격을 가했으나 아무도 살아돌아오지 못했다고 작중 일지의 화자(=플레이어)가 언급합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갑자기 바이도는 지구를 향해 돌진해오기 시작했고,
결국 화성 방어선까지 밀려났다고 나와있습니다.
(실제로 택틱스1의 지구군 시나리오는 화성에서부터 명왕성까지 바이도를 몰아내는 것이 1차 목표로 나옵니다.)
기존 슈팅겜 시리즈의 지구군은 바이도의 기원부터 특성까지 세세하게 알고 있었는데,
택틱스 시리즈의 지구군은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바이도를 상대하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하는 점은 같습니다.
(대신 BYDO 계통 기체군중 단 하나를 제외한 모두가 바이도가 만들어낸 바이도의 고유 유닛으로 변경됐습니다.)
전투 방식도 달라서,
알 파이터의 단독 돌입으로 핵심 개체를 처리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슈팅겜 시리즈와 달리
택틱스 시리즈의 바이도는 전체적으로 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함선 지원을 받으며 알 파이터들로 화망을 구성해서 밀어내는 전통적인
전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 밸런스 조정도 제대로 안되어있어서 바이도 시나리오 난이도가 지구군 시나리오에 비해 너무 높습니다.
당장 기본기체부터가 주력일때도 쓰기 불편한 지경이니...
이상이 바이도에 대한 서술이었습니다.
만약 바이도와 정면으로 붙는다면 제대로 상대하는 것조차 가능한 세력이 얼마나 될까요.
알타입 시리즈의 지구군은 다른 작품의 22세기와 비교해도 차원이 다른 기술력과 정신 나간 막장성을 갖고 있어서
얘네만 단독으로 다른 작품에 뛰어들어도 크게 밀리지 않는 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알타입 시리즈가 다른 작품과 크로스오버 되는 순간 그 작품은 배드엔딩 직행으로 이어질 지도 모릅니다.
알타입 시리즈와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SF 포격물)를 크로스오버시킨 동인 소설 '알타입 람다'에서는
바이도 탓에 여러 차원의 세계들이 한데 묶여서 끝도 없이 밀려오는 바이도와 싸우면서도 상황 파악도 힘들어 자기들끼리 싸우고
위험한 고대 유물들까지 침식당해 여러대가 출현하여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기도 하고
나노하 시리즈의 최고 무장세력인 시공관리국이 그 본국까지 함락당하는 등,
왜 바이도가 위험한가를 제대로 알려주고 있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바이도가 데스스타를 침식하면 무엇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