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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섬 트리(Blossom Tree)는 타이베리움 돌연변이를 일으킨 식물의 일종입니다. 이들은 타이베리움 포자를 대기 중에 산포시키는 성질 때문에 타이베리움 포자 나무(Tiberium Spore Tree)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파이어스톰 사태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였던 블로섬 트리는 GDI의 정화 작업 및 타이베리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사멸했습니다.

타이베리움이 발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몇 나무들은 줄기가 맥박치는 살덩이처럼 변이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섬 트리라고 이름 붙여진 이 돌연변이 식물들은 수축과 신장을 반복하여 꼭대기로부터 미세한 타이베리움 포자를 방출합니다. 그리고 포자들은 땅에 뿌려져 새로운 타이베리움 지대를 형성합니다. 이런 식으로 블로섬 트리는 타이베리움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블로섬 트리가 퍼뜨리는 타이베리움은 녹색을 띠는 타이베리움 리파리우스(Tiberium Riparius)에 한정되었습니다.

2차 전쟁 무렵까지 블로섬 트리는 타이베리움이 확산되는 주된 수단이자 타이베리움 생태계의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어떤 종류의 나무라도 변이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블로섬 트리는 가장 흔한 타이베리움 돌연변이였고, 이는 타이베리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평범한 나무가 블로섬 트리로 탈바꿈하면서 마을이 버려지고 주변 일대가 거주 불가능할 정도로 오염되는 사태는 타이베리움 시대의 여명기(Tiberian Dawn)에 흔한 일이었습니다. 이들의 역할을 인식한 인류는 블로섬 트리를 불태워 없애는 등, 제거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지만 끝내 확산을 저지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블로섬 트리가 성장시킨 타이베리움 지대는 다른 타이베리움 돌연변이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 죽은 돌연변이는 타이베리움 파편을 남겨서 블로섬 트리 없이도 새로운 타이베리움 지대가 발생하도록 합니다. 만일 GDI나 Nod가 타이베리움을 모두 채취하더라도 블로섬 트리는 다시 포자를 방출해 타이베리움이 마르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블로섬 트리가 방출한 포자의 일부는 공기 중을 떠돌게 됩니다. 미세한 입자 상태의 타이베리움인 포자는 쉽게 이온화되고 대기를 불안정하게 합니다. 이 때문에 타이베리움 오염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온 폭풍의 원인으로 블로섬 트리가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2차 전쟁 이후 타이베리움은 지하에 광맥을 이루어 지표면의 균열로부터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 만큼 지각에 축적되었습니다. 이는 블로섬 트리가 부단히 타이베리움을 퍼뜨린 결과였지만, 더 이상 이들은 새로운 타이베리움 환경에 적합한 존재가 아니었기에 빠르게 사멸했습니다. 3차 전쟁 시기에는 말라죽은 블로섬 트리의 잔해들만이 간혹 옐로 존이나 레드 존에서 발견될 뿐이었습니다.

시리즈의 1편인 타이베리안 던부터 후속작인 타이베리안 선까지, 블로섬 트리는 타이베리움 지대의 중앙에 위치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게임 화면 상에서 이들은 타이베리움 포자를 꼭대기에서 계속 뿜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블로섬 트리를 방치하면 타이베리움 지대가 계속 확장되고, 고갈된 타이베리움 지대도 다시 성장할 것입니다. 따라서 블로섬 트리는 플레이어에게 사실상 무한한 자원을 제공합니다. 이는 유용한 특징이지만 고갈된 타이베리움을 재생시키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춫 위키(http://cnc.wikia.com/wiki/EVA_Database)를 참고하여 유닛 정보와 일부 텍스트를 작성함(이건 유닛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