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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역사 포럼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전쟁 할 수 있는 나라..로 바꾸겠다는 것이 일본 극우파들의 오랜 염원입니다만,,
별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바꾸어서 무얼 얻겠다는 것일까요.
일본이 전쟁할수 있다고 해도 미국이 핵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설령 핵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것가지고 미국의 그늘을 벗어날수는 없을 겁니다.
미국의 핵우산 아래서 중국과 한바탕 붙겠다면...
일본이 이길리도 없고, 설령 이긴다고 해도 미국만 좋은 일 하게 해줄건데..
왜 일방적으로 미국에게 좋은 일 시켜주는 일을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동의하에 다시 한반도를 먹겠다...라는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국도 구한말의 세계 최약체 국가가 아니지요. 우리도 어지간한것은 다 만들잖아요.
그런데 어디가서 무얼 주워먹겠다고 저러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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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뭐 그네들의 생각이 어떠한지 알기도 힘들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대충 보이는 그들의 사고를 추측해보자면, 우익들은 '위대한' 일본이 이렇게 사방에서 부당하게 영토를 빼앗기고 온갖 거짓과 음해에 시달리는 것이 전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반쪽 짜리 국가라서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헌법 개정으로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되면, 그동안 손발이 묶였기에 편하게 일본을 때렸던 근방의 이웃국가들이 모두 겁을 먹고 물러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거 같습니다. 왠지 진주만 급습하고 비슷한 사고 방식인 거 같습니다만 기분 탓이겠죠.
뭐 설마 이렇기야 하겠습니까. 뭔가 일개 필부의 망상보다 더 심오하고 원대한 계획이 밑바탕에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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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확장, 미국의 군비축소, 일본의 경제위기와 관련 되어있습니다. 일본이라고 해서 무조건 제국주의자만 드글드글한것도 아니고, 19세기처럼 허울만 의회이지 소수의 권력자가 일방적으로 권력을 잡고 있는게 아닌, 의회가 국민에 의해 권력을 양도받은 합리적 의사 기구인 이상 내가 전쟁하고 싶다고 해서 전쟁할 수 있는거 아니고 전쟁하고 싶은 나라로 탈바꿈 할 수 있는거 아닙니다.
미국은 한-일이 대중 파트너가 되길 희망하고 있고, 그런 방향아래에서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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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의 제 1목적은 정권획득이고, 제2목적은 정권유지입니다.
아베가 저걸 이룩하면, 현실적으로 그는 총리직을 하지 않더라도 일본 정계를 수십년간 주물거리거나, 자기지분을 차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굳히 말하자면 큰 업적이죠. 확고한 지지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목적이죠. 정치가들은 정권 회득을 위해서라면 독이 든 사과라도 먹는 법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일본이 어디서 전쟁할려고 해도 할 곳도 없습니다. 동북아는 그러기에는 미친듯한 군사력의 동네입니다. 동북아를 제패할 군사력이면, 세계 정복도 욕심내 볼만한 전력입니다. 그러나 2차세계대전이후 일본이라는 낡은 이미지를 버려버리고 새로운 국가 이미지를 창출하기에는 그것만큼 확 눈에 뛰는 것도 없습니다.
물론 일본 내부에 군국주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길 원하는 이들도 많아진게 사실입니다.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고, 애들이 하도 씨끄러워서 반대하는 사람들 목소리를 덮고 있어서 큰 문제죠.
그러나 한국과 중국등이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면, 평화유지군 활동이나 아주 열심히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중국의 성장세가 이상태를 유지한다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팍스 차이나는 한국에게 그리 좋은 일은 아닙니다. 예전 중국의 도래는 주변국가들에게 반가워할 일은 전혀 아닙니다. 중국은 미국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정치가들은 국민들에게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중국과 대항하는 행동이 설득하는게 더 쉬울지, 아니면 중국 조공국지위로 돌아가는게 더 설득하기 쉬울지를 저울질하게 될 것은 확실합니다.
답은 정권유지하기 쉬운 쪽이 되겠지만..
이미 널리 알려졌다시피, 일본은 반쪽 주권 밖에 갖고 있지 못합니다.
국방과 외교를 위한 주권을 사실상 100 % 행사할 수 없게 되어버린 나라이고,
전쟁에서 패하면서 이 권리를 빼앗기고 국가의 기본적인 정체성이 '속국'이 되었습니다.
그 어떤 일본의 정치가들도 이 딜레마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뒤집어서 본다면, 명분이 무엇이든 욕을 바가지로 먹든 말든 하여간에
'속국'이라는 치욕적인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변화를 만들어 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일본의 정치가들은 "나는 할만큼 했고 정치적 업적이 있다"
이렇게 자국의 국민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명분이 확보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로부터 특히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일본 정치가들은 끈질기게 대외적으로 몸부림을 치면서 뻘소리를 해 대고
"없는 소리", "망언"을 부르짖으면서 자국의 주권을 외치려는 모양새를 취합니다.
이게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 사람이 보기에는 미쳐도 한참 미친 소리로 들리지만,
"주권 속박"이라는 근원적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입장에서는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주권 회복"에 다만 병아리 눈꼽만큼이라도 다가서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아베가 집권한 것도, 아베와 그 일당들이 뭐 잘한 게 있어서 집권했던 게 아닙니다.
반대편 당이 집권하고 있을 때 "핵발전소 사고"가 터졌는데,
일본 국민들을 속이고 계속해서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이에 격분한 일본 국민들이 총선을 하면서 집권당을 심판했던 것이죠.
아베의 집권은 자기들의 정당한 노력이 평가받은 게 아니라 상대편이 자멸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집권한 아베도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방사능 오염으로 사실상 황폐화된 동북면 국토,
경제적으로도 치명상을 입고 다시 회복하기 어려워진 국력,
용기를 잃고 희망을 잃어가는 일본 국민들에게 그럴싸한 비전을 제시할 방안이 없었죠.
아베가 대외적으로 말도 안되는 강경 행보를 계속하면서,
동아시아 주변국들과 마찰을 낳으면서도 계속 저렇게 나오는 것은 ...
1. 절망적인 '내치'로부터 국민들의 시선을 떼게 하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환기시킨다
2. 국민들에게 어떻게든 '주권 회복'에 대한 업적을 만들었다는 것을 어필한다
나름대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당분간 그만둘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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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국가화라는 현대적 상식을 과거 패전국에 대한 규제로서 천년 만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무리죠. 그 저의가 어디있던간에 사실 명분론적으로는 별로 반대할 근거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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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치다 힘이 빠지고 있는 미국의 포션역할을 해주며, 최종적으로는 전작권까지 환수해서 강해지고 있는 주변국(특히 중국)과의 관계에서 전쟁까지는 못하더라도 우위에 서고 싶은 것이겠죠.
사실 일본의 전성기처럼 경제력 우위만 집착하기엔 시대가 많이 변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미국만 너무 믿고 있기에 동북아시아 사정이 옛날같지 않은 것도 있고, 제대로 된 주권국이 되고 싶은 명분도 있긴하죠. 그리고 이참에 미국의 속국에서 군사적으로 대등한 파트너 위치가 될 수 있다는 욕구도 있을 것이겠구요. 실제 그럴 상황이 되면 그럴 힘은 있는 나라입니다. 약을 미국이 삼키느냐가 관건이겠죠.
대외적인 입지의 차이죠.