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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홀 괴물은 타이베리움 생물의 일종이며 타이베리움의 아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1차 타이베리움 전쟁 시절에도 몇몇 개체가 발견되었지만 타이베리움 오염이 확산되면서 2차 타이베리움 전쟁 무렵에는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생물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후 레드 존으로 분류되는 지역에 특히 많이 분포하였습니다. 2차 전쟁과 파이어스톰 사태(Firestorm Crisis)의 주요한 작전이 전개된 지역 중 베인홀 괴물이 발견되었던 곳으로는 독일의 함부르크, 이집트의 카이로, 볼리비아의 피라미드 유적지, 중부 유럽의 카발 코어 주변 등이 있습니다.

베인홀은 지표면에 자리잡은 거대한 “주둥이”와 그로부터 뻗은 덩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표면을 뒤덮는 이 덩굴들은 진동에 민감하여 자기 위로 지나가는 물체를 감지하고 위족을 내보내 찢어발깁니다. 찢긴 물체는 중앙의 “주둥이”로 운반된 다음 양분을 빨리고 빈 껍데기만 밖으로 던져집니다. 베인홀은 타이베리움처럼 무기물을 흡수하여 성장하지만 타이베리움과는 달리 지층으로부터 스스로 원소를 짜낼 수는 없습니다. 베인홀은 유기물뿐만 아니라 금속 등의 무기물도 소화시키기 때문에 차량이나 기계류도 이들로부터 무사하지 못합니다(사실 더욱 위험합니다). 또한 베인홀 덩굴은 주둥이를 중심으로 몇km까지 뻗어나가고 그 힘은 도중에 마주친 건물이나 시설을 순식간에 붕괴시킬 정도로 강력합니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군사 작전과 시민들의 생활에 베인홀은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그러나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방벽과 마주쳤을 때 성장을 멈추는 성질을 이용하면 조기에 봉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베인홀은 진동을 감지하는 것 이외에 다른 감각을 지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정한 무게를 넘는 차량 등에 대해서는 즉시 반응하지만 비교적 가벼운 물체나 사람, 지표면과 직접 맞닿지 않는 호버형 장비는 베인홀이 반응하기 전에 무사히 지나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작전을 방해하는 베인홀을 제거하려면 보병 부대나 호버형 장비를 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앙의 주둥이는 충분한 타격을 입혀서 죽일 수 있고, 주둥이가 죽은 뒤에는 덩굴들도 서서히 말라서 죽어 갑니다. 그러나 공격을 받은 주둥이는 강력한 독성 타이베리움 가스를 방출하여 스스로를 보호하려 든다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 가스는 대단히 부식성이 강하여 중장갑 차량이나 건조물도 금새 파괴시키고 인체에 접촉하면 급속히 돌연변이를 일으켜 비세로이드라는 생물체로 변이시킵니다. 또한 덩굴들도 완전히 말라 죽기 전에는 여전히 피해를 끼칠 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베인홀의 독성에 주목한 Nod는 베인홀 덩굴로부터 무기로 쓰일 수 있는 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수하게 제작된 하베스터인 위드 이터(Weed Eater)로 베인홀 덩굴을 수확한 다음 타이베리움 폐기물 시설(Tiberium Waste Facility)에서 정제하면 케인과 타이베리움의 복음을 전파하는 강력한 생화학 무기가 완성됩니다. 2차 전쟁에서 GDI는 이 무기의 존재로 인해 큰 위협을 받았기에 제조 시설을 파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운석이 충돌한 자리에서 베인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들은 우주로부터 왔다고 추측됩니다. 1차 전쟁 이후 타이베리움을 확산시키는 운석의 충돌이 빈번해지면서 베인홀의 개체수도 늘어난 사실이 위 추측을 뒷받침합니다. 만일 베인홀이 지구 생물의 돌연변이가 아니라면, 이들이야말로 침략자 스크린(Scrin)의 고향에서 온 외계 생물일 것입니다.

태시투스를 연구한 성과로 전 지구적인 정화 사업이 시작되고 타이베리움의 성질이 변화하면서 3차 타이베리움 전쟁 무렵에는 베인홀 괴물도 사멸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에서 베인홀은 진행을 방해하는 매우 성가신 존재입니다. 반면에 이들이 적의 공격을 막아 의도치 않게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맵이 온통 베인홀 덩굴로 뒤덮여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주둥이를 죽이더라도 덩굴이 지나치게 확산되었다면 완전히 사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베인홀은 대차량 무기보다 대보병 무기에 더 많은 피해를 입는 경향이 있으므로 게임 초반에는 소총을 쓰는 경보병 부대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베인홀은 공격을 받을 때마다 독성 가스를 뿜으므로 부대를 적절히 조종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경보병을 잃는 것은 큰 피해가 아니지만 대량의 비세로이드가 탄생하는 것은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르카 폭격기는 모든 방어 유형에 큰 피해를 입히므로 베인홀에 대해서도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일부 미션에서는 어떤 공격을 받아도 절대 죽지 않는 베인홀을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베인홀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기갑 부대를 베인홀 덩굴 속으로 유인하여 괴멸시키는 작전이 가능합니다.

진동을 감지하여 중장비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베인홀 괴물은 소설 듄 시리즈의 모래벌레와 유사합니다. 듄 시리즈의 세계관을 적용하여 웨스트우드 사에서 제작한 RTS 게임인 듄 2는 같은 회사에서 만든 C&C 시리즈의 전신이 된 작품이며 모래벌레도 등장합니다. C&C 3 타이베리움 워의 모드인 The Forgotten에서는 포가튼 진영의 슈퍼무기로 베인홀 괴물이 나옵니다.

진영 : 타이베리움 생물
방어 : 바위
체력 : 1000

*춫 위키(http://cnc.wikia.com/wiki/EVA_Database)를 참고하여 유닛 정보와 일부 텍스트를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